[오늘의 한문장] 발레가 내 삶도 한 뼘 키워줄까요?

결국 칠십 평생의 유일한 시간대를 저마다의 숙명에 맞서처절한 싸움을 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운명에 맞서 최선의아름다운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인간의 자존을 지키는 일이다. (이건수, 《미술의 피부, 북노마드, 2017)

[오늘의 한문장] 발레가 내 삶도 한 뼘 키워줄까요?

그러고보니무엇이든 남는다. 내가 한 선택이 좋았건 나빴건 간에 그 선택의결과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건져 올릴 수 있다.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에도 무엇이든 남는다.p.190

[오늘의 한문장] 발레가 내 삶도 한 뼘 키워줄까요?

나는 발레리나가 아니다. 결코 발레리나는 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패터슨과 같은 삶은 살 수 있지 않을까? 소박한일상을 변주하며 예술을 실천하는, 삶 자체가 예술이 되는 단순하고도 진실한 모습의 패터슨처럼 말이다. 발레는 이런 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작은 길이 되어 주고 있다. 우린 모두 예술가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각자의 아름다운 춤을 추고있는. p.187

[오늘의 한문장] 발레가 내 삶도 한 뼘 키워줄까요?

어른이 되어 배우는 발레는 이렇다.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않는 몸을 이끌고 부들부들 떨면서 수업을 따라간다. 어쩌겠나, 지금의 내 몸은 여태껏 내가 살아온 삶의 행적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아끼는 마음으로 돌보아야겠지. 도무지동작을 따라 할 수 없을 것 같을 때마다 내 마음속에 의문이 피어오른다. 내 생애 턴 아웃이 되는 날이 올까? 글쎄, 답은 아무도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은 단 하나. 계속하면 될 가능성이 1%라도 생기지만, 중간에 포기하면 가능성은 0%라는 것. 그렇다면 난 1%의 가능성이라도 택하겠다. 그렇게 시간의 힘을 믿고꾸준히 하는 수밖에.p.180

[오늘의 한문장] 발레가 내 삶도 한 뼘 키워줄까요?

비단발레뿐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이 무언가에 몰입하고 있을 때, 나를 둘러싸고 있던 온갖 잡념의 세계에서 해방될 때, 온전히 순간에 집중하고 있을 그때 우린 우리 자신도모르게 행복에 젖어 들게 된다. 돌아보면 어렸을 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정신없이 무언가에 몰입해 있던 순간이 얼마나 많았나. 어린 시절이 지금보다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은 몰입의시간이 많았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우리의 나이가 몇이든, 직업이 무엇이든, 삶 속에서 사소한 몰입의 순간을 자주 경험할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이 아닐까.p.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