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의사 선생님 - Dear Docto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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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일본영화는 특별한 사건없이 소소한 일상을 다룬 영화가 많은데도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수 있는 매력이 있는것 같다.

우리 의사선생님...너무도 좋은 인상의 의사선생님..
시골에 살고 있는 남녀노소할것 없이 이 선생님에 대한 믿음은 대단하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가 되시는 분이라고 할 정도로..
선생님이 주민들에게 대하는 정성과 관심을 보면 왜 주민들이 그렇게나 의사선생님을 절대시하는지 이해가 간다.

그런데 영화초반부터 이 의사선생님이 사라져버린다.
이 의사선생님의 정체는 영화중반에 가면 자연스럽게 알수 있게 되는데 어떤 경로로 이 마을의 의사선생님이 되었는지..또 같이 일하시는 여자선생님도 이 분의 정체를 알고 있는듯한데 같이 그걸 숨기고 있는데..왜일까..이 마을에서 필요한 존재라고 느꼈기 때문일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흥이진진해진다. 나중에 의사의 정체를 알아버린 주민들의 심정은 과연 어떨지..
욕을 하는 사람도 있을테도 허무한 사람도 있을테고..그래도 지금까지 보여준 정성을 잊지 않고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겠지.
단순한 의료행위를 넘어서 인간에 대한 정을 보여준 의사선생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대단히 위험한 행동임에는 분명하다. )

일본의 한가로운 시골풍경의 배경과 소박한 노인분들의 등장으로 참 정겹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이다.

그나저나 극중 소마 선생님 넘 멋진걸...그런 머리가 그토록 잘 어울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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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맨 - A Single Ma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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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없이 본 싱글맨. 그래서일까 초반은 약간 지루하고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것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그러나 조금 지나니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조지의 심리묘사에 빠져들게 되었다.

깔끔하고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대학교수 조지는 여느날과 다름없는 일상의 어느 아침, 몇십년동안 함께 한 동성애인 짐의 죽음을 알리는 전화를 받게 된다.
그리고 시작되는 조지의 흔들리는 하루.

겉으로는 태연한척 하지만 대학에서도 집에서도 예전의 그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혼자 남게 된 외로움과 슬픔을 속으로 삭이는 조지의 모습은 참 애처로워보인다.
급기야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것도 맘대로 되지 않는 법.

조지를 스승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는 듯한 제자 케니는 그의 주변을 맴돌다 조금씩 그에게 가까워지고 그러면서 조지는 다소 외로움과 죽음의 충격에서 벗어날수 있었던걸까..결국에는 다소 안정된 맘을 되찾고 자살시도의 맘도 접게 된다.

요렇게 영화가 끝나면 관객에게는 참으로 안심되는 그러나 조금 식상한 결말이 되어버리는 탓에 마지막 결말은 예상치 못한 부분이라 다소 충격이었고 참으로 안타까웠다.

뭔가 더 있겠지 싶었는데...그러기를 바란 마음에..

결코 쉽고 단순하게 볼 영화는 아니지만 동성애쪽으로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인간의 사랑과 고독에 의미를 둔다면 좀 더 공감되지 않을까 싶다.

콜린 퍼스의 연기력 매우 돋보였고 특히 눈빛연기는 너무 멋지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분위기가 모노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싱글맨 원작은 영화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영화를 먼저 봐버려서 책으로까지 읽지는 않을듯하지만 심리묘사를 어떤식으로 표현했을지는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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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키드 - The Karate Kid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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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미스의 아들+성룡 그리고 쿵푸의 결함..아들이 좋아하는 것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는 이 영화 놓칠수 없다~
아들은 이 영화가 10만점에 10점을 준다.내가 보기에도 특히 10대 남자아이들이 무척이나 부러워할 영화일듯...

미국에서 멀리 중국으로 이민을 온 드레는 우연한 기회에 중국소녀와 친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쿵푸기술이 뛰어난 또래패거리들에게 왕따와 집단폭행까지 당하게 되는데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아파트관리인 한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일을 계기로 드레는 쿵푸대회에서 대결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한에게서 제대로 된 쿵푸의 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초반에는 드레가 처음 접하는 드레의 눈을 통해 느낄수 있는 동양사회와, 왕따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 잘 표현되어 있다.중반부터는 한(성룡)과 함께 하는 쿵푸기술의 과정이 참 재밌다. 단 하나의 재킷만 가지고 수없이 반복된 행동으로 터득하게 된 쿵푸기술의 기초동작. 난 다른 어떤 장면보다도 바로 이 장면- 드레가 수련을 포기하고 돌아서려던 찰나에 한 이 깨우쳐준 그 순간의 동작묘사와 감동-이 잊혀지질 않는다.

10대초반에 느낄수 있는 풋풋한 사랑의 감정과 중국의 상류층가정에서 흔히 볼수 있는 외동아들 무남독녀들에 대한 과하다 싶을 정도의 투자와 교육열등의 현 모습들도 잘 나타나 있다.

어찌보면 뻔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지만 마지막까지 전혀 뻔하게 느껴지지 않고 성인못지않게 격렬하고 도가 센 쿵푸대회의 모습에 놀랍기만 하다. 

예전의 윌스미스와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함께 출연했던 "행복을 찾아서"에서만 해도 더벅머리곱슬머리의 귀여운 제이든 스미스가 이렇게 멋진 소년으로 컸다니.. 앞으로 종종 영화에서 멋진 모습으로 만날수 있을듯싶다.

그런데 한동안 성룡을 못봐서 그런지 영화에서의 모습만큼 나이들고 힘이 없어진걸까..그 정도는 아니겠지..언제나 날렵하고 유머스런 성룡의 모습이 아직까지 기억속에 남아있는데..

무더운 여름저녁 아이와 함께 같이 볼 영화로 강추~
아들은 돌아오자마자 조카동생을 데리고 재킷연습에 여념이 없다. 영화속의 드레도 자기처럼 몸집이 작고 빼빼말랐지만 멋진 무술로 덩치큰 녀석들을 KO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스승을 만나보고 싶다는데..
아마도 이 분위기는 곧 개봉될 엽문2까지 이어질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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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설픈 영웅, 안톤 ㅣ 해를 담은 책그릇 13
제임스 말로니 지음, 김영선 옮김, 흩날린 그림 / 책그릇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나의 어설픈 영웅 안톤. 호주 어린이도서협회의 ‘올해의 책’ 으로 선정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의 고학년책에서도 느낄수 있는 어쩔수 없는 아동틱한 분위기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책이다. 무척이나 어두운 주제-도박,암,죽음-로만 둘러싸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이야기는 엉뚱한 소년 안톤과 그를 신봉하는 주인공 피터의 우정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또래친구들의 영웅심리나 모방심리가 잘 표현되어 있다.

도박에 빠져 가족을 등한시하는 아빠를 미워하고 아빠로써 인정하려 하지 않는 피터와,암에 걸려 서서히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 아빠에 대한 슬픔과 원망을 담고 있는 안톤이 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되는데 피터는 의상,행동,말투까지 다소 현실적이지 못하고 엉뚱한 안톤에게 점점 맘이 끌리게 된다. 아빠에 대해 서로가 안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알게 되면서 그 상처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서로에게 도움이 될 방법을 생각해낸다.
자칫 그 미움 그대로 간직한채 사춘기시절을 보낼수도 있었을 안톤과 피터는 이렇듯 서로의 도움으로 아빠에 대한 미움의 감정에서 벗어나 조금씩 이해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시기의 남자아이들에게 있어서 아빠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기에 아빠에 대한 안톤과 피터의 마음이 무척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결국 이해하는 과정에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요 또래의 아이들에게 있어서 친구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게 마련인데 다행히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어서 참 다행이다. 자칫 이런 삐뚤어진 반항심으로 인해 잘못된 길로 들어설 수 있는 위험도 충분히 있을수 있기에..

아빠가 돌아옴으로 해서 안톤은 이제 더이상 집안의 기둥역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접하면서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아이들은 암암리에 그런 책임감을 느끼는가 싶어 괜한 연민이 들기도 했다.
6학년 정도의 남자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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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조지 오웰 지음, 신창용 옮김 / 삼우반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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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984년, 동물농장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조지 오웰이 직접 경험한 밑바닥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사실 제목조차 생소하기만 하다. 어떤 분의 리뷰를 보고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소설이 아니라 자전적 체험이라는 문구에 놀랍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겨서 읽게 된 책이다.

파리에서의 접시닦이 생활을 하기 전까지 겪어야 했던 빈민층생활. 그리고 접시닦이 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호텔주방의 실태.
사실, 밑바닥 인생에 대해서는 소설에서나 접해봤던 터라 이 책에서 리얼하게 묘사하는 밑바닥인생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처절하고 끔찍하기만 하다.
그런데도 저자는 마치 제3자 입장에서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듯 객관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유쾌하기까지 하다.

벌레가 기어다니는 천정과 냄새와 얼룩으로 찌든 침대보 등 빈민층이 묵고 있는 숙소의 리얼한 묘사, 전당포에 맡기는 자신의 물건들, 며칠 굶는것은 예사이고 일자리를 얻기 위해 먼거리를 걸어가는 등등.
하루 열여덟시간을 식당에서 접시닦이 노동을 하면서 보고 느낀 그 세계의 부조리와 실태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어찌보면 일부러 그 세상을 느끼기 위해서 들어간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상당히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파리의 이러한 생활중에서 만난 보리스라는 러시아 장교는 조지오웰보다 훨씬 더 낭만적이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마치 소설속의 주인공들같은 느낌이랄까..

런던에서의 부랑자 생활은 사회적으로 멸시를 받고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훨씬 더 참기 어려운 일인듯 하다.
부랑자 공동숙소에서의 생활은 런던에서의 숙소만큼이나 끔찍하기만 하다.
이곳에서의 부랑자생활을 통해 조지오웰은 부랑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그들을 위한 사회적보장을 외치고 있다.

다소 우울할것만 같았던 이 책은 이렇듯 소설만큼 재밌고 유쾌하기까지 하고 비판적인 성격도 담고 있다. 조지오웰의 숨겨진 보물같은 책 한번 읽어보는것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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