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 The Disappearance of Haruhi Suzumiya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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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과천과학관 SF영상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서 보게 된 이 애니메이션은 매니아들이 엄청난 듯하다. 그 매니아들은 대체적으로 중고생들인듯..
교복입은 학생들이 참 많았다.(더러는 야자를 빠지고 올 정도로 이 만화에 푹 빠진듯)

만화로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해한 상태였다면 그 흐름에 푹 빠져 너무도 재밌었을듯한데 이 영화만 접한 나로써는 애니임에도 조금 난해하게 느껴졌다.
중간중간 학생들의 떠나갈 듯한 웃음소리에 왜 웃을까..궁금하기도 하고..

160여분에 달하는 애니는 초반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잡질 못했었다. 보통 영화를 보기 전에 스토리는 읽어보질 않고 보는 편인데 이번엔 특히 애니인 만큼 더더욱 내용은 아주 쉽게 이해될줄 알았다. 나의 크나큰 실수~ 애니라고 너무 우습게 알아버렸던 것.
보기 전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는 스토리 전개를 한번이라도 읽어봤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을..

그래도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은 보는 내내 떠나질 않는다.
일본영화가 참 독특하다는 생각은 매번 드는데 만화도 이에 못지않다. 너무나 독특하고 쉽게 잊혀지지 않을 내용이다. 아들도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너무 재밌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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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튼
케이트 모튼 지음, 문희경 옮김 / 지니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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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리버튼 저택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현재 98세가 된 그레이스는  어릴때 엄마의 뒤를 이어 리버튼가의 하녀로 일했었다. 그곳에서 만난 해너 하트포드와 에멀린 하트포드 자매. 그리고 오빠 데이비드의 신비로운 분위기에 매료되고 그 후 해너가 결혼 후 이곳 리버튼을 떠나 런던에서 생활할 때에도 그녀와 함께 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해너를 그림자처럼 지켜주고 묵묵히 해너가 가장 믿을만한 대상이 되었던 그레이스. 

이 책은 그레이스의 14살때의 하녀시절의 추억과 98세가 된 현재의 시점이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1924년 리버튼가에서 벌어진 어느 시인의 죽음을 다룬 영화제작을 위해 감독이 직접 그레이스를 방문하게 되고 그녀만의 가슴속에 담겨 있던 리버튼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어떤 비밀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리버튼가의 세 형제의 비밀스런 놀이도 그렇고 리버튼가에서 또한 하녀로 일헀던 해너의 엄마의 행동도 그렇고 마지막까지 해너의 오빠 데이비드의 친구인 시인 로비의 죽음과 얽힌 그 무엇..

그러나 내 예상과는 달리 로비는 이 소설의 2/3쯤 되어서야 재등장하게 된다. 앞의 이야기는 아주 더디게 진행되는데 로비의 이 등장이후부터는 모든 것이 아주 빠르게 전개된다. 처음과 같은 분위기였다면 더 푹 빠져서 흥미로웠을텐데 뒤로 갈수록 이 신비로움이 조금씩 옅어짐을 느끼게 된다. 쟝르는 추리.스릴러로도 되어 있지만 글쎄..그닥 그런 분위기를 느끼진 못하겠고 단지 리버튼저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다고 해야 할까..

조금 더 정교한 구성으로 전개되었다면 훨씬 더 흥미롭고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걸까 하는 호기심이 무척 생겼을텐데 그런 부분에서 살짝 빗나간게 조금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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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ㅣ 살림어린이 더 클래식 2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원재길 옮김, 로버트 잉펜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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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따스해지던지..100년동안 꾸준히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어린이 책의 고전이라는 사실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100년동안 전세계의 그림작가들이 이 책의 삽화를 다양한 방면으로 그려넣었다고 하는데 다른 작품들은 못봐서 비교를 못하겠지만 이번에 살림출판사 더 클래식 시리즈로 출간된 책은 출간 100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그 그림이 어찌나 매혹적인지 글을 읽으면서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가 그 그림속 세계로 빠져들것만 같다.
글의 분위기와 너무도 일치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그림이다.

두께도 어른책 못지않게 무척이나 두껍고 고급양장본으로 되어 있어서 이 책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을 받아든 순간부터 나는 이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호기심 강하지만 다소 겁쟁이인 두더지, 착하고 영리한 물쥐, 다소 허풍장이인 두꺼비, 그리고 다소 무뚝뚝하지만 듬직한 우리의 오소리 아저씨까지..이렇게 네 마리의 동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즐기고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를 도와주는 따스한 내용의 소설이다.
오소리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 하는데 그럼 착한 물쥐는 생쥐라는 별명이 붙은 작가의 아들을 표현한 것일까..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잠자리에서 매일 들려준 이야기가 이 소설의 발단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런 아들이 채 20세도 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버렸다니 아버지의 슬픔이 얼마나 컸을까..

빠르게 변해가는 요즘 세상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한템포 여유를 가지고 자연과 벗삼아 어린이다운 세상에 푸~욱 잠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한동안 지식위주의 책만 읽어온 아들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참 평화롭다는 표현을 쓴다.

1편을 미처 읽지 못하고 2편을 읽어버렸는데 1편도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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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2011-08-24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그책되게좋아해요. 우연히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한번 찾아봤더니 알고보니
정말 유명한 책 이더라고요~ㅎㅎ
저도 아직 2편은 못읽었는데 꼭 읽어야겠네요
 
아줌마도 아프다
연송이 지음 / 민트북(좋은인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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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도 아프다. 이 한 문장이 내포하는 의미는 굉장하다. 그래 맞아.때론 주책없고 무거운 짐을 두세개씩 어깨와 손에 나눠들고 펑퍼짐한 옷차림의 우리 아줌마들도 아플수 있다는 사실. 이 얼마나 짠~한 표현인가..딱 제목을 보는 순간, 제목 한번 참 잘 지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제목에 감동먹은 만큼 내용은 또 어찌나 재밌고 공감대가 팍팍 오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려갔다,
너무도 솔직한 내용 덕분에 저자나 남편의 깊숙한 내면까지 우리들이 다 알아버렸지만 뭐 부부 사는 모습 다 똑같고 아줌마들이 겪는 현실은 거기서 거기이니 굳이 흉볼 것도 없고 오히려 공감대마저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나대신 이런 얘기를 드러낼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시원하다.
방송작가라 글도 어찌나 맛깔스럽고 솔직한지..읽으면서 혼자 깔깔거리고 옆에 남편이 있을땐 그 부분을 읽어주면서 같이 웃기도 하고..참 재미난 시간이었다.

잘 나가는 영상번역작가로 일을 하다 결혼하고, 집에서 생활비를 얻어 타는 입장이 되었건만 남편은 감정적으로 어긋날 때마다 생활비 주는것에 생색을 내고, 흔히 여자들이 느끼는 친정엄마에 대한 감정과는 대조적으로 친정엄마에게 서운한 구석이 더 많고, 이혼생각도 많이 하고 몇달동안 집에서 남편과 서로 대화조차 안하고 살기도 하고, 평생 청춘일줄 알았는데 어느새 마흔중반에 다다라 이곳저곳 나타나는 몸의 이상신호에 서러워하기도 하고,.남편의 고집에 못이겨 대치동입성후 매일매일 그 대치동 생활에 몸서리를 치면서도 선뜻 뜨질 못하고..
어쩜 그리도 사건도 잘 터지는지..무슨 시트콤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때도 있었다.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은 유독 욕도 많이 먹고 좋은 이미지로 아줌마를 외치는 건 거의 못봤지만 그런 아줌마들도 예전엔 다 예쁘고 날씬하고 수줍어할 줄 알고 꿈도 많고 누군가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대들의 엄마들은 다 아줌마니까..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이 책을 읽고 힘을 얻었으면 참 좋겠다. 2편은 안 나오려나..들려줄 이야기가 더 남아 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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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조병식 지음 / 왕의서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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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백혈병 관련 책을 읽고 다른 병도 그렇지만 특히 이 암이라는 병은 돈은 돈대로 다 날리고 그렇다고 낫는다는 보장도 없고 본인과 가족들을 너무 지치게 만드는 무서운 병이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다.
다행히 지금까지 주변에서 암에 걸린 사람은 없어서 이러한 사실을 아주 피부로 느끼지는 못했었는데 작년,여동생 시아버님이 위암에 걸리시면서 "암"이라는 무서운 병에 대해 다시금,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치료법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연치유법이다. 시중에도 이와 비슷한 민간요법 책이 많이 나와 있지만 그런 책들은 읽으면서도 약간의 의구심도 생기게 마련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믿음이 간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더욱 확고해져만 간다.

일단 저자가 의사라는 점에서 그렇고  스스로 현대의학에 한계를 느낀 후 몸소 터득한 치유법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그리고 평소에 병원처방에 대해 내가 느끼고 있던 수많은 부작용에 대한 바로 그러한 문제점들을 저자가 고스란히 지적하고 있어서 이 분의 치유법은 믿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기적으로 불리는 민간요법이 아니라 철저한 연구와 임상결과 등 과학적 방법과 자연치유법을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저자의 치유법은 어느 누구든 철저하게 이 방법을 따른다면 반드시 완쾌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암뿐이 아니라 아토피, 신부전증 등 현대의학으로는 쉽게 고칠수 없는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이 치유법을 통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대부분의 병의 해결책은 결국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여동생의 시아버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고 읽는 내내 꼭 권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 항암 치료에 의지해 열심히 치료를 받으시고 계시는데 덜컥 이 책을 드리면 너무도 큰 갈등과 불안에 휩싸일것 같아 망설여진다.
내 가족이라면 이 책에 나와있는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권하겠지만 하나 건너의 관계라...먼저 여동생이 읽어보고 싶다고 하는데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확신이 드리라 생각된다. 부디 좋은 결정을 하셔서 꼭 완치되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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