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넘버 포 - I Am Number Fou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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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만난 SF영화이다. 내가 좋아하는 외계인 이야기로, 개봉전부터 이미 책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영화이기도 한데 책을 읽기도 전에 영화를 봐 버려서 나중에 책으로 다시 만날 지는 모르겠다.

이 영화에서 나는 제목이 일단 맘에 든다. 리듬감이 있다고나 할까..아이엠 넘버 쓰리, 아이엠 넘버 텐..등 다른 숫자를 넣어서 발음을  해봐도 [아이엠 넘버 포]라는 운율만큼 입에 착착 달라붙는 숫자가 없는 것 같다.

영화의 특성상 책만큼 섬세하고 깊이있게 표현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영화에는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영상이 있으니 어느 쪽이든 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영화는 책을 안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영화 자체만으로는 SF 액션장면도 괜찮고 특히 마지막 결투 장면은 꽤 흥미롭다.

넘버 포의 초능력적인 힘은 생각보다 약하고 주인공 자체도 그다지 강해 보이지는 않지만(그래도 꽤나 매력적이라 다음 영화 비스틀리도 꼭 볼 예정) 상대적으로 나중에 등장해 강한 인상을 팍팍 심어주는 넘버 식스의 힘은 대단하다. 강한 포스가 팍팍 느껴진다. (뒷부분에 너무도 갑자기 등장해 조금 황당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SF 액션 영화를 볼 떄는 스토리전개는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기에 이번 영화처럼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긴장감이나 액션 면에서는 괜찮은 느낌이다.

분명 후속편이 나올 듯 싶다. 그  때는 책을 먼저 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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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 Late Autum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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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도 쓸슬해서 보는 내내 내 마음까지 우울해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쉽사리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분위기의 영화 만추.

이 영화의 색깔을 얘기하라면 회색빛 시애틀과 황토빛 코트..딱 이 두 가지가 떠오른다.
영화내내 훈과 애나의 복장은 내내 이 황토빛 코트 하나이다. 딱 한 번 애나가 감옥에서 나온 직후 화장을 하고 머리를 풀고 과감한 의상을 구입하는 등 변신을 꽤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이 장면은 극히 한순간이다.

이렇듯 영화내내 시각적으로 통일된 색깔을 느끼면서도 지루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탕웨이의 표정에 반해버렸다. 현빈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영화 속 탕웨이의 표정에 빠져들고 그녀를 살짝만이라도 좋으니 웃음을 되찾을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까지 생긴다.

두 사람이 입은 코트도 왜 그리 멋스런 분위기를 풍기는지..사실 탕웨이의 코트는 감옥에서 나와서 들어갈 떄까지 내내 입고 다니는 단벌옷일 수밖에 없고 다소 허름해보이기까지 하는데도 그녀의 표정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코트이다. 가슴께에 주머니가 있어 걷는 내내 손을 가슴쪽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훈의 날씬한 코트와 대조를 이루면서도 하나의 이미지로 연상이 되곤 한다.

마지막 양 손에 커피를 들고 오다가 훈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컵안의 커피가 흘러넘치고 급기야는 그 컵마저 내팽겨쳐버리는 장면..개인적으로 그 순간의 애나의 마음이 너무도 간절히 전해지는 장면이다.

해피엔딩일까...아닐까..결말을 모른 채 갔기에 영화내내 결말이 궁금했는데 아~이런 결말도 있구나..관객으로 하게금 나름대로의 상상의 결말을 맺게 하는 엔딩부분도 맘에 들었다.

늦가을에 맞춰 이 영화를 보고 나와서 싸~한 거리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영화를 곱씹어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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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무서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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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혈포 강도단에서 반짝 모습을 보였던 임창정의 코믹연기가 이 영화에서는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너무 웃긴 임창정. 소연을 바라보는 그의 그 진지하고 열망에 가득찬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잠깐 출연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완전 휩쓸어버린 우리의 김수미 아줌마. 아~이렇게 대놓고 쪽을 주는 엄마가 남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어떨까...
김규리로 개명한 김민선은 예전에는 그닥 호감가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새침데기에다 톡톡 튀는 연기로 꽤 좋은 이미지로 남는다.
그리고 상열의 괴짜친구와 그의 또다른 친구..이렇게 주연말고도 조연들의 코믹연기가 알맞게 조화를 이루어 영화보는 내내 꽤 많이 웃을 수 있었다.

절대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되는 내용전개이지만 깊게 생각하지 말고 임창정의 코믹을 즐기고자 한다면 이 영화는 GOOD~

이 영화에서 임창정은 그야 말로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모습들을 과감없이 다 보여주고 있다. 촌스럽고 너무 순진해서 바보같은 느낌마저 들고 좋아하는 여자의 모습을 모니터로 들여다보며 혼자 방에 처박혀 흥분하고, 잘 때 코도 엄청 골고, 여자의 마음을 너무도 몰라주는 센스꽝 캐릭터.

그러나 데이트 상대로 이런 남자는 너무 싫을지 몰라도 남편감으로는 이런 점들이 그닥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임신한 와이프를 대신해 매일 식사를 준비하고 완전 공주 모시듯이 받들어 모시는 그런 모습..여자들은 자신을 이토록 끔찍히도 아끼고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면 그게 가장 행복할 듯 싶다.

연인들끼리 보면 너무 좋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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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세계사 연표 그림책 ㅣ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정연 지음,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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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때 흥미로우면서도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세계사였던 것 같다. 역사나 세계사는 분명 암기과목임에는 분명하지만 무조건적인 암기가 아니라 시대적 연결과 흐름을 이해하고 연표를 중심으로 머리속에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질 수 있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나는 학창시절에는 이런 걸 터득하질 못했다.

그러니 분명 외우긴 외우는데 이 시대와 저 시대가 동떨어져 있고 역사와 세계사가 따로 놀고..쉽게 잊혀지고..그랬던 것 같다,

나중에서야 그런 공부방식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래서일까..이런 연표책만 보면 내가 더 열심히 들여다 보게 된다. 마치 어릴 때 못했던 공부를 만회하려는 냥.

진선아이에서 나온 한눈에 펼쳐보는...시리즈는 예전에 이미 다른 주제의 책으로 접해본 적이 있어서 책 크기며 내용 등은 대충 알고 있었는데 이번 역사연대표는 책크기가 예전에 비해 더 큰 것 같다.

책의 구성은 세계사나 역사에서 중요한 포인트인 사건,인물,문화재를 중심으로 하여 연표의 특성에 맞게 역사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지역을 서로 묶어 소개되고 있다.
내용의 난이도는 세계사라는 것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이 재미나게 느낄 수 있게끔 중간중간 그림이 들어있고 가장 중요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각 장의 마무리에는 [똑똑해지는 세계사 퀴즈] 코너가 있어서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장에 들어 있는 한국사 대 세계사 연표는 아이가 세계사 사건들을 역사와도 쉽게 연결지어 확인해 볼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책을 주~욱 훑다보니 아무래도 일본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접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인물 이름이며 사건 등이 많이 낯설기만 하고 반대로 중국역사는 역시나 눈에 익은 내용들이 많다.

방대한 세계사의 내용을 한 권으로 그것도 이렇게 간략하게 축소한 내용으로 보는 것은 어떻게 보면 깊이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초등 고학년~중1 정도를 대상으로 만든 책인만큼 이 정도의 깊이만 가지고도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방대한 양으로 느껴지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처음에는 세계사가 어떤 것인지를 조금씩 접해보고 나중에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게 되면 더욱 깊이있게 알아가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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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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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1월27일에 개봉한 영화를 롯데시네마에서 3월 1일에 봣으니 한달넘게 상영한 셈이다. 요즘같이 웬만큼 흥행하는 영화가 아니고서는 단기간에 내려지고 마는 영화관 분위기로 본다면 꽤 오랜 기간 상영하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인기가 좋은 거겠지.

사실 개인적으로 역사물은 가벼운 걸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코미디 쟝르가 섞인 역사물은 웬만해서는 안보는 편이다. 그러나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열녀문의 비밀을 토대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은근히 관심이 갔는데 실제로 본 영화는 원작과는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조금은 유치한 코미디와  영화를 보는 내내 결과가 어떻게 될 지 범인이 누구일지 나름대로 추리하게끔 만들 정도로 추리의 성격이 강한 것도 아니다.
또한, 요염한 빨간 립스틱에 가슴의 선까지 드러나도록 파헤져진 화려한 복장의 한객주나 사투리가 섞인 현대말투를 쓰는 개장수 등 이 영화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 중간중간 현대물을 보는 착각에 빠질 정도이다. 스토리 전개도 별로 짜임새 있질 않다. 

그러나 이 영화가 12세 관람가 영화라는 걸 감안한다면 이런 모든 부분은 딱히 꼬집고 넘어가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장점은 각 캐릭터에 있는 듯 하다.
어딘가 다소 부족한 느낌의 명탐정과 그를 뒤따르며 알게 모르게 사건의 전말을 캐는데 한 몫을 하는 개장수, 웬지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미모의 한객주. 그리고 무척 쿨~하신 정조대왕까지..어디 하나 튀지 않는 캐릭터가 없다.

지금까지 다소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역할만 해왔던 김명민의 변신은 앞으로 그가 코미디 영화에 나와도 꽤 잘 어울릴 꺼라는 생각이 든다. 뭐 오달수의 연기야 웬만한 영화에서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 굳이 말할 필요도 없고..이 둘이 의외로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부분은 후속편을 의미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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