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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 I Am Number Fou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올만에 만난 SF영화이다. 내가 좋아하는 외계인 이야기로, 개봉전부터 이미 책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영화이기도 한데 책을 읽기도 전에 영화를 봐 버려서 나중에 책으로 다시 만날 지는 모르겠다.
이 영화에서 나는 제목이 일단 맘에 든다. 리듬감이 있다고나 할까..아이엠 넘버 쓰리, 아이엠 넘버 텐..등 다른 숫자를 넣어서 발음을 해봐도 [아이엠 넘버 포]라는 운율만큼 입에 착착 달라붙는 숫자가 없는 것 같다.
영화의 특성상 책만큼 섬세하고 깊이있게 표현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영화에는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영상이 있으니 어느 쪽이든 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영화는 책을 안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영화 자체만으로는 SF 액션장면도 괜찮고 특히 마지막 결투 장면은 꽤 흥미롭다.
넘버 포의 초능력적인 힘은 생각보다 약하고 주인공 자체도 그다지 강해 보이지는 않지만(그래도 꽤나 매력적이라 다음 영화 비스틀리도 꼭 볼 예정) 상대적으로 나중에 등장해 강한 인상을 팍팍 심어주는 넘버 식스의 힘은 대단하다. 강한 포스가 팍팍 느껴진다. (뒷부분에 너무도 갑자기 등장해 조금 황당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SF 액션 영화를 볼 떄는 스토리전개는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기에 이번 영화처럼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긴장감이나 액션 면에서는 괜찮은 느낌이다.
분명 후속편이 나올 듯 싶다. 그 때는 책을 먼저 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