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 North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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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잡혀진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하루 뒹굴뒹굴할게 뻔한데 오랜만에 아들과 주말데이트를 해볼까..
아들과 내가 함께 하기 좋아하는 건 영화보기.아트박스같은데 구경하기,서점가기..일단 볼만한 영화를 검색해보니 딱 요 영화가 눈에 들어온다." 노스페이스"
전체관람가에다 아들이 좋아하는 모험이야기라 더할나위없음.

부랴부랴 영화관으로 고고~
당일예매했는데도 자리가 넉넉하니 주변관람객들은 등산복차림의 분들도 계시고 분위기로 보아하니 등반모임에서 단체로 오신 어른들이신것 같다.

일단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스릴과 흥미가 더하다.
1936년 독일 올림픽을 앞두고 국위선양을 위하여 알프스의 3대 북벽 중 하나로 현재까지도 가장 등반하기 어려운 아이거북벽으로의 등반을 개최한다.
고향친구인 토니와 앤디도 이 등반에 참가를 하게 되는데 다른팀들과는 다른 코스로 등반하던 중 이들을 뒤따르는 오스트리아 등반인2명중 한명이 사고를 당하면서 이들의 등반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한명의 부상을 무시하고 앞으로 전진할 것이냐 생명을 위해 이 등반을 포기할 것이냐..
알프스산의 무서우리만치 급격히 변하는 기후가 너무도 실제적으로 다가오고 그 눈보라속에서 한뼘이라도 발을 헛디딜 경우에는 수천만킬로의 낭떠러지로 떨어질 위험에 처한 4명.
그래도 한명을 살리기 위해 힘을 합하는 그들을 보면서 진정한 산악인으로서의 정신을 엿볼수 있었고 매서운 추위에 고통스러워하는 그들을 보면서 너무도 안타까웠다.'

밧줄 하나에 생명을 맡기는 위험한 등반 거기에는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마력이 있는걸까..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 다큐의 분위기여서 더더욱 실감이 나고 그리고 참으로 슬프고 감동적인 영화였다.  배경또한 알프스산의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모습들이 멋지기도 하고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도 된다.

P.S : 이 영화로 당첨된 이벤트 오늘 연락받았다. 엄청난 경쟁률에서 딱 2명이 당첨됐는데 그중에 내가 들어있네. 이런 행운이 있을수가..이래저래 노스페이스라는 영화는 나에게는 잊혀지지 않을 영화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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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저트 플라워 - Desert Flow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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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고 싶어서 찜해두었던 책 "사막의 꽃"이 영화로 나왔다.
아프리카의 사막 소말리아출신의 보잘것없는 여자아이 와리스 디리는 강제결혼을 피해 집을 나와 우여곡절끝에 혼자 런던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곳에서 가정부와 패스트푸점에서 일하며 밑바닥 인생을 살던 중 우연히 유명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세계적인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 실화이다.

스타가 되기까지 그녀의 삶은 막막함 그 자체였다. 먹을것이 없어 남이 먹다 남은 것도 뒤져 먹고 잠잘곳도 마땅치 않은 상황. 불법체류자로 강제추방당할 위기에도 처해지지만 우연히 알게 된 친구의 많은 도움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가 알아주는 톱모델로 성공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남부러울것 없는 현재의 위치에 도달했지만 와리스의 맘속에 항상 고통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할례사건을 생각하고 이러한 잘못된 전통으로부터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예전에 TV에서 바로 이 할례에 대해 나왔다고 하는데 그 프로는 보질 못했고 이번 영화를 통해 할레라는 것을 첨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얼마나 끔찍하고 위험한 행위인지..
지금은 국제법으로 금지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몇천명의 소녀들이 이 할례의식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혼전순결에 대한 비뚤어진 관행인가..여성의 성적쾌감을 극소화시키기 위한 행위라고도 하는데..

와리스는 자신의 경험을 공개적으로 낱낱이 밝힘으로써 이 관습을 없애고자 노력하는데 어릴때부터 그런 전통에서 자란 여성이 대부분의 남성들앞에서 이런 자세한 이야기까지 드러내기에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거라 생각된다.

정말..이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너무도 부당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힘없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속수무책으로 그 대상이 되고 있는 많은 악습과 사회제도에서 하루빨리 벗어날수 있었음 하는 바램이다.

사막의 꽃 책도 읽어봐야겠다. 책도 무척 좋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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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사 선생님 - Dear Docto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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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는 특별한 사건없이 소소한 일상을 다룬 영화가 많은데도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수 있는 매력이 있는것 같다.

우리 의사선생님...너무도 좋은 인상의 의사선생님..
시골에 살고 있는 남녀노소할것 없이 이 선생님에 대한 믿음은 대단하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가 되시는 분이라고 할 정도로..
선생님이 주민들에게 대하는 정성과 관심을 보면 왜 주민들이 그렇게나 의사선생님을 절대시하는지 이해가 간다.

그런데 영화초반부터 이 의사선생님이 사라져버린다.
이 의사선생님의 정체는 영화중반에 가면 자연스럽게 알수 있게 되는데 어떤 경로로 이 마을의 의사선생님이 되었는지..또 같이 일하시는 여자선생님도 이 분의 정체를 알고 있는듯한데 같이 그걸 숨기고 있는데..왜일까..이 마을에서 필요한 존재라고 느꼈기 때문일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흥이진진해진다. 나중에 의사의 정체를 알아버린 주민들의 심정은 과연 어떨지..
욕을 하는 사람도 있을테도 허무한 사람도 있을테고..그래도 지금까지 보여준 정성을 잊지 않고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겠지.
단순한 의료행위를 넘어서 인간에 대한 정을 보여준 의사선생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대단히 위험한 행동임에는 분명하다. )

일본의 한가로운 시골풍경의 배경과 소박한 노인분들의 등장으로 참 정겹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이다.

그나저나 극중 소마 선생님 넘 멋진걸...그런 머리가 그토록 잘 어울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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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맨 - A Single Ma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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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없이 본 싱글맨. 그래서일까 초반은 약간 지루하고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것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그러나 조금 지나니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조지의 심리묘사에 빠져들게 되었다.

깔끔하고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대학교수 조지는 여느날과 다름없는 일상의 어느 아침, 몇십년동안 함께 한 동성애인 짐의 죽음을 알리는 전화를 받게 된다.
그리고 시작되는 조지의 흔들리는 하루.

겉으로는 태연한척 하지만 대학에서도 집에서도 예전의 그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혼자 남게 된 외로움과 슬픔을 속으로 삭이는 조지의 모습은 참 애처로워보인다.
급기야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것도 맘대로 되지 않는 법.

조지를 스승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는 듯한 제자 케니는 그의 주변을 맴돌다 조금씩 그에게 가까워지고 그러면서 조지는 다소 외로움과 죽음의 충격에서 벗어날수 있었던걸까..결국에는 다소 안정된 맘을 되찾고 자살시도의 맘도 접게 된다.

요렇게 영화가 끝나면 관객에게는 참으로 안심되는 그러나 조금 식상한 결말이 되어버리는 탓에 마지막 결말은 예상치 못한 부분이라 다소 충격이었고 참으로 안타까웠다.

뭔가 더 있겠지 싶었는데...그러기를 바란 마음에..

결코 쉽고 단순하게 볼 영화는 아니지만 동성애쪽으로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인간의 사랑과 고독에 의미를 둔다면 좀 더 공감되지 않을까 싶다.

콜린 퍼스의 연기력 매우 돋보였고 특히 눈빛연기는 너무 멋지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분위기가 모노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싱글맨 원작은 영화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영화를 먼저 봐버려서 책으로까지 읽지는 않을듯하지만 심리묘사를 어떤식으로 표현했을지는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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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키드 - The Karate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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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미스의 아들+성룡 그리고 쿵푸의 결함..아들이 좋아하는 것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는 이 영화 놓칠수 없다~
아들은 이 영화가 10만점에 10점을 준다.내가 보기에도 특히 10대 남자아이들이 무척이나 부러워할 영화일듯...

미국에서 멀리 중국으로 이민을 온 드레는 우연한 기회에 중국소녀와 친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쿵푸기술이 뛰어난 또래패거리들에게 왕따와 집단폭행까지 당하게 되는데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아파트관리인 한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일을 계기로 드레는 쿵푸대회에서 대결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한에게서 제대로 된 쿵푸의 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초반에는 드레가 처음 접하는 드레의 눈을 통해 느낄수 있는 동양사회와, 왕따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 잘 표현되어 있다.중반부터는 한(성룡)과 함께 하는 쿵푸기술의 과정이 참 재밌다. 단 하나의 재킷만 가지고 수없이 반복된 행동으로 터득하게 된 쿵푸기술의 기초동작. 난 다른 어떤 장면보다도 바로 이 장면- 드레가 수련을 포기하고 돌아서려던 찰나에 한 이 깨우쳐준 그 순간의 동작묘사와 감동-이 잊혀지질 않는다.

10대초반에 느낄수 있는 풋풋한 사랑의 감정과 중국의 상류층가정에서 흔히 볼수 있는 외동아들 무남독녀들에 대한 과하다 싶을 정도의 투자와 교육열등의 현 모습들도 잘 나타나 있다.

어찌보면 뻔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지만 마지막까지 전혀 뻔하게 느껴지지 않고 성인못지않게 격렬하고 도가 센 쿵푸대회의 모습에 놀랍기만 하다. 

예전의 윌스미스와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함께 출연했던 "행복을 찾아서"에서만 해도 더벅머리곱슬머리의 귀여운 제이든 스미스가 이렇게 멋진 소년으로 컸다니.. 앞으로 종종 영화에서 멋진 모습으로 만날수 있을듯싶다.

그런데 한동안 성룡을 못봐서 그런지 영화에서의 모습만큼 나이들고 힘이 없어진걸까..그 정도는 아니겠지..언제나 날렵하고 유머스런 성룡의 모습이 아직까지 기억속에 남아있는데..

무더운 여름저녁 아이와 함께 같이 볼 영화로 강추~
아들은 돌아오자마자 조카동생을 데리고 재킷연습에 여념이 없다. 영화속의 드레도 자기처럼 몸집이 작고 빼빼말랐지만 멋진 무술로 덩치큰 녀석들을 KO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스승을 만나보고 싶다는데..
아마도 이 분위기는 곧 개봉될 엽문2까지 이어질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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