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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저트 플라워 - Desert Flow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예전에 읽고 싶어서 찜해두었던 책 "사막의 꽃"이 영화로 나왔다.
아프리카의 사막 소말리아출신의 보잘것없는 여자아이 와리스 디리는 강제결혼을 피해 집을 나와 우여곡절끝에 혼자 런던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곳에서 가정부와 패스트푸점에서 일하며 밑바닥 인생을 살던 중 우연히 유명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세계적인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 실화이다.
스타가 되기까지 그녀의 삶은 막막함 그 자체였다. 먹을것이 없어 남이 먹다 남은 것도 뒤져 먹고 잠잘곳도 마땅치 않은 상황. 불법체류자로 강제추방당할 위기에도 처해지지만 우연히 알게 된 친구의 많은 도움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가 알아주는 톱모델로 성공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남부러울것 없는 현재의 위치에 도달했지만 와리스의 맘속에 항상 고통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할례사건을 생각하고 이러한 잘못된 전통으로부터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예전에 TV에서 바로 이 할례에 대해 나왔다고 하는데 그 프로는 보질 못했고 이번 영화를 통해 할레라는 것을 첨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얼마나 끔찍하고 위험한 행위인지..
지금은 국제법으로 금지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몇천명의 소녀들이 이 할례의식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혼전순결에 대한 비뚤어진 관행인가..여성의 성적쾌감을 극소화시키기 위한 행위라고도 하는데..
와리스는 자신의 경험을 공개적으로 낱낱이 밝힘으로써 이 관습을 없애고자 노력하는데 어릴때부터 그런 전통에서 자란 여성이 대부분의 남성들앞에서 이런 자세한 이야기까지 드러내기에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거라 생각된다.
정말..이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너무도 부당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힘없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속수무책으로 그 대상이 되고 있는 많은 악습과 사회제도에서 하루빨리 벗어날수 있었음 하는 바램이다.
사막의 꽃 책도 읽어봐야겠다. 책도 무척 좋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