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한다 - 자기주도학습의 최고 권위자 송인섭 교수가 말하는
송인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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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기주도학습이 대세인가보다. 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맘은 얼마나 대견하고 기쁠까..
아쉽게도 난 아직 그런 기쁨을 맛보질 못했다.
지금까지는 아직 아이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런 학습분위기에 별로 신경을 쓰진 않았지만 이제 슬슬 공부를 시작할 때라는 생각이 드니 자연히 다양한 학습방법에 관심이 가게 된다.
그 중에서 요즘 가장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이 자기주도학습..
그게 어떤건지는 대충 알겠는데 아이와 함께 시작하려니 조금 막막하기만 하다.

이럴떄 이런 책 한권을 읽으면 대충의 감이 잡히면서 막막한 구름이 걷히는 느낌이 든다.
엄마로서 찔리는 부분도 많다.
무엇보다 나 또한 내 아이를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고 있었던 듯 싶다.
그리고 시험기간동안에는 알아서 공부하게끔 별로 간섭을 안했는데 이건 간섭을 안하는것이 아니라 약간의 방치수준은 아니었을까..하는 반성.

이 책에서 들고 있는 예 가운데 아들이 해당되는 부분도 더러 있다. 실수를 자주 한다는 것. 어떻게 공부해아 하는지 방법을 모른다고 하는 점. 책 읽는 것은 좋은데 글쓰는것은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는 점..등등..
이런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그에 따른 지도법을 소개해주어서 엄마가 어떤 방향으로 아이를 잡아줘야 할지 감이 잡히기 시작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동기부여인듯 싶다. 이 동기부여를 어떻게 해줄것인가..이 또한 부모의 몫인듯 싶다. 동기부여만 제대로 된다면 그 후의 과정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 나와있는 모든 방법을 전부 소화해내기는 힘들지만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아이와 한단계씩 실천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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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인형 모중석 스릴러 클럽 23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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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중간한 추리나 스릴러책은 다소 유치하게 느껴지는 탓에 아주 평이 좋은 책이 아니고서는 웬만하면 안읽는 편인데 이 책은 제목과 표지부터 웬지 모르게 끌린다.
그리고 작가를 살펴보니 뭐 나야 이쪽 쟝르를 잘 안읽어서 모르는건 당연하겠지만 이런 쟝르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너무도 유명한 작가인가보다.
그래서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

이 책 엄청난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 정말 마지막장까지 긴장감을 늦출수 없을 정도..
첨에는 잠자는 인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소녀가 이 책이 주인공인듯 싶었는데 그 소녀의 등장은 반을 지나서부터 조금씩 등장하게 되고 비중도 그닥 크질 않다. 그렇다고 아주 미비한 존재라고도 말할수는 없지만..

상대의 몸짓과 표정을 가지고 거짓말을 구별할 수 있는 여성 수사관 캐트란 댄스의 심문조사과정은 정말 너무 멋지다. 표현 그대로 약간의 발움직임 내지는 눈썹의 흔들림 같은 미묘함까지 간파하여 심리를 꿰뚫어볼줄 안다.

소프트웨어 회장과 일가족(1명만 제외하고)을 살해하고 도주하다 잡힌 다니엘 펠이 탈옥하는 순간부터 그를 잡기까지의 일주일이 이 두꺼운 책안에 담겨있는데 책을 다 읽어갈때는 이 모든 사건이 단 일주일동안 벌어졌다는 사실이 놀랄 따름이다.
매번 댄스와 요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계속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다니엘 펠과 댄스의 보이지 않는 팽팽한 심리전이 아주 흥미롭다. 나름 마지막부분을 상상해봤는데 역시나 나의 상상대로 끝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컬트집단이라는 단어를 첨 알게 되었는데 맹목적 추종집단의 성격을 띄고 있는 이 집단은 미국내에서 실제로 큰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한다.

우마서먼 주연으로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는데 책에서만큼 멋진 내용이었음 좋겠다.
지금까지는 리 차일드라는 작가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책을 읽고나니 제프리 디버의 책을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요즘처럼 더운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해줄 한 권의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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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씨 마을의 꿈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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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작가 자신이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최고로 꼽을 만한 소설이다.
예전에 이와 비슷한 내용의 허삼관 매혈기를 읽었을때도 그랬지만 이번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된다.

매혈로 인해 한 마을에 번져가는 죽음의 그림자 에이즈.
이 소설의 화자는 매혈에 앞장서서 큰 이익을 본 아버지로 인해 마을사람들의 복수로 죽음을 당한 소년이다. 그 소년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딩씨마을의 처절한 이야기.

여느 중국소설보다도 훨씬 더 자극적이고 암울하고 섬뜩하다.

정부의 강요와 왜곡된 선전에 속아넘어가 매혈을 시작하게 되고 급기야는 미친듯이 매혈에 매달리는 딩씨마을 사람들.
자신의 아들이 이 불행의 매혈운동에 앞장서고 주민들을 속여 뒷돈을 챙기고 급기야는 열병(에이즈)을 퍼트린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안 할아버지는 끊임없이 아들에게 주민들앞에서 사죄하기를 원하지만 아들은 사죄는 커녕 나중에는 열병으로 죽은 주민들앞으로 나오는 관까지 중간에서 가로챈다.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매혈도 하지 않고 열병에 걸리지도 않은 할아버지는 딩씨마을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지만 혼자만의 힘은 너무도 약하기만 하다.
죽음만을 기다리는 마을 사람들의 바닥까지 치닫는 인간의 본성., 


첫장부터 암울하게 시작되고 마지막까지 비참하기만 하다.
읽는 내내 이런 세상에 산다면 정말 돌아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실제로 매혈운동이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중국소설은 읽을때마다 처절한 인간의 본능이 살아숨쉬어서 읽기가 참으로 거북하고 힘들때가 많은데 또 그만큼 기억에 오래 남기도 한다.
이번 작품 역시 예전의 허삼관 매혈기처럼 내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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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굿모닝? 미래아이문고 15
한정영 지음, 이승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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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굉장히 밝은 분위기의 동화일듯한데 실제로는 참 마음 아프고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동화이다.

주인집 사랑을 독차지하던 진돗개 태풍이는 어느날 영문도 모른채 길가에서 주인에게 버림을 받는다. 자신이 버림을 받은지도 모르고 며칠을 주인을 기다리는 태풍이~
주인집 딸을 화재에서 구하면서 온몸이 망가지고 털은 타버려 너무도 괴상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태풍이를 모든 사람들은 떠돌이개 취급을 하고 더럽고 추한 겉모습에 아무도 가까이 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던중 같은 떠돌이개 두리를 만나고 자신이 주인집에서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인간의 정을 끝까지 믿고싶어하는 태풍이는 그 사실을 좀처럼 믿으려하지 않는다.
두리와 길거리를 배회하며 먹을것을 찾아다니면서 떠돌이 개의 생활을 하게 되는 태풍이는 떠돌이개를 보신탕집에 팔아넘기는 사냥꾼들에게 잡힐뻔하다 한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이 할아버지의 따스한 정을 느끼게 되고 할아버지 또한 자기처럼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의지하고픈 맘이 생긴다.
외로운 할아버지에게도 이 태풍이는 매우 든든한 존재로 여겨지게 된다. 이름도 얼떨결에 굿모닝이라 지어주고..
마지막 부분이 참 슬프다.

인간과 달리 아무 대가없이 인간에게 맹목적인 사랑과 희생을 선사하는 개에게 있어서,필요에 따라 쉽게 버리고 외면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사고와 행동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상처일것이다. 손주까지 있는데도 무료급식소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외롭게 혼자 살아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점점 변해가는 우리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듯해서 맘이 참으로 씁쓸했다,

우리 아이들은 예전보다 훨씬 더 이기적이고 경쟁적 분위기에서 커가기 때문에 이런 동화를 통해 조금씩이나마 가족의 사랑과 동물에 대한 사랑을 맘속에 간직할수 있었음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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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도감 - 언제.어디서.누구나
오쿠나리 다쓰 글, 나가타 하루미 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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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들이 항상 책가방속에 넣고 다니는 책이다.
크기도 아담사이즈라 들고다니기에도 안성마춤인 책.

어릴때 재밌게 놀았던 놀이들도 더러 보이고 그러나 전혀 새로운 놀이가 가득해서 이렇게나 많은 놀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뭐니뭐니해도 산과 바다에서 노는 놀이가 젤로 신나보인다.
뗏목도 만들고 관찰 하이킹도 하고 맨손으로 고기도 잡아보고 담력시험도 하고 밤에 가족과 산책하면서 낮에 느끼지 못하는 다양한 밤의 모습들을 느껴보기도 하고..생각만 해도 너무도 가슴설레는 놀이들이다.
아이들은 텐트에서 자는걸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요렇게 베란다나 근처 공원같은데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내는것도 색다른 낭만을 느낄수 있을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꽃과 곤충과 벌레와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릴때부터 이렇게 놀아야 하는데....학원에 매여있고 맨발로 흙을 밟을 기회가 거의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 책으로 함께 노는 시간만큼은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 되겠지.
아들은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놀이로 점심시간마다 아이들하고 노는데 너무 재밌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나오는 다양한 만들며 노는 코너에서는 종이나 신문지등으로 만들수 있는 방법등이 많아서 뚝딱뚝딱 잘도 따라 만든다.
이런 책은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휴가때는 꼭 이 책을 챙겨가야겠다. 둘셋만 있어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놀이도 가득하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에서도 쉽게 놀수 있는 놀이들이 가득해서 이런 놀이를 하는 모습을 상상해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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