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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Eat Pray Lov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몇달전부터 광고만 보고도 무척이나 설레던 영화.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를 올만에 볼 수 있어서 기대되고 영화 배경도 이태리,인도,발리 세군데이니 무척 분위기있는 영화일듯한 느낌이 든다.
역시 활짝 웃는 줄리아 로버츠의 모습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이제 원숙한 중년여인의 모습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내게는 멋진 그녀.
처음, 영화속 주인공 리즈가 자신의 안정된 생활(남편,직장 등 모든것)에 회의를 느끼게 되고 급기야는 남편에게 이혼통보. 그리고 연극배우와의 잠깐동안의 동거..그리고 모든것을 뒤로 하고 이태리=>인도=>발리로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기까지의 그 감정이 너무 빨리 진행되어서 그 부분은 공감하기가 힘들었지만 그 다음부터의 여정은 리즈와 함께 즐기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칼로리 계산하고 살찔 걸 걱정하며 먹었던 그 생활에서 벗어나 맘편하게 먹는것을 즐기는 이태리 여행, 맘속의 모든것을 비우는 인도여행, 그리고 사랑하기에 부족함 없는 발리 여행. 사실, 이 영화에 나오는 남자 배우들이 아주 멋지진 않아서,그리고 발리의 너무 멋진곳을 실컷 볼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살짝 실망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라.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주변을 의식하고 살고 있다는 생각도 새삼 들고 그렇게 과감하게 자신의 생활을 던져버리고 훌쩍 떠난 리즈가 한없이 부럽기만 하고..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 그런 주인공이 더욱 부러운 그런 영화이다.
이태리 사람들이 보기에 미국사람들은 너무도 일에만 치여살고 인생을 즐길 줄을 모른다고 느끼나보다. 일중독에 걸릴 정도인 우리나라나 일본사람들은 그럼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