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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꼭 가봐야 할 100곳 - 언젠가 한 번쯤 그곳으로
스테파니 엘리존도 그리스트 지음, 오세원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지구상에 존재하는 나라 중에서 여자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 100군데씩이나 되나니..성별 연령 구분없이 가보고 싶은 곳도 널렸는데 요렇게 콕 찍어주니 이것 참 나이는 점점 들어가는데 가보고 싶은 곳은 점점 늘어만 간다.
제목만 보고 여자인 내가 꼭 가봐야 할 곳이 어디일까.라기보다는 꼭 해봐야 할 게 무엇일까...생각해봤는데, 우아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 먹기, 평소 절대 받아볼 수 없는 마사지 받기, 예쁜 드레스 입고 파티 참석하기, 벼룩시장 즐기기 등으로, 아주 독특한 컨셉은 떠오르질 않는데 이 책에는 내 예상을 뒤엎는 다양한 활동들이 가득하다.
파도타기, 산악 트레킹, 남극과 알래스카, 유명 여성 작가들과 그녀들의 거실, 바다동물과의 수영. 몽골에서 말타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습지에서 다양한 동물들 구경하기 등등 생각보다 훨씬 더 활동적이고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요즘 여성들은 이 정도의 경험은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을 정도로 용기도 있고 적극적이라고 해석해도 좋을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이다.
저번달에 읽었던 라오스여행기에서 루앙프라방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역시나..루앙프라방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도시인가보다.
우리나라 독자라면 모두가 하는 행동..우선 이 책을 받고 나서 우리나라는 어느 컨셉에 들어가 있을까.를 먼저 찾게 된다. 역시나..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는 극히 적다, 딱 두군데. 해녀들과 함께 하는 진주조개잡이와 마지막 100번째의 우리나라 소개.(마지막 부분은 우리나라에서 추가한 듯) 자꾸 비교하기는 싫지만 일본은 절이나 정원,온천(대중목욕탕) 등 다양하게 소개가 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찾아보면 참 좋은 곳도 많고 외국에 소개할 독특한 문화도 많은데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결국 전세계를 다 여행해야 100곳을 다 둘러볼 수 있게 된다. 과연 내 삶에서 몇 곳을 가보게 될까...또 남자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은 어느 정도나 될까..사실 이곳에서 소개해준 곳 중에서 남자들이 꽤 좋아할 만한 곳도 많기에 굳이 여자에 국한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