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 Blin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한국 스릴러 영화는 오랜만에 접해본다.  
예전에 이와 비슷한 외국영화 줄리아의 눈 이 얼핏 연상되는 영화인데 초반 김하늘과 유승호의 조합이 조금은 안 맞는 듯 했지만 보고 난 느낌은 와~우 생각보다 훨씬 더 스릴있고 두 배우의 연기도 좋았다.

광고에서 "눈이 안보이시나봐요?" 라는 대화만 듣고, 나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중년남자의 목소리를 흉내낸 유승호인줄 알았다. (결정적으로 유승호의 작품을 거의 본적이 없어서 목소리도 잘 몰랐기에..)

엇갈린 진술. 오로지 후각과 촉각, 청각만으로 범인에 대한 정보와 상황을 기억해내야만 하는 시각장애인의 진술과 두 눈으로 똑똑히 봤기에 100% 믿을만한 진술. 이 가운데 과연 어느쪽 진술을 믿어야만 하는걸까..
흔히 이런 상황에서라면 두 눈으로 본 진술을 믿기 마련이다. 그러나 단지 두 눈을 볼 수 없을 뿐 정확하고 예리하게 집고 넘어가는 수아의 진술 장면은, 사람에게 있어서 보는 것 못지 않게 다른 기관도 충분히 그 역할을 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음흉한 범인의 목소리와 모습은 끊임없는 공포를 제공하고 택시안에서 충분히 이런 범행이 가능할꺼라는 생각에 너무 무섭기만 하다.  
중간에 핸드폰 영상을 통해 기섭이 수아의 눈이 되어 길을 알려주는 장면은 너무 스릴넘치고 가슴이 두근두근...개인적으로 마지막 장면보다 더욱 긴장감을 느꼈던 부분이다.
또한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였던, 수아의 맹인견의 뛰어난 연기도 정말 가슴뭉클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영화 블라인드.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줄 스릴러 영화로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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