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평전 - 음악, 사랑, 자유에 바치다
이채훈 지음 / 혜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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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모든 것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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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 - 미켈란젤로부터 김중업까지 19인의 건축거장
장정제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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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건축가는 별로 없지만 언젠가부터 읽으면 읽을수록 매료되는 건축 인문학 !!

넥서스북의 신간 < 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 > 은 이런 나에게 세계적인 건축가를 알아가는 기회를 선사해준 고마운 책이다.

 

미켈란젤로, 르코르뷔지에, 자하 하디드, 안토니 가우디, 안도 다다오, 김수근, 김중업 등 내가 알고 있는 건축가에서부터,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알바 알토, 렘 콜하스 등 이번에 처음 알게 되는 건축가까지 19명의 세계적인 건축거장들의 이념,배경,작품을 만나는 이 시간이 참으로 흥미롭다.

물론 아무리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거장들이 만든 건축물이라 해도, 또한 각 건축물에 대한 저자의 해석을 읽어도 평범한 일반인의 눈에는 아무리 봐도 특별함을 느끼지 못하는 건축물도 있고, 한 눈에 보자마자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 건축물도 있지만 이런 시간을 통해 눈에 익숙한 건축물이 많아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흐뭇하기만 하다.

 

책에서 소개되는 건축가들 중에서 스위스의 건축가인 피터 춤토르가 상당히 인상적인데,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그 어떤 글로벌 사무소도 운영하지 않고, 왠만한 회사라면 당연히 있는 웹사이트도 없고, 미디어와 관련된 그 어떤 활동을 일체 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축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걸까. 개인적으로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고 좋은 와인을 위해서만 조금 필요할 수 있겠다는 그의 가치관이 참 멋있다.

 




 

그와는 정반대로 이름만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르코르뷔지에는 스스로 저술가라 칭할 정도로 57권이나 되는 저서를 남겼고, 저자는 그를 저널리스트, 작가, 출판가, 여행가, 건축 저술가라고 칭할 정도로 다방면에서 엄청난 활동을 이어갔다.

우리나라 현대건축의 선구자인 김중업이 박정희 정권 때 부실공사로 인한 마포의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후 강제 추방당했을 때, 이 르코르뷔지에의 도움으로 파리에 난민으로 장기간 머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최근 개인적인 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독일의 바우하우스 대학교의 창립자인 그로피우스라는 건축가도 알게 되어 참으로 반갑고, 우리나라의 루이비통 메종 서울을 건축한, 비정형 건축의 대표 건축가라는 프랭크 게리의 건축물은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불안한 느낌을 안겨주는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건축은 미술작품만큼이나 멋진 예술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건축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거장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이 분야를 공부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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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인 더 하우스 보이 프럼 더 우즈
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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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런 코벤의 따끈한 신간을 연달아 읽게 되서 넘 좋다. 게다가 흥미롭게 읽었던 < 보이 프럼 더 우즈 > 의 후속작이 생각보다 정말 빨리 출간되서 더더욱 좋다. 이런 장르소설은 맥이 끊기기 전에 연달아 읽어줘야 제맛이지 !!!

 

1편에서, 어린 시절 숲에 버려진 후 숲에서 혼자 생활하다 구조된 일명 '늑대소년'이라 불리웠던 와일드가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데이비드의 아들인 매슈의 간청으로 친구의 실종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면, 2편에서는 드디어 와일드의 출생에 대한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유전자 검사 사이트를 통해 친부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자신의 모계 쪽 혈연관계인 PB라는 남자와도 연결이 되지만 자살을 암시하면서 와일드에게 도움을 청하는 내용의 메일을 늦게 확인하는 바람에 와일드는 뒤늦게 이 PB라는 남자의 실체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와일드는 PB라는 인물의 정체와 그가 SNS의 희생양이 된 사실 등을 알게 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에도 휘말리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SNS의 허와 실, 악성 악플러들의 도에 넘는 행위와 그들을 처단하는 모임, 우리들도 현실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각본에 의해 움직이는 TV 프로그램 쇼와 거짓인줄 알면서도 현혹되어 버리는 우리들의 모습, 그리고 그 당사자들은 자신들이 얻은 인기와 부를 쉽게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보여주게 되는 가짜 모습 등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가 등장해서 더 공감을 하며 읽게 된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게 만드는 분위기가 아님에도 이야기를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1편도 재밌었지만 2편도 역시 재밌다.

1편을 읽지 않아도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만약 1편을 읽을 계획인 독자라면 1편부터 차례로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와일드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분명 3편이 나올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도대체 와일드의 유일한 친구이자 매슈의 아빠인 데이비드의 죽음은 와일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해 죽겠는데..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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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질리언 매캘리스터 지음, 이경 옮김 / 시옷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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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 슬립 ' 을 소재로 한 영화나 책이 꽤 많은데 또 그만큼 흥미있는 소재이기에 끊임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비현실적인 내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이 소재의 작품이라면 항상 관심이 가곤 한다.

시옷북스에서 출간된 <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 는 자신과 남편의 눈 앞에서 한순간 살인자가 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엄마 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처음에는 하루씩 과거로 거슬러 가지만 점점 더 그 차는 벌어져서 며칠, 몇 달, 몇 년.. 전 과거로 가게 되는데, 젠은 이렇게 시간을 뛰어넘어 도착한 과거의 어느 순간이 현재의 살인사건과 어떻게든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젠이 처한 상황이 너무 안스러운게, 아무리 자신의 이 믿지 못할 상황을 이해시키고 조력자를 찾고자 하고 겨우 찾아 이해시켜 도움을 청하지만, 하루가 지나면 그보다 더 과거로 가 있고 그 당사자는 당연히 젠과의 만남조차 알지를 못한다.

너무도 외로운 싸움이다.

 

젠이 생각보다 훨씬 더 먼 과거로까지 가게 되는 상황을 보면서 과연 이런 과거의 시간이 현재의 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너무 궁금하면서 읽게 되는데, 그 매 순간 과거에 하루씩 몸담으며 젠이 마주하는 장면들은 놀랍게도 스토리를 연결짓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저자의 이 완벽한 구성에 감탄이 절로 난다.

 

한편으로, 이 소설은 굉장히 감성적이고 섬세한 심리묘사도 만나볼 수 있고 조금 과장해서 얘기하자면 인생이 무엇인지..한낱 사소한 것들에 이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하는 심오한 생각마저 들게 된다.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인생을 다시 사는 젠이 조금 부러운 부분들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미래를 안다는 것은 생각만큼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읽으면서 찡한 부분도 있고.

여러모로 무척이나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영화로 나온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이 소설은 반전이 백미인 추리소설인 만큼 지금 출판사 공식계정 (@siot.books)에서 환불이벤트를 진행중인데, 환불을 요구할 독자가 있을 수가 없다. 정말로..그리고 이 책을 읽을 독자는 리뷰를 읽지 말고 시작하는 것이 이 책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이 신선한 작품을 꼭 기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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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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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예전에 기욤 뮈소의 책을 처음 읽다가 내 취향에 맞질 않아 중도포기한 후 아예 관심도 갖질 않았더랬다.

그리고, 이번에 실로 오랜만에 다시 읽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순전히 너무도 예쁜 표지에 반해서다. 그러고 보니 나는 표지에 유독 약한 듯 싶다. 나만 그런가? 아님 대부분의 독자들도 나와 같으려나?

 

암튼, 그렇게 해서 다시 기욤 뮈소의 세계에 도전해봤는데 왠걸. 너무 재밌잖아? 나의 독서성향이 그 사이 바뀐걸까? 아니면 저자의 대표작이라 재밌는 걸까?

원래 판타지,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극히 선호하지만 또 가끔은 이런 장르에도 불구하고 맘에 쏙 드는 작품을 운좋게 만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이 그렇다.

 

책 속의 여자가 현실세계에 나타나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비슷한 분위기로 영화나 책에서도 다뤄지곤 하는데, 이 책은 마지막까지 다 읽어야 그 진실을 알게 된다.

기욤 뮈소의 이 책은 남자 작가가 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고 아름답고 로맨틱하다. 게다가 은근 스릴러적인 느낌도 전해져서 지루할 틈 없이 읽어내려가게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처럼 한국의 독자를 무척이나 사랑하나보다. 책 속에서 한국독자를 돋보이게 하는 부분도 나오는데 은근 기분이 좋다.

 

여기에 더해 기욤 뮈소의 작가로서의 가치관이 묻어나는 부분도 만나볼 수 있는데 그런 점이 이 소설을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게 하는 힘이 되어주는 것도 같다. 소설 속 작가인 주인공은, 독자가 자기 방식으로 책을 해석해 자신이 애초에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그건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멋진걸 ! 완독 후 갖게 되는 책의 감상이 역자후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때,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전문가의 해석과는 다른 느낌일 때, 혹은 영화를 본 후 평론가의 영화 해석과는 다른 의견일 때 들었던 생각을 기욤 뮈소가 딱 말해주고 있다.

 

왜 사람들이 기욤 뮈소의 신간이 나올 때마다 열광하고 팬이 많은지 이 < 종이여자 > 를 읽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다음 기욤 뮈소의 작품으로는 뭐가 좋을까? 이 느낌 그대로 이어가고 싶은데..고민된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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