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세상 1 - 나의 우주 숫자로 보는 세상 시리즈 1
조대연 글, 강무선 그림, 고의관 감수 / 녹색문고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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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의 표지만 보고는 자칫 저학년 대상의 쉬운 책일거라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내포되어 있는 내용은 고학년들한테도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있다. 

일단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익숙하게 다룰수 있는 숫자로 우주를 설명한 시도는 참 좋았다.
그런데 그 숫자의 범위가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을 정도의 큰 단위의 숫자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태양의 질량은 998.6 kg, 우주공간은 부피가 1세제곱센티미터인 정육면체속에...)
숫자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도 있겠지만 자칫 설명이 숫자로 인해 산만해질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주에 대한 이런 숫자의 감각을(확실히는 모르더라도) 조금씩 익혀나가면 나중에 다른 책에서 접했을때에도 아~어디서 본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것 자체로도 괜찮을지 않을까 싶다.
사진의 설명은 참 잘 되어있는것 같다. 그리고 전체적인 책의 느낌은 참 알차게 구성되어져 있다는 점이다.   

고학년 아들은 이 책이 오자마자 주~욱 읽어보는데 그런 어마어마한 숫자들을 대하는데도 별로 부담감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보면서 참 재밌는 책이라고 하는걸  보니 어른인 내가 느끼는 것하고는 역시 다른가보다. 

이 책이 숫자로 보는 세상시리즈 01 인걸 보니 앞으로 다른 주제로 계속 나올 계획인가보다.
다음엔 어떤 주제를 다룰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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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Young Author Series 1
남 레 지음, 조동섭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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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단편집을 별로 안 읽는 편이지만 그나마 가끔 읽었던 단편집은 다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본다면 단편집도 내 취향에 맞는데 괜히 내가 거부하는것은 아닌지 몰라~^^

이야기에 빠질 즈음 되면 아쉽게 끝나버리고 다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고 이전 이야기의 여운이 남아 또 새로운 이야기에 빠지기까지 몇장을 넘겨야하고..
매번 이런식의 반복인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편집의 매력이라면 한권에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한 작가의 여러 형태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단편집 보트는 처음엔 집중이 잘 안됐다. 아주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 이야기들.
나는 이야기가 잘 이해가 안되면 전체적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 간혹 역자후기나 저자의 말을 살펴보곤 하는데 이 책에서는 특이하게도 이 두가지가 다 빠져있다.
이건 어떤 의도일까..괜히 궁금해진다.

첫번째 이야기 [사랑과 명예와 동정과 자존심과 이해와 희생]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도 조금 담겨있는것 같다. 제목에 주인공의 심리가 다 담겨있는것 같다.

제목이기도 한 마지막 이야기 [보트]는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도 작가주변인(나이를 보니 그 시절을 겪은것 같진 않고..)의 경험담을 비추고 있는듯하다.
이 두편의 이야기만 베트남이 배경이고 나머지 5편의 이야기는 세계 각국의 도시를 배경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은이도 베트남에서 태어났지만 자라고 일의 터전을 잡은 곳은 호주, 그리고 또다시 미국으로 이동하여 지금의 소설가로써의 자리를 잡는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이렇듯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갈수 있었던걸까..
대체적으로 모든 이야기의 색깔은 약간 회색빛을 띠는 듯하다. 약간은 우울하고 침체된 분위기...다소 신랄한 말투..

결말부분이 확실치가 않아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결말에 다다라도 왜 그렇게 끝나게 되는지.이 결말은 도대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것인지...이애하기 힘들다. 그래서 다시 앞으로 돌아와서 부분부분 되집어보고..
그러면서 점차 이 책의 분위기에 적응해갈 수 있었다.

보통, 작가에게 있어서 장편과 단편중 어느쪽이 더 쓰기에 수월할까..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갑자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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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맥베스 셰익스피어는 재밌다! (초등학생을 위한 영원한 필독서) 4
로이스 버뎃 지음, 강현주 옮김 / 찰리북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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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중요성은 알지만 점점 독서해당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는 적지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 성인대상의 소설이 어린이버젼으로 내용은 무지 함축되어 재탄생되고 물론 어린이를 대상으로 재편집된 내용이라 이해하기는 쉬울지 모르지만 정작 그 책에서 명시하고자 하는 주제라고나 할까..그런것까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든다.

세익스피어~참 어려운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런 세익스피어 책을 어린이대상으로 나왔다고 하니 첨엔 이 어려운 고전을...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렇지만 작년에 햄릿 뮤지컬을 우연히 볼 기회가 생겨서 아들과 보면서 아~햄릿 이야기를 아들이 먼저 알았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나면서 이 책은 어떤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을까..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했다.

먼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부분부분- 나도 세익스피어-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이 내용을 읽어가면서 그 내용에 맞는 상황을 아이들 나름대로 이야기를 다시 꾸몄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그림도 아이들이 직접 그려넣었는데 어른이 봐도 무척이나 친근감이 느껴지는 그림들이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아이들의 그림과 글 솜씨에 내심 놀랐다.
매우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재밌고도 확실히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재밌는 독후활동인것 같다.
마지막 장의 주어진 주제도 아이들이 다시 한번 내용을 곱씹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이번 독후활동은 이런 방식으로 아들과 함께 해봐야겠다.

이 책이 굳이 세익스피어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이런 좋은 구성으로 만들어진다면 아이들이 참 즐겁게 책을 읽을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세익스피어를 주제로 한 이 시리즈는 비록 그림도 많고 처음 느낌은 저학년대상같지만 내용자체를 완전히 소화하기에는 아무래도 고학년이 제격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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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랑해
도리스 클링엔베르그 지음, 유혜자 옮김 / 숲속여우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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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입양에 관한 책은 처음 읽어본다.
유명 탤런트의 입양소식을 접했을 때에도, 그리고 지인중에서 입양의 생각은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에도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존경스럽지만 나는 절대로 자신이 없다.
특히 내 친자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나은정보다 기른정이 위대하다고 하지만  입양되어온 아이를 똑같이 사랑할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특히 혈연을 중히 여기는 한국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 입양문제는 정말이지 결정하기 무척 어려운 일인것 같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첫째아이가 생긴후 5년동안 둘째가 생기지 않아 고민끝에 TdH라는 단체를 통해 입양을 선택하게 된다. 이 일은 60년대 후반의 이야기인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때의 스위스에서는 스위스내에서의 입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입양이 결정된 한국인 아이 홍철운(웅)..이 웅이가 그들의 가정으로 들어간 후 2년여의 생활을 일기로 쓴 내용이다.

그 시대만 해도 우리나라는 너무 못살고 고아도 많았고 이들 대부분이 영양실조에 열악한 환경에 아이들의 위생상태는 최악이었다.
꿈만 같았던 아이와의 만남의 기쁨은 잠시. 2년여동안 웅이가 안정되기까지 정말 너무도 힘든 상황이 벌어진다. 온갖 병을 달고 온 아이. 수술도 몇차례 하고 정서적 불안도 겪지만 무엇보다 고치기 힘들었던 점은 먹는것에 대한 끝없는 집착..
너무도 못먹어서 잠재의식속에 매우 강하게 자리잡은 것일까..

웅이는 밤마다 엄마를 부르며 울며 무의식적으로 똥오줌을 발산한다.그러면서도 의식이 깨어있을때에는 풍족한 의복와 음식에 너무도 행복해하면서 혹시나 자기를 다시 보내버리지 않을까 항상 긴장과 눈치속에 살아간다. 그런 웅이의 모습을 보면서 그 어린맘에 깊숙히 들어앉아 있는 두려움을 생각하면 맘이 너무 아프다.

그리고 그런 웅이를 끝없는 이해와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이들 부부..
한때 웅이로 인해 큰아들의 정서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이들의 사랑과 노력으로 웅이와 큰아들도 잘 자라게 된다.

20대 후반.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혼란과 동양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로 한동안 웅이는 또다시 방황과 고난의 길을 걷지만 현재는 가정도 꾸리고 안정된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 

외국인들의 입양에 대한 견해...불쌍한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는 자선적 견해도 있을수 있을것이다.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입양을 결정하고 인종에 관계없이 입양하고..사실 이해하기 힘든 면도 많지만 저자처럼 정말 아이를 원해서 사랑으로 입양을 결정하는 부부들도 적지 않을꺼라 생각한다.

자국에서 아무 보살핌없이 굶주림속에 커가는 것과 이렇게 입양에 선택되어 새로운 부모를 만나는 것 ..어느쪽이 그 아이에게 있어 행복인지 감히 말할 수는 없지만 웅이는 그래도 좋은 양부모를 만나 다행이라는 생각은 든다.
간만에 마음이 따스해지고 감동적인 책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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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스위치를 켜라 - 뱃살 쏙, 독소 쏙, 체형까지 바로잡는 생활건강법
추연우 지음 / 열음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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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게 미안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다.

저번주에도 연달아 있는 회식자리에서 내리 고기를 먹은 탓인지 몸도 무겁고 소화도 안되고 컨디션이 무지 안좋아서 스스로 미련하다고까지 생각하던 참에 이 책을 읽으니 꾸역꾸역 내 몸안에 먹을걸 쑤셔넣고 있다는 자책감마저 들었다.

이 책에서는,운동,소식도 좋지만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우리몸을 제대로 아는것. 모든병의 원인이 되는 먹을것에 대한 중요성...그리고 몸안의 독소를 빼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특히, 단식에 대한 정보가 새로웠다. 단식은 너무도 먼 얘기라고만 생각해서 한번도 단식에 대한 책을 읽어본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단식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난다.

저자는 지금까지 당연시 되어왔던 내용들에 또다른 의견을 제시하는데 바로 아침밥을 거르는 것은 안좋다는 의견에 대한 반론이다. 오히려 전날 흡수한 음식들의 독소가 잘 빠지려면 아침을 걸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전에 우유는 완전식품이라고 알고 있던 상태에서 우유에 대한 진실(?)을 접하고 한동안 참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는 말들....
아이들이 열이 나는것은 자신의 몸안에 들어와 있는 병균과 싸우는 과정인것을..어른들은 그것을 해열제로 처리해버린다.
걸음마단계에서 넘어지는건 당연한 일이거늘 보행기나 유모차로 아이의 걸을 권리를 박탈해버린다.
사람들의 망각증세..매년 터지는, 온 나라를 들썩이는 먹거리에 대한 엄청난 사건들..그리고 온국민이 들고 일어날 듯이 난리를 피지만 몇개월 후면 슬며시 없어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는 우리들.
읽으면서 정말 많은 부분 공감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무엇보다도, 한번쯤 내 몸을 청소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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