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이 가을에 어울리는 듯한..

인생의 베일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7
서머셋 모옴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07년 2월

서머셋 모옴의 책 "인간의 굴레" 는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손꼽을수 있는

책 중의 하나이다.

이 책 또한 인생 이야기. 한 인간의 인생여정을 통한 인간본질과 인생의 본질을

마음깊이 느낄수 있었다.

소재 자체는 아주 평범하지만 서머셋 모옴의 작품에서만 느낄수 있는 뭔가가 있다.

키티의 방황과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들 생각들...읽으면서 독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인간의 본능들...

간만에 아주 소중한 책 한권을 발견해서 매우 행복하다..

몰랐던 역사까지 알게 되네요..

여왕의 시대 - 역사를 움직인 12명의 여왕
바이하이진 엮음, 김문주 옮김 / 미래의창 / 2008년 7월

일단 책표지가 맘에 든다. 그리고 주제도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들..

두꺼운 분량이지만 여러명에 대한 이야기이고 중간중간 사진도 실려있어

지루한줄 모르고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다.

러시아미술에 관한 책을 통해 예카테리나대제를 알게 되었고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 이 여왕을 접하니 반갑기 그지 없다.

각 여왕이 살던 시대의 역사적 배경도 꽤 자세히 실려있어서 덕분에

역사쪽 지식도 많이 얻게 되었다.

특히.,로마시대쪽 역사에 대해서는 대단히 무지한 내가 이 책으로 로마역사에

대단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

예전에 "나는 황제 클라디우스다"라는 3권의 두꺼운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 포기한적이

있는데 이 책에 바로 그 황제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아주 반가웠다.

포기했던 3권의 책 바로 읽기시작해야겠다.

독서는 이런 연계성의 매력이 있어서 정말 좋다.^**^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100사람의 위인동시
정두리 지음 / 일곱난쟁이 / 2008년 2월

제목그대로 각 위인에 대한 업적이나 배경등을 동시로 풀어놔서

몰랐던 위인들에 대해서도 간단하게나마 어떤 사람이라는 것 정도를

알수 있게 되네요. 그러다 관심이 가는 위인이 있으면 다른 책으로 깊이를

더해가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4학년 아들과 함께 동시의 한구절을 읊으면 위인이름을 알아맞추는 식으로

게임을 하곤 하는데 아이가 의외로 흥미로와해요.~

반대로 아이가 읽으면서 엄마한테 문제를 내면 그 과정에서 한번 더 머리속에 쏘~옥~~

조금 진부한 느낌...

도쿄 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릴리 프랭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월

다른 일본소설 도쿄타워와 비교되어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이 책이 나는

서양작가가 쓴 책인줄 알았다.

근데 고르고 보니 이 책 역시 일본작가의 책..

처음엔 무척 재미나게 읽었다. 여느 일본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그런데 중반을 넘어서 슬픈 내용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조금 진부한...

남들이 느끼는 그런 슬픔도 별로 느낄수가 없었다.

이런 류의 소설은 엄청 많고 또 그런 소설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느낌이랄까.

아~결국 한껏 기대를 하고 읽어내려가던 이 책은 흐지부지 그렇게 읽기를 끝마쳐버렸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올리버 - 할인행사
캐롤 리드 감독, 론 무디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1월

사운드 오브 뮤직이나 메리 포핀스 같은 뮤지컬 영화는 재밌게 본 참에

이런 종류의 DVD가 더 없을까 하고 찾다가 이 영화를 발견했답니다.

리뷰도 없고 해서 내심 걱정은 됐지만 저렴해서 일단 구매결정.

집에 도착하고도 한동안은 아이가 별 관심을 안보이고 4개월이 지난 후에

드뎌 조카애랑 같이 보기 시작하는데 보는 내내 깔깔거리고 넘 재밌어하네요.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도 너무 흥겹고 금방 외워서 흥얼거릴 정도랍니다.

요즘은 이 DVD를 하도 반복해서 보는 턱에 이젠 좀 다른 거 보면 안되겠니,,할 정도예요.

품절이라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