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자매
바버라 프리시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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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멜리움의 스릴러물은 무겁지 않아 좋다.

이번 신간 역시 굉장한 가독성과 스피드 덕분에 책을 펼치자마자 책장이 마구마구 넘어가는데다 마지막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로맨틱 미스터리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작가는 현재까지 로맨스, 미스터리 스릴러물 등 무려 75편의 작품을 썼고 특히나 사랑, 가족, 미스터리, 로맨스를 소재로 하는 로맨틱 서스펜스 시리즈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번 작품이 바로 그런 분위기에 딱 맞는 소설이다.

 

쌍둥이 자매 다니와 브린 자매는 20년 전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서로의 결속력을 다지며 더욱 돈독한 쌍둥이 자매로 성장해왔다. 자신의 꿈보다는 항상 의지해왔던 언니에게 맞추며 생활하던 브린에게 어느 날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평범했던 일상을 한순간에 뒤집어놓게 된다. 엄마가 총기 사고로 위독하다는 병원 측 전화를 받고 어린 시절 엄마의 장례까지 치렀던 이들 자매였지만 사실 확인을 위해 동생 브린은 샌프란시스코 병원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진짜 자신의 엄마를 마주하게 된다.

 

죽었다고 믿었던 엄마의 주변을 조사하면 할수록 그 실체는 더욱 더 미스터리한 부분 일색이고, 엄마의 새로운 삶 속에 관련되어 있는 주변인물들과의 연관성도, 하물며 연락두절된 아빠도 이제는 의심스럽기만 하다. 브린과 다니 자매의 엄마는 왜 어린 자녀와 남편을 두고 죽음을 위장한 채 살아야만 했을까? 그리고 왜 이제와서 브린에게 연락하기를 희망했던 것일까?

 

처음부터 이 모든 상황을 혼자 떠안고 때로는 살해와 납치의 위험에까지 직면하면서 브린이 점점 의지하게 되는 엄마의 아랫집 남자 케이드의 존재. 과연 언니 다니의 말마따나 그의 말을 100% 믿어서는 안되는 걸까? 아니면 브린의 직감대로 유일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인걸까?

 

사건의 모든 상황에 대해 주인공 브린만큼이나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데, 책의 2/3까지 읽어도 왜 이 책의 제목이 거울자매인지도 감이 안온다. 미스터리한 내용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점점 줄어드는 페이지수가 아쉽기만 하다.

이런 장르물에 로맨스가 과하면 자칫 내용이 산으로 갈수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볼 때 로맨스의 비중도 아주 적절하다.

잔인하고 무거운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 책은 부담없이 스릴러를 즐길 수 있을 듯 !!!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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