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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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버드에 대한 수많은 책들의 큰 핵심은 하나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남들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하라이다. 이 책도 제목처럼 4시30분에 매일같이 일어나 삶의 변화를 느끼고 방향을 설정하고 퇴사하겠다는 마음을 접고 그 시간을 오롯히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여유있게 시작했다는 것이다. 결국 목적은 하나이고 내용은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저자의 직업의 가치때문이 아닐까 했다. 초등학교 2학년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서, 그곳에서 영어를 익히면서 어려움 느끼다가 다시 한국에 십대에 들어와서 검정고시 통해 대학을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가서 결국 변호사가 되서 다시 한국의 대기업에 입사해서 잘 살고 있다는 이야기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라는 그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담기에는 상당히 많은 부가적인 내용이 있긴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건 4시 30분에 일어나서 왜 좋은가 하는것에 대한 답이다. 그것을 느끼지 못하면 결국 책을 읽어도 실천하기가 어렵다. 답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것이다. 남들이 자는 온 세상에 잠든 시간에 혼자 일어나 차도 마시고 뭔가 정리하고 한다는 그 느낌은 느껴보지 못하면 알지 못하는 것이다. 꼭 뭔가를 해야만 하는건 아니다. 그냥 명상을 해도 좋고 책을 읽어도 좋고 미래를 설계해도 좋고 운동을 해도 좋다. 단지 새벽에 일찍 일어나 뭔가를 계획하고 남들보다 더 빨리 일어나 빨리 준비하고 그런 어떤 새벽의 설레임 같은것이다. 그러면서 시간을 두배로 쓸수 있는것이다.

결국 답을 알고 있으면서 책을 구입해서 내용을 휙휙 넘기고 말았지만 늦잠을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이들면 잠이 없어져서 새벽 5시면 눈이 떠지지 말이다. 그래도 그건 이것과 포커스가 다르다. 갱년기로 인한 불면증으로 일찍일어나는것과 자기 삶을 개척하고 변화를 주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것은 다르지만 나같은 갱년기 여성들은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서 그 시간에 명상이나 요가를 하고 차를 한잔 마시고 일찍 하루를 시작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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