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독서가 취미입니다 - 국어책 읽기만큼 쉬운 영어독서습관 만들기
권대익 지음 / 반니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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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독서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단순히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시작한 원서는 얼마 못가 포기 하게 되었다. 흥미가 최대의 관건이다. 영어독서도 정말 흥미있고 그 스토리에 빠져야 끝까지 보게된다.

작년 9월쯤 ‘Number the stars˝는 상당히 재밋게 1주일에 거쳐 조금씩 읽다가 완독한 책이었다. 그 후로도 ‘시녀들‘원서를 도전했지만 디스토피아 내용인데 도저히 감이 안와 포기하고 말았다. 영어독서를 하나씩 달성할때마다 뿌듯함이 밀려오는데 이 책 저자도 강조하는게 흥미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는 거다.

나 역시도 토익이니 뭐니 해서 영어자존감이 바닥으로 쳐진 상태지만 영어를 취미로 공부할수 있다는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인 일임에 분명하다.

내가 진정 희망하는 것은 영어를 자유자재로 말하고 듣고 쓰고 읽을수 있는 그 지점이다. 삶이 가끔 힘들땐 내가 오래전부터 꿈꾸던 외국 생활을 상상한다. 그곳 거주민들과 거리낌없이 대화하고 학교도 다니고 그곳에서 흠뻑 이국생활의 정취를 누리는것이 마음 깊은곳의 로망이다.

하지만 오십넘어 그 로망을 이루기는 힘든건 사실이다. 불가능한 때가 되어서야 로망을 다시 끄집어 내 회상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니 충분히 가능할때에는 용기가 없고 돈이 없었기에 시도조차 못했다.

이제 나이가 드니 조금이라도 젊을때 외국문화도 접해보고 생활해보는것이 얼마나 삶에서 큰 메리트가 될수 있는지 알게되었다. 하지만 내 자녀들도 지금의 나이에 그런 꿈을 꾸지 않는다.

억지로 떠밀어 보낼 돈도 없거니와 굳이 의욕없는 애들 부추길 필요없다. 남편이 해외근무를 해서 어쩔수 없이 가게 된다면 모를까. 그래서 어쩔수없이 외국생활을 하게 되거나 운좋게 유학을 갔다 온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영어독서 책 보다 혼자 오만가지 망상을 다 했다. 외국 여행하는 상상도 하고 이민가는 상상도 하고 말이다. 이 책 처럼 습니다 라는 투의 극존칭의 글은 가끔 읽기 부담이다. 간단히 그랬다 해도 충분할텐데 말이다.

영어독서가 충분히 가능성 있는 공부법이고 공부를 넘어 취미가 될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고 한다. 또 저자가 영어공부위해 호주까지가서 원서를 하루에 10시간 정도 읽은 적이 있다는데 남다른 의지 또한 높이 살 만하다. 게다가 옆에 영영사전까지 두고 하다니 그런 의지만 있다면 못할것도 없지.

이 책을 보자 다시 영어원서를 도전해야 겠다는 의지가 솟는다. 이책에서도 그렇고 미국강사도 읽기가 먼저되면 듣는것도 따라온다고 하니 꾸준히 읽다보면 결과가 오겠지.

국내파든 해외파든 외국에서 살다왔건 그들도 처음부터 잘하진 않았을테니 실력이 확 드러나는 그 임계점이 올것이라 믿는다. 지금 CNN new를 팟캐스트로 듣거나 , 가끔 넷플릭스 영화만 보는데 어느 순간 뉴스가 귀에 확 들어오거나, 원서를 주르를 자연스럽게 읽는 그 순간이 언젠가 올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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