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물욕 먼슬리에세이 1
신예희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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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돈지랄하다가, 그래 살면서 돈지랄 한적 많지.
비싸게 사놓고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버린 물건이 한두가지던가. 살림하는 사람으로써 그때마다 외벌이라면 죄책감느껴서 못사겠지만 ‘어차피 내가 버는걸‘하면서 얼마나 많은 쓸모없고 비싸고, 싸지만 쓸모없는 것들을 많이 사서 쟁이며 미니멀라이프 한답시고 버리기를 반복했는가. 주말이면 또 버릴것 없나 하고 잡지에 나오는 집을 상상하며 버릴것을 찾아 버려도 버려도 계속 버릴게 나온다. 또 또래에 비해 은근 ‘얼리아답터‘ 자칭타칭인지라 쇼핑을 자제하기위해선 최신 쇼핑상품들이 등록된 잡지나 방송,인터넷 자체를 보면 안된다. 바로 혹해서 구입해버리기 떄문이다.

저자는 혹한 물건이 보기엔 바로 구입하지만 나처럼 미니멀한답시고 버리지는 않는다. 푼돈에 손을 떨지않고 아끼면 똥된다는 사실도 알고 시간을 아끼고 돈을 쓴다는등 평소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너무 비슷해서 놀랬다. 다만 난 가정주부로 미니멀을 추구한다는거고 가계부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20년간 프리랜서로 직접 벌어 차도 사고 여행도 하는듯 보통 글발로는 경제적 자립을 얻기 힘든데 상당한 내공이 있음에 분명하다.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쓰고, 청소도구 수집하는것도 거의 나의 모습을 보는거 겉다. 하지만 새벽배송을 받을수 없는 촌에 살고 있어서 마켓컬리의 물품은 그림의 떡이다. 먹을만한 것도 없고 농협에서 운영하는 마트 물품은 한정되어 있어서 같은 돈으로 얻는 만족도가 낮다.

책에 표현된 맛있는 빵도 배송해 먹고 싶지만 매일 식상한 빵밖에 구입할수 밖에 없다. 하지만 미니멀을 지속 추진함에 따라 책속에 표현된 워터픽,테오도란트 비누, 브라렛,기저귀가방은 절대 사지 않을것이다. 예전같으면 당장 구입했을것인데 말이다. 결국 나와 비슷한 쇼핑에 대한 자세를 확인하고 따라할건 가계부 쓰기이다. 당장 내게 맞는 모바일 가계부를 써야겠다. 종이에 쓰는 가계부는 카드내역,인터넷뱅킹을 확인해야 하기에 조금쓰다 지쳐버릴거같다. 연계되는 모바일 가계부써야하는데, 돈주고 사는 어플이라면 다시 생각해볼것이다. 돈주고 샀는데 잘 되지 않는다면 또 속는거다. 그렇게 어플구입해 속은적이 한두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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