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 일주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쥘 베른 지음,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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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문고판중의 하나였고 책장에 꼿힌 무수한 책들의 하나였다. 소공녀, 작은아씨들 등등,,근데 이 책은 웬지 그 당시 너무 딱딱하고 흥미가 적어서 패스했고 어른이 된 다음에 제대로 한번 읽어보았다. 읽고 나서 보니 집에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애들이 전혀 보지 않은 똑같은 책이 있었으나 그건 이것보다 간략본이긴 하다. 귀족들 클럽에서 내기를 해서 그것으로 80일간 정확하게 세계일주를 할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18세기 런던의 생활상이다. 서구문화는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것에 엄청난 돈을 거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피식 웃었다. 소설이긴 하지만 정확하게 소요거리를 계산하는등 글 곳곳에서 저자의 과학적인 산술방법이 나온다. 저자는 이미 미래에 어떤것이 생겨날것을 아는 사람마냥 많은것을 예고했다. 주인공은 하루 시차가 있는걸 모르고 내기에 졌다고 생각했지만 결코 신사답게 낙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도여성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그로 인해 내기에 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게 상당히 극적이다. 여행에서 많은 돈을 썼지만 결국 더 귀중한 것을 얻게되고 내기에서 이겼기에 경험도 샀고 돈도 땃고 여성도 얻게 되었다는 아주 성공적인 세계일주이다. 현대와는 다르지만 이 책을 읽고 난후 현대판 세계여행도 참 재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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