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인문학 - 문득 내 삶에서 나를 찾고 싶어질 때 백 권의 책이 담긴 한 권의 책 인문편
최진기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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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받고 놀란게 장장 100권의 책에 대한 인용과 저자의 생각이 실렸기에 500페이지 분량으로 도저히 하루만에 완독하기 어려운 분량이었지만 속도를 붙이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만년필로 밑줄 그어가며 하루만에 독파했다.



1장은 직장생활에서 상처받은 당신에 악수를 청합니다로 시작하는데 이것으로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짐작할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며 갑질과 차별이 만연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디서 하소연 할데도 없는 우리시대의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쓰다보니 결국 저자 본인에게 쓴 글이 되었다는 표지에 쓰인 글이 보인다.



결국 이 시대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조직생활은 쉽지 않은것이고 결국 견뎌야 한다면 그 최선의 위로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100권만 독파하더라도 인생을 보는 혜안이 생기지 않을까한다. 이책을 험한세상을 헤쳐나가는 나침판으로 두고 살아도 충분할 만큼 많은 인문학적 지혜가 담겨있다.



31페이지 : 이제 인간은 그 게으름이라는 시간속에서 인간다움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제 인간이 인간다워지기 위해서는 노동에서 벗어나 공원을 천천히 산책해야 합니다.

---> 과다한 노동이 인간을 결코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 우리는 직장에서 워라벨을 할수 있는 권리가 있는것이다. 어쩌면 워크보다는 라이프가 우선이라는 건 일이 힘들기 때문이다.



35페이지 : 워라벨이 아예 없어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일이 행복하면 되는 겁니다. 워라벨이 필요 없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이 자발적이어야하고 또 일하는 과정을 자기가 모두 주도해야 합니다.



67페이지 : "자기가 일종의 천명, 천적이라고 생각 할수 있는 일에 뛰어들어 그것을 즐기는 경지에 도달할때까지 지속할수 있다면 최고의 인생"이라고 이야기한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 있든, 어떤일을 하든 기획자가 되어라, 디자이너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자유롭게 살아갈 각오를 하라" - <지적자본론>

---> 일에 대한 주도적 입장을 말함.



76페이지 : 만약 우리가 일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면 그 고통은 일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에 대한 판단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지키겠습니다, 마음>



일을 하면서 상사나 직장동료와의 갈등이 생기지 않을수 없다. 갈등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 가는것도 중요하다. 갈등없는 조직은 없을것이다.



79페이지 : 사람들이 어느순간 빨리 간다고 느끼는 이유는 일상이 특별한 일이 하나 없이 일상이 흘러가고 반복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제같은 오늘, 오늘같은 내일을 보내는 까닭에 그렇게 체감하는 것이다. --> 이런 현상은 나이가 들수록 심하다. 젊을때는 모든게 새롭기에 시간이 길고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기억에 남기에 시간이 무한정하게 느껴지지만 나이 먹을수록 다 전에 경험했고 있던일의 반복이라 시간이 별 변화가 없기에 그 길이를 체감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좀 유별나다는 이유로 타인으로 부터 상처받는 말을 듣는다. 모두가 유별나면서 유독 상대에게 그런말을 내뱉는 사람들이 많다. 모두가 다르다는 이해가 필요하다.



93페이지 : 솔직히 나만 유별난게 아니라 다 유별납니다. 우리는 하나하나가 모두 정말 유별납니다. 살아온 과정도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스포츠, 좋아하는 그림, 음악취향, 좋아하는 책, 취미와 말투까지 다릅니다. 그러니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더 다양하고 유별나겠습니까? 상대가 유별나고 나 역시 유별나다는 것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해야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아 살아갈수 있는것 아닐까요?



주변 사람들은 다 대단한거 같은데 나만 조용히 너무 평범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에 대한 위로도 있다.



133페이지 :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결국에 누군가에게 보통의 존재로 밖에 기억되지 않을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보통의 존재로 살아가며 행복했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는것이다. 그러면서 내마음 하나 편히 둘곳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쓸쓸한 사람들에게 꼭 특별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챦아도 당신은 당신이라는 사람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소중한 보통의 존재라는 위로를 전한다.<보통의 존재, 이석원>



139페이지 ; 시간의 길이와 속도는 우리의 느낌과 생각의 강도 이 두가지가 교체되는 속도, 느낌과 생각의 횟수, 우리가 거기에 쏟는 관심, 기억속에 그것을 저장하는데 드는 노력, 그것들이 불러내는 감정과 연상등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다. <나이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다우베 드라이스마>

---> 우리가 시간을 길게 쓰기 위해서는 순간순간 의미를 부여하고 기억할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한국사람들이 인고의 착각에 빠져있다. 힘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보상을 받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 저자는 이런 성공은 소수일뿐이다. 자신을 압박했던 모든 착각에서 벗어나서 스스로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착각만 하고 살자고 한다 <가끔은 제정신, 허태균>



215페이지 : 성욕과 사랑은 엄격히 구별되어야 한다. 설리반에 따르면 사랑은 두사람만의 이기주의 , 즉 공통된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적대적이며 소외된 세계에 함께 대항하는 두 사람에 대한 기술이다.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 혼자 맞서기엔 세상은 힘들다, 언제나 내편인 사람과 함께 맞서는게 사랑이다. 사랑은 능동적인것이라고 한다. 서로 배반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의무가 되고 그 의무는 지켜야 할 책임이고 그게 없어지면 두 사람만의 이기주의는 없어지는 것이다. 수동적으로 사랑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눈과 귀를 부지런히 움직여 상대의 장점을 파악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239페이지 : 사람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존중받고 싶어한다. 이 모든것을 기꺼이 줄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이러한 욕구중 어떤 것이든 충족되지 못한다면 불륜의 강력한 토대가 될수 있다. --> 너무 극단적이긴 하지만 결혼 후 상대에게서 장점을 찾으려고 하고 현실의 고비를 같이 넘기면서 사랑의 확신을 가지고 사는것이 이상적인 결혼생활이다.



21세기의 핵심가치는 재미라고 한다.



246페이지 : 또 나의 존재는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 재밋어 하는 일로 확인되어야 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으로 나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면 내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나라는 존재를 찾아 헤맬일이 없다는 중요한 메시지다<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 사실 생계유지를 위해 직장을 다니면서 단지 돈만 벌고 직장내 정치관계에 휩쓸려 승진에 연연하며 산다는 건 구차하고 조금 초라해 보이고 퇴직후는 껍데기만 남는다. 직장생활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 유지하고 나라는 사람이 단지 그 직장의 그 직위로 규정되는게 아닌 그것 외 다른것에도 관심갖고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자신있게 사는 기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신의 내면에서 비롯한 집착과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이 먼저라고 일깨운다. 우리가 누구와 관계를 맺을때 가장 중요한 건 어쩌면 나 자신을 믿는 것이다. <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양창순>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쉬운거 같아도 어려운 일이다. 왜 그동안 타인의 말을 경청하기 어려웠는지 그 답이 여기 있다.



타인의 말을 경청한다는것은 내 마음의 그긋에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 우선 자기 자신과 소통하면서 내 마음에 여유를 만들자, 우리 대부분 자기 자신에게 다정한 말 조차 건네지 않는다. 자기의 괴로움을 헤아리고 이해하면 그속에 감춰진 사랑과 연민이 드러난다. 이때 비로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 타인이라는 여행, 틱낫한>



취미생활과 여행이 결합했을때 자아를 실현할수 있다는 내용은 여행으로 우리가 얻을수 있는 작은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여행관련 책에 대한 소개도 있다.



6장에서는 사회생활에서 상처받은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는 , 사람들은 자기가 어디에 속하는 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구별짓기를 한다. 이 구별짓기는 바람직하지 못하고 못배우나 배운 사람이나 더 구별짓기를 한다고 한다. 구별짓기를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스스로 다시 한번 구별짓기를 통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이는 사회적 약자가 자신보다 더 약한 사회적 약자에게 누구보다 심한 행동을 하는 사례에서 볼수 있다. --> 흙수저 꼴은 흙수저가 못본다는 말처럼 갑질의 되물림등 악은 악을 낳고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82년생 김지영> 을 통해서는 남성들의 감정이 이럴수 있다. 여성이라는 존재는 예전에는 자기 아래에 있던 존재였는데 이제는 동등하다 못해 위에 있는 존재가 되었다..에서부터 여혐의 뿌리를 찾을수 있다.

(과거 일본,대만보다 못살았던 한국에 대해 어느나라보다 혐한분위기가 있는 것을 예시로)--> 이것에 대한 해결책은 공통적인 관심사를 찾아서 서로 연대하자고 한다.



교육에 대해서는 435페이지 : 자기의 부족함을 모르면 인생에서 성공할수 없다.



438페이지 ; 철저히 과정에 대한 칭찬이 중요하다. 열심히 노력했구나,



무조건 시험결과만 보고 칭찬한다면 결과가 좋지 않았을때는 칭찬을 못하게 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수업을 듣는 시간보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길었던 아이들이고 특히 예습보다 복습을 더 오래한 아이들이라고 한다. 이건 공부는 자기가 원해서 목표를 가지고 자기주도형으로 해야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말해준다.



454페이지 : 엘리트 교육의 최고봉인 영국에서는 언어교육은 글쓰기와 토론으로 하고 객관식은 없다고 한다. 자율성과 비판능력 강조하는 교육을 통해 단순한 지식인이 아닌 사회적 직무를 다하는 엘리트로 키워낸다. 교육의 출발은 가정에서 시작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전통을 만들어냈다. --> 우리가 본받을 점.



462페이지; "교육은 양동이를 채우는것이 아니라 불을 지피틑것" 이라고 아일랜드의 시간이자 극작가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한말이다. 그만큼 교육에서는 동기목적이 중요하다. 무엇을 위해서 공부하는지 분명한 인식을 하고 강력한 성취욕구를 불태울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한다.



480페이지 : 한국 학생들은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을 허비하고 있다. - 엘빈토플러가 2007년 우리나라 교육을 비판했다.



미래에는 지식기반의 하드스킬보다 자기관리, 인간관게,비판적 사고력, 리더쉽등 소프트한 걸 갖춘 인재가 필요한 시대가 된다. <교육의 차이 , 김선>



483페이지 : 전국 최상위권 학생들과 평범한 학생들의 유일한 차이점이자 공통점은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나다는것이다. 메타인지능력이란 70년대 심리학자 존 플라벨이 만든 용어로 스스로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이다. 시험지에서 자신이 고른 답이 맞는지 어릴때의 기억이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때 자신이 소화할수 있는지등은 판단을 할때 사용되며, 자신의 정신상태 곧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정상인지를 결정지을때도 사용된다. 자신을 돌아보는 능력이기도 하고 자신의 한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뛰어넘기 위하여 언제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 지를 점검하는 능력이다.

---> 직장에서도 이런 메타인지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성공한 리더들에게는 메타인지 능력이 높음으로 나온다.



갑질의식, 권위적인 사고방식으로 얼룩진 자가 리더가 되면 그 조직은 한마디로 불행해진다. 그런 자들이 조직에서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의 시대는 현명한 자들이 이끌어가야 한다. 시대는 메타인지가 뛰어난 리더뿐 아니라 구성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을 험란한 직장생활을 헤쳐나갈수 있는 바이블로 삼고 힘들때마다 책을 들춰보고 인용된 책을 찾아 읽어본다면 자신의 마음을 다시잡고 정신력을 단단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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