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내일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박슬라 옮김 / 오픈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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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를 볼때면 늘 이 노래가 떠오릅니다...

바하~ 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고호~ 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히~

한 마리 표범 같은 잭 리처!!

 

작가 리 차일드는 1997년 잭 리처 시리즈 1편 (국내 제목 <추적자>)를

낸 이후 현재까지 매년 한 권씩, 모두 열네 권의 잭 리처 시리즈만을 출간했습니다.

다른 책? 없어요.. 사립탐정 잭 리처의 활약 그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자살폭탄 테러범은 알아보기 쉽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온갖 종류의 신호를 발산한다.

리처는 다섯 번째 승객의 절박한 신호를 제대로 포착해내야만 한다.

군 출신 유명 정치인의 수많은 훈장 속에 숨은 테러 집단과의 경악할 만한 비밀,

수수께끼에 싸인 우크라이나 출신의 미녀와 잭 리처의 만남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전직 헌병 출신으로 주소도, 가족도, 휴대전화도 없이 재즈의 선율을 따라 미 전역을

방랑하는 매력적인 잭 리처 캐릭터는 파라마운트 영화사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다.

전직 헌병 출신의 재즈를 사랑하는 이 고독한 방랑자는 집도 절도 가족도 핸드폰도 없이

홀로 미 전역을 떠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매년 새로운 사건과 맞닥뜨리지요.

이번엔 뉴욕입니다. 마초끼가 다분하지만 이 능력 좋고 터프한 사나이의 눈에 자살 폭탄

테러범들이 들어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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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착점 밥 리 스왜거 시리즈 1
스티븐 헌터 지음, 하현길 옮김, 최진태 감수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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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프로페셔널하다~ 가 딱 들어맞는 책입니다. 아마 별정보없이 이 책 펼치는

독자들은 살짝꿍 당황할 거 같네요. 

무지하게 두꺼운데다 무지무지하게 빽빽한데다 그 끈덕진(?) 묘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르 독자라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당한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

 

냉철한 두뇌와 완벽한 저격술을 갖춘 전설적인 스타이퍼, 밥 리 스왜거. 부상으로 제대한

후 산속에서 홀로 은둔생활을 하던 그는 어느 날 최신형 탄환의 발사 실험을 제의받는다.

실험 도중 스왜거는 이 일에 베트남전에서 자신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간 러시아 저격수가 관련되어 있음을 알고 적극 협조한다. 그러던 중 스왜거는 함정에 빠지고, 간신히

도망치지만 대통령 암살미수 혐의로 수배된다.

자신을 모종의 음모로 몰아넣은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스왜거가 다시금 총을 들었다.

 

몇 년 전에 나온 마크 월버그 주연의 <더블 타켓>이란 영화 기억하는 분들 있으려나요?

스나이퍼의 세계를 다루면서 꽤나 괜찮은 스릴러 영화였지요.

이 소설이 바로 그 영화의 원작입니다.

원작을 읽고나니 역시 원작의 재미를 제대로 살린 영화는 참 드물구나를 다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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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서의 우리 上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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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반드시 존재해야 할 것만 존재하고, 일어나야 할 일만 일어난다고

외치시는 그분..

심약하고 찌질궁상 친구에게 이 세상에 이상한 일이라고는 무엇 하나 없다고

충고하시는 그분..

 

철서(鐵鼠)란 일본에서 전승되는 요괴 중 하나로, 이 작품에서는 '승려가 변한 존재로

세상을 혼란케 하는 쥐'이자 나약한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가공된 이미지로 등장한다.

작가는 주인공 교고쿠도를 통해 이를 설명함으로써,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세상을

혼란케 하는 철서는 곧 자기 자신이며, 철서’를 없앨 수 있는 존재 역시 자기 자신이 되는

역설을 이야기한다.

나약한 인간의 욕망이 만든 철서라는 괴물사건을 흥미진진하게 엮어 가면서도

선과 깨달음이라는 종교철학적 의미를 함께 담아낸 작가의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

 

무척이나 매니악한 시리즈입니다. 유명한 그분의 장광설은 제쳐놓더라도 

본문 전체에 무언가 스멀어 다니는 것 같은 요상야릇하고 기괴하고

껄쩍지근한 분위기가 풍기는데, 기묘한 캐릭터들은 그 분기를 무차별적으로

박살 내버리고.. 이 묘한 조화는 다시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사건들과 조화를 이뤄

그야말로 독자적인 교고쿠도 식 추리 소설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했지만 이 시리즈를 번역 잘 된 한국어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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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도조 겐야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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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계의 대표 작가인 미쓰다 신조의 대표작

제 61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과 제8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작으로 일본의 한 마을에서 머리 잘린 시체들이 잇따라 발견되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담고 있다.

 

특히 살인 사건을 푸는 자와 이를 기록하여 남기려는 추리작가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 메타픽션적 요소까지 가미하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정교한 지적 소설이다.

 

이 책.. 본격이면서도 참 특이한 구성이군요.

어떤 작가의 욕나오게(?)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그 대표작과 비슷한 형식이네요.

신본격이지만 전형적인 고전의 향기가 나구요.

 

마구 치고 나가기가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소설 긴다이치와 만화 긴다이치 시리즈를 합쳐 놓은 것 같은 시대 배경과 설정과

기묘한 사건들..

시골 마을의 풍습과 관습이 얽힌 괴담과 호러의 향기가 물씬 풍기며 화자가 바뀌고..

시점이 바뀌고.. 여기저기서 날아다니는 수많은 목.. 목.. 목..

의심하며 흥미롭게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필연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결말의

호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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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 The Gorgon's Look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0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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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몇몇 단편만 소개됐었던 작가인데 드디어 장편이 나왔네요.

그것도 제대로 맛난 본격!

복잡하면서 단순하고 다소 어려운 듯 보이지만 깔끔합니다.

고전의 향이 물씬 물씬 풍겨납니다.

 

라이프 캐스팅 즉, 살아 있는 몸에 직접 석고를 발라 본뜬 조각을 만드는 조각가

가와시마 이사쿠. 스스로 한계를 느끼고 조용히 은거하던 그가 10년 만에 친딸

에치카를 모델로 한 석고상을 선보인다. 문화계가 온통 들썩이는 가운데,

작품을 공개하기 직전 조각가는 병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난다.

게다가 석고상의 머리 부분이 깨끗하게 잘려 도난당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하고,

이는 조각상의 모델인 에치카에 대한 살인 예고장으로 받아들여진다.

기괴한 사건을 의뢰받은 탐정은 미스터리를 풀고 잘린 머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유명 조각가가 자신의 친딸을 모델로 만든 조각상..

어느 날 그 조각상의 머리 부분만 없어지고..

 

이 소설은 마무리를 앞둔 시점까지 작중의 수사진과 독자들이 함께 머리를 쓰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면서 탐정조차 약간은 어설픈 모습을 보여줍니다. 얼핏 정정당당하게 보이지만

또 모르죠..

 

얽히고설킨 인간 관계를 풀어가는 구성이 좋고 곳곳에 숨어있는 복선 찾는 재미도

괜찮습니다. 작가 스스로 탐정 역을 맡은 책인데도 탐정빨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

색다르다면 색다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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