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 - 개정판
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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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 – 청어 한 마리가 바꾼 세계사, 탐욕과 신앙의 교차점

저자: 오치 도시유키 | 번역: 서수지 | 출판: 사람과나무사이


🐟 작은 물고기에서 시작된 거대한 역사

‘물고기가 세계사를 바꿨다’는 말, 처음엔 다소 과장된 표현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저자 오치 도시유키는 청어·대구·연어 같은 평범한 물고기들이 종교와 정치, 경제의 흐름을 바꿨다는 놀라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그 중심에는 ‘먹는 일’과 ‘금식’이라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단식일 제도로 인해 고기가 금지되자, 생선이 유럽 전역에서 ‘합법적인 식량’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얻게 된 것이죠. 그렇게 물고기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국가의 흥망을 결정짓는 경제자원이 되어버렸습니다.


🌊 청어가 만든 유럽의 판도 변화

책의 첫 장은 청어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발트해의 작고 평범한 물고기였던 청어가 어떻게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운명을 뒤바꿨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청어의 회유 경로가 바뀌면서 어획 중심지가 한자동맹에서 네덜란드로 이동했고, 이 변화가 암스테르담의 부상과 영국 해양제국의 태동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은 놀라울 만큼 설득력 있습니다.
결국 한 마리의 청어가 근대 유럽 상업혁명의 기폭제가 된 셈입니다. 이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전개가 독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 신앙과 식욕의 아이러니, ‘피시 데이’

책의 중반부는 기독교의 단식일 제도, 일명 ‘피시 데이(Fish Day)’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육류를 금하고 생선을 허용한 이 종교적 규율은, 결과적으로 해양 상업과 어업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촉발시켰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절제’에서 비롯된 제도가 탐욕을 자극하고, 그 탐욕이 다시 경제를 움직이는 구조가 된 것이죠. 저자는 이를 “금욕이 낳은 부(富)”로 정의하며,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문명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 대구, 신대륙과 식민지의 숨은 주역

청어 다음으로 등장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은 ‘대구’입니다. 얼핏 평범한 흰살 생선이지만, 15세기~18세기 북대서양 무역의 핵심이 바로 대구였습니다.
특히 미국 독립전쟁의 배경에 대구 무역이 깊이 얽혀 있었다는 내용은 인상적입니다. 식민지 미국은 영국의 통제 아래 대구를 수출하면서 자본을 축적했고, 그것이 독립의 자금원이 되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통찰이었습니다.
작은 물고기 한 종이 국가의 자유를 이끌었다니, 이보다 더 흥미로운 역사 교양서가 있을까요?


📖 물고기로 읽는 인류의 욕망사

『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는 단순히 어업의 발전사를 다루지 않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욕망을 제도화하고, 그 제도가 어떻게 문명으로 발전했는가를 탐구하는 인문서에 가깝습니다.
저자는 종교, 경제, 정치, 환경을 넘나들며 물고기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특히 “육식이 금지된 날, 생선은 종교가 되었다”라는 구절은 이 책의 핵심을 함축합니다. 물고기는 인간의 욕망을 정당화하는 상징이자, 경제적 번영의 동력으로 기능했죠.



교과서 속 건조한 경제사 대신, 이 책은 이야기로 세계사를 체험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어의 회유로 한자동맹이 몰락했다’는 사례를 통해 자연환경 변화가 정치경제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생생하게 가르치고 싶은 교사, 혹은 아이와 함께 세계사를 즐기고 싶은 부모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인상 깊은 문장

“절제의 규율이 탐욕의 시장을 낳고, 신앙의 상징이 경제의 기둥이 되었다.”
“한 마리 청어의 회유는 곧 유럽의 방향을 바꾸는 바람이었다.”

이 두 문장만으로도 책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생선의 역사’가 아닌 문명 그 자체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표현이죠.


📌 읽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지리, 종교, 역사적 배경이 폭넓게 등장하기 때문에 천천히 읽는 것이 좋습니다.

  • 중세 유럽사와 해양 무역사에 낯선 독자라면, 각 장의 주제(청어·대구·피시데이)를 중심으로 나눠 읽으면 훨씬 이해가 쉽습니다.

  • 경제사·세계사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작은 것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올 책입니다.


🌍 마무리하며

책을 덮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청어 한 마리가, 대구 한 마리가, 인간의 문명을 바꿨다고?”
그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오치 도시유키는 이 단순한 진실을 탁월한 서사로 풀어냅니다.
이 책은 거창한 영웅이나 전쟁의 역사가 아닌, 작고 평범한 존재가 만들어낸 거대한 파장을 이야기합니다.
읽는 내내 “세상은 거대한 의지보다 작은 변화로 움직인다”는 깨달음을 선물받습니다.


📖 총평

⭐️⭐️⭐️⭐️⭐️ (5/5)
지식과 재미를 모두 갖춘 인문 교양서.
‘물고기’라는 생물 하나로 세계사의 흐름을 읽어내는 독창적인 시선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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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오므라이스에 숨은 경영전략 - 만 원짜리 상품, 어떻게 100만 원에 팔릴까
가키우치 다카후미 지음, 이경미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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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오므라이스에 숨은 경영전략』 리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에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가치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 책 개요

저자 가키우치 다카후미가 제안하는 『평범한 오므라이스에 숨은 경영전략』는 평범한 메뉴인 ‘오므라이스’라는 소재를 통해 상품·서비스·경험의 가치 재설계 활동을 흥미롭게 전달합니다. 한국어판은 지니의서재에서 출간되었으며, 부제는 “만 원짜리 상품, 어떻게 100만 원에 팔릴까”입니다. (ISBN 979-11-946701-9-8)

저자는 “기능이 좋다고 값이 올라가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 맥락, 스토리, 태도가 함께 있을 때 진짜 값이 오르고 고객에게 선택받는다”고 강조합니다.


🔍 핵심 메시지

  • 가치(Value) = 본질(Core) + 부가(Added) – 낭비(Waste):
    물건이나 서비스의 기본 기능(Core)에 더해지는 ‘좋은 경험’이 Added로 작용하고, 반면 고객이 원하지 않고 비용만 드는 요소가 Waste가 됩니다. 저자는 이 공식을 현장으로 가져와 사례로 풀어 설명합니다.

  • 맥락(Context)이 곧 경쟁력:
    동일한 오므라이스도 ‘도시락’, ‘렌털카 메뉴’, ‘펫 동반 카페’ 등 어떤 상황/어디서/누구와 먹냐에 따라 전혀 다른 가격과 평판을 얻게 됩니다.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누가/언제/어디서를 먼저 설계해야 한다는 통찰입니다.

  • ‘설명’보다 ‘체험’이 판다:
    긴 설명문 대신 ‘1분 영상’, ‘미리 먹어보기’, ‘변화된 공간’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실제로 저자는 “먹어보기도 전에 고급이라는 느낌이 들면 값이 올라간다”는 실험 결과를 보여줍니다.

  • 작은 친절이 큰 가치다:
    포장지 한 줄, 직원 한마디, 결제 안내 방법 등 사소한 접점들이 반복되면 브랜드가 ‘신뢰’를 얻습니다. 반대로 접점이 하나씩 친절하지 않으면 그 브랜드는 ‘부가 가치’ 대신 ‘부정적 가치’를 쌓습니다.


✏️ 인상 깊은 에피소드

– 책 속 한 장면에서, 같은 계란·밥·케첩 조합으로 만든 두 오므라이스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일반 가정식’으로 제공되고 다른 하나는 “100년 전통 양식집 오너 셰프의 한정 메뉴”로 포지셔닝되어 있습니다. 결과는 가격이 무려 5배 차이 나면서도 소비자 만족도는 후자가 더 높았다는 이야기입니다.
– 또 다른 장면에서는 ‘반품 14일’ 규정이 있는 소매점이, “불편하시면 제품 회수 후 새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는 문구 하나 넣음으로써 반품률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사례가 나오는데, 이는 **“고객의 수고를 덜어주는 태도”**가 실질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줍니다.


✅ 추천 대상

  • 1인 사업자 및 소형 매장 운영자: 메뉴나 서비스는 비슷했지만 어딘가 값이 안 나간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가 가득합니다.

  • 마케팅/기획 담당자: 제품 기능 중심이 아닌, 경험·맥락·스토리 중심 기획이라는 전환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됩니다.

  • 팀 리더 및 교사: 회의·프로젝트·수업 설계 시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사례 중심의 경영서입니다.


📂 구성 특징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뉩니다:

  1. 가치의 기본 구조 이해하기

  2. 현장에서 부가 가치를 설계하기

  3. 가치 체계를 조직/브랜드로 확장하기
    각 파트마다 실제 기업과 브랜드의 구체적인 사례들이 있어,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전략서’로서 강점이 있습니다.


🎯 활용 팁

  • 상품 출시 전 체크리스트 작성: 위에서 언급한 ‘가치 공식’, ‘맥락 설계’, ‘친절 접점 점검’ 등을 기반으로 내부 점검 문서를 만들어 보세요.

  • 회의 앞표지에 한 문장으로 요약된 이 책의 핵심 문장을 넣는 습관: 팀의 기획 방향이 흔들릴 때 효과적입니다.

  • 고객 접점에서 적용 가능한 작은 변화 실험해 보기: 예컨대 포장지를 바꾸거나, 안내 문구를 바꾸거나, 결제 단계를 줄이는 것 등. 효과가 데이터를 통해 수치화되면 내부 설득에도 도움이 됩니다.


🧮 장점과 아쉬움

장점

  • 읽기 쉬운 문체와 흥미로운 사례 덕분에 경영·마케팅 비전공자도 이해하기 쉬움

  • 실전 적용 가능한 체크리스트와 질문들이 곳곳에 삽입되어 있어 ‘읽고 끝’이 아닌 ‘실행형’ 구조

아쉬움

  • 고도화된 재무모델이나 시장분석 같은 깊이 있는 경영전략까지는 다루고 있지 않음

  • 일본 및 해외 사례 비중이 조금 높아 한국 시장에 바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일부 해석이 필요


🔍 결론

『평범한 오므라이스에 숨은 경영전략』은 **“평범함 그 자체를 전략으로 바꾸는 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민감한 신호를 던져줍니다. 가격을 올리기 위한 복잡한 브랜딩이나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맥락을 바꾸고, 고객의 수고를 덜어주며, 말보다 보여주는 경험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평범한 메뉴처럼 보였던 오므라이스가, 방향만 바꿔주자 브랜드가 되고, 이야기로 남고, 가격을 바꿨듯이—여러분의 제품·서비스·수업·브랜드에도 그 전환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내가 제공하는 가치는 무엇인가?”라고 묻고, “어떤 맥락과 이야기를 설계할까?”라는 도전을 던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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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마음 구조대가 떴다! - 감정 조절부터 관계 해결까지 지식 올리고 6
박영주.변지선 지음, 김잔디 그림 / 올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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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초등학생 마음 성장 필독서, 『우리 학교에 마음 구조대가 떴다!』 리뷰

아이들의 마음을 구조하는 특별한 영웅들이 학교에 떴습니다.
박영주·변지선 작가가 글을 쓰고, 김잔디 작가가 그림을 그린 『우리 학교에 마음 구조대가 떴다!』는 초등학생의 마음을 치유하고, 올바른 가치 판단을 돕는 따뜻한 성장 동화입니다.
현직 교장과 교사가 직접 참여한 만큼, 실제 교실에서 벌어질 법한 상황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교사·학부모 모두에게 유용한 교육서이기도 합니다.


💛 마음 구조대의 등장 — 감정 씨앗을 지키는 친구들

책 속 주인공들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가치’를 의인화한 친구들입니다.
감정씨는 아이들의 감정을 공감하고 달래주며, 성실씨는 정직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 줍니다.
배려씨는 따뜻한 마음으로 도움을 주지만, 가끔 감정이 앞서 실수를 하기도 하죠.
정의씨는 공정한 판단을 내리고, 책임씨는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려는 의지를 상징합니다.

이 다섯 친구는 마음 구조대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며,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갈등과 고민을 해결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나를 놀렸을 때’, ‘발표가 너무 떨릴 때’, ‘친구에게 질투가 날 때’ 등 실제 학교에서 자주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각자 다른 조언을 건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이럴 때 나는 어떤 마음을 선택할까?”를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됩니다.


🌱 마음을 가꾸는 세 장의 이야기 구조

책은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 정원 가꾸기’,
2장은 ‘친구를 존중하는 마음 정원 가꾸기’,
3장은 ‘관계를 다지는 마음 정원 가꾸기’로 이어지며, 각 장은 7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발표 시간이 두려워요”, “친구에게 질투가 나요”, “조별 과제가 힘들어요” 같은 현실적인 고민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각 이야기 끝에는 “너라면 어떤 가치 씨앗을 선택하겠니?”라는 질문이 던져지며, 독자는 스스로의 마음을 점검하고 가치 판단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은 ‘감정 인식 → 가치 선택 → 실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즉, 단순한 교훈 전달이 아닌, 감정 조절과 자기 성찰 능력을 키우는 훈련서 역할을 합니다.


🧡 이 책이 특별한 이유

1️⃣ 감정에서 출발하는 마음교육
아이들이 느끼는 두려움, 화, 질투, 슬픔 같은 감정들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도록 돕습니다.
“지금 네 마음이 어떤 색깔이니?”라는 질문처럼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게 만들어 자기이해를 깊게 합니다.

2️⃣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구성
‘정답’을 주입하는 대신, 여러 가치 씨앗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주체적인 사고를 길러 줍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도덕적으로 옳고, 그 속에서 스스로의 기준을 찾아가도록 돕습니다.

3️⃣ 교사와 부모 모두 활용 가능
학교에서는 도덕과, 창의적 체험활동, 학급회의 등에서 활용하기 좋고,
가정에서는 자녀와 함께 읽으며 감정 대화를 나누는 책으로 알맞습니다.
“오늘은 어떤 마음 씨앗을 심었을까?”라는 질문만으로도 하루를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 읽으며 느낀 점

책을 펼치는 순간, 귀엽고 따뜻한 그림들이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무겁지 않은 문체 덕분에 초등 저학년부터 쉽게 읽을 수 있고, 교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사건들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공감이 컸습니다.
교사로서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점은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구성’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아동도서가 “이렇게 해야 해요”라고 답을 제시하지만, 이 책은 “너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니?”라고 묻습니다.
그 한 문장 덕분에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말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배우게 됩니다.


🌷 교육현장에서의 활용 아이디어

  • 도덕 수업 보조 자료: 성실·정의·책임 등 핵심 가치를 캐릭터로 연결하여 토의 수업으로 운영

  • 학급 상담 시간: ‘나의 마음 씨앗 찾기’ 워크시트를 함께 작성하고 서로의 선택을 나누기

  • 창의적 체험활동: ‘우리 반 마음 구조대 만들기’ 프로젝트 운영, 학생들이 역할극을 통해 가치 실천하기

  • 가정 연계 프로그램: 부모와 함께 ‘하루 한 문장 마음일기’ 작성하기

이렇게 연계하면 단순한 독서활동을 넘어 아이들의 감정 조절력과 공감 능력까지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상위노출 팁

  • 추천 제목 예시
    💫 “초등 교사 추천! 『우리 학교에 마음 구조대가 떴다!』로 배우는 감정 조절과 관계의 힘”
    💫 “아이 마음에 씨앗을 심어주는 책, 『우리 학교에 마음 구조대가 떴다!』 솔직 후기”

  • 핵심 키워드
    초등추천도서, 감정조절책, 학교생활고민, 도덕교육, 초등상담, 교사추천도서, 마음성장, 가치교육, 감정씨배려씨정의씨책임씨

  • 작성 팁

    1. 문단마다 이모지나 소제목을 넣어 가독성을 높이세요.

    2. 책 속 캐릭터 페이지, 차례, 표지 등 3장 이상의 이미지를 삽입하세요.

    3. 글 마지막에는 ‘활용 아이디어’나 ‘추천 이유’를 정리하면 체류 시간이 길어집니다.


🌈 마무리 한 줄 평

『우리 학교에 마음 구조대가 떴다!』는 단순히 “착하게 살아야 한다”를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그 마음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찾아가도록 안내하는 성장 지도서입니다.
읽는 내내 교실과 집, 그리고 아이의 마음속에 ‘작은 구조대’가 하나 생겨나는 듯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요즘처럼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이 많은 시대에, 이 책은 꼭 함께 읽어야 할 소중한 마음 교재입니다. 🌼

#우리학교에마음구조대가떴다 #초등도덕 #마음교육 #감정조절 #가치씨앗 #초등추천도서 #교사추천 #마음성장 #감정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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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 달콤쫄깃 시골 라이프 쌩리얼 생존기
원진주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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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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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 달콤쫄깃 시골 라이프 생리얼 생존기 (원진주 지음)

서울의 바쁜 리듬에서 벗어나 시골로 내려와 ‘새로운 삶의 속도’를 배우는 이야기. 제목만으로도 따뜻하고, 사진 한 장 한 장에서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방송작가로 살아오던 저자 원진주는 결국 “행복할 것 같으면, 한 번 해봐!”라는 한마디로 시골행을 선택했습니다. 이 책은 그 선택 이후의 기록이자, 도시인들에게 던지는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 1.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인생의 전환점

저자는 화려한 방송 현장을 뒤로하고 시골로 향합니다. 안정된 직업과 익숙한 도시를 떠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는 “포기하자 새로운 시간이 열렸다”고 고백합니다. 낯선 동네, 느린 생활, 그리고 불편함으로 가득한 시작이었지만, 그 속에서 오히려 삶의 본질을 다시 배우게 됩니다.
시골집을 직접 고치고, 나무를 베고, 장작을 쌓으며 몸으로 부딪치는 일상은 그에게 ‘진짜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화려한 조명이 없는 대신 새벽의 안개와 해질녘의 노을이 삶의 풍경이 됩니다.


🐾 2. ‘진짜 시골살이’의 기록 – 고양이, 마당, 그리고 계절

책 속에는 현실적인 시골살이의 풍경이 세밀하게 담겨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마당을 어슬렁거리고, 들꽃이 피고 지는 계절의 변화가 사진과 문장으로 생생히 전해집니다.
“가끔은 멈춰야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 이 한 문장이 저자의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시골의 하루는 느리지만, 그 안에는 도시에서 잃어버린 감정의 온도가 있습니다. 낯선 불편함도 시간이 지나면 삶의 일부가 되고, 그 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 3. 시골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도시에서의 시간은 항상 쫓기듯 흘렀지만, 시골에서는 시계가 아닌 계절이 시간을 대신합니다. 저자는 봄이면 밭을 갈고, 여름엔 잡초를 뽑으며, 겨울엔 보일러 기름을 아껴 쓰는 소소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책의 매력은 바로 **‘리얼함’**입니다. 시골살이의 낭만 뒤에는 진흙, 벌레, 외로움이 존재하지만, 그조차도 저자는 솔직하게 받아들입니다. 자연은 불편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거울이기도 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4. 사진 속 풍경이 주는 여운

책에는 글만큼이나 인상적인 사진이 많습니다. 창문 밖으로 펼쳐진 초록 들판, 눈 덮인 시골집의 지붕, 고양이와 마주 앉은 평온한 마당.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특히 ‘둥근 창문’ 앞에 앉은 저자의 뒷모습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아무 말이 없어도, 그 고요함 속에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 5. ‘멈춤’이 주는 새로운 시작

이 책은 단순히 시골살이 예찬서가 아닙니다. 멈춤의 미학, 그리고 ‘자신을 다시 만나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도시에서 늘 바쁘게 살던 자신을 돌아보며 말합니다.

“이제는 더 많이 이루는 삶보다, 더 깊이 느끼는 삶이 좋다.”
이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속도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지금의 바쁨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습관이 되어버린 경쟁인지 묻게 합니다.


💬 6. 읽는 동안 느껴진 따뜻한 온도

책을 덮고 나면 마음이 조용해집니다. 문장마다 체온이 있고, 현실의 냄새가 납니다. 저자는 꾸밈없이,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시골의 하루를 기록합니다. 텃밭에서 상추를 뜯고, 냉장고 대신 마루에 음식물을 두는 이야기조차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 7.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도시의 삶에 지쳐 ‘잠시 쉬고 싶은’ 모든 사람

  •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망설이는 분

  • 힐링이 필요한 워킹맘, 40대 직장인

  • 진짜 ‘나답게’ 사는 삶을 찾고 싶은 독자

이 책은 시골로 떠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덜 불행해지는가”**에 대한 답을 주는 책입니다.


🌳 8. 마무리하며 – 나에게 시골이란

읽고 나서 오래도록 머리에 남은 건 풍경이 아니라 ‘태도’였습니다.
시골집에서의 하루는 단조롭지만, 그 속에서 삶의 균형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담백하게 그려집니다.
이 책은 결국 ‘도망이 아닌 선택’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나의 속도만큼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줍니다.


📖 총평
⭐⭐⭐⭐⭐ (5/5)
감성 에세이이지만 현실적이고, 힐링이지만 도피가 아닌 책.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는 우리 모두가 언젠가 꿈꾸는 ‘조용한 삶’의 모습을 가장 진솔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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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열전 - 권력을 지킨 칼, 국민을 겨눈 칼날 국가폭력의 설계자들
배기성 지음 / 비아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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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열전 – 권력을 지킨 칼, 국민을 겨눈 칼날

배기성 지음 | 비아북 | 2025년 출간


1. 권력의 역사, 검찰의 그림자를 읽다

처음 검사열전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단순히 검사들의 활약을 다룬 책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첫 장을 펼치자마자 느꼈습니다. 이 책은 ‘권력의 이면’을 낱낱이 드러내는 기록이었습니다. 저자 배기성은 지난 80여 년간 검찰이 어떻게 권력의 방패가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파헤칩니다. “없는 죄는 만들고, 있는 죄는 덮는다”는 문구는 그 시대의 실체를 압축한 강렬한 한마디였습니다.


2. 책의 구성 – 시대별로 본 검찰과 권력의 유착

책은 1부 ‘야만의 시대’, 2부 ‘제물의 시대’, **3부 ‘공포의 시대’**로 나뉘어 있습니다.

  • 1부는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의 혼란 속에서 만들어진 조작 사건의 시작점을 다룹니다. 반민특위 해체와 조봉암 사건, 국민일보 필화 사건 등 ‘정의’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국가 폭력의 단면이 드러납니다.

  • 2부에서는 군사독재 시절, 권력 유지를 위해 조작된 간첩단 사건들이 중심이 됩니다. ‘제주 간첩 조작 사건’,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 등 당시 검찰의 권한 남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줍니다.

  • 3부는 1980년대 이후 현대사로 이어지며, 검찰이 권력의 하수인이 아닌 스스로 권력이 된 과정을 분석합니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짚어가는 구성 덕분에, 독자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읽는 듯한 몰입감을 느낍니다.


3. 저자의 시선 – 권력 앞에 굴복한 정의

배기성 저자는 오랫동안 언론과 연구 활동을 병행해온 ‘역사탐구자’로, 자료 분석의 정확성과 서술의 힘이 돋보입니다. 그는 각 사건의 배후에서 검찰이 어떤 논리로 조작을 정당화했는지를 밝히며, “정의는 항상 강자의 언어로 포장된다”는 사실을 환기시킵니다.

책 곳곳에는 피해자들의 증언과 당시 신문 기사, 판결문 일부가 인용되어 있어 사실적 신뢰감이 높습니다. 독자는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반복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보게 됩니다.


4.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가장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반민특위 해체’ 장이었습니다. 독립운동가를 기리기보다, 친일 세력이 다시 권력의 중심으로 돌아오는 장면은 씁쓸함을 넘어 분노를 자아냅니다. 이승만 정부 시절, 반민특위 위원들이 체포되고 법이 무력화되는 과정은 정의가 어떻게 제도 속에서 무너지는지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책을 덮는 순간,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는 경고처럼 느껴졌습니다.


5. 내가 얻은 깨달음

이 책은 단순히 ‘검찰 개혁’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진짜 메시지는 **“시민이 깨어 있어야 권력은 견제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법과 제도가 있어도, 권력의 감시가 사라지면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읽는 내내 ‘법’이라는 단어가 주는 신뢰감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지만, 동시에 ‘진실을 기록하는 일’의 중요성도 깊이 새겼습니다.


6.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한국 현대사와 정치사에 관심 있는 분

  • 검찰 개혁, 법과 정의 문제에 문제의식을 가진 분

  • 사회과, 역사 교사 및 인권 교육에 관심 있는 분

특히 교육 현장에서 ‘권력과 정의’의 관계를 토론할 때 이 책의 사건들을 사례로 제시하면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7. 마무리 – 진실을 향한 기록의 힘

검사열전은 결코 가벼운 책이 아닙니다. 읽는 동안 불편하고, 때로는 분노가 치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불편함이 바로 변화의 시작이 아닐까요?
책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검찰을 개혁하지 않으면, 한국의 어떤 개혁도 완성될 수 없다.”

이 문장은 단순한 주장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는 것입니다.

배기성 작가의 치열한 기록을 통해 우리는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바꾸는 힘을 얻게 됩니다. 진실을 알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그리고 정의를 믿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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