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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 달콤쫄깃 시골 라이프 쌩리얼 생존기
원진주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1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 달콤쫄깃 시골 라이프 생리얼 생존기 (원진주 지음)
서울의 바쁜 리듬에서 벗어나 시골로 내려와 ‘새로운 삶의 속도’를 배우는 이야기. 제목만으로도 따뜻하고, 사진 한 장 한 장에서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방송작가로 살아오던 저자 원진주는 결국 “행복할 것 같으면, 한 번 해봐!”라는 한마디로 시골행을 선택했습니다. 이 책은 그 선택 이후의 기록이자, 도시인들에게 던지는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 1.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인생의 전환점
저자는 화려한 방송 현장을 뒤로하고 시골로 향합니다. 안정된 직업과 익숙한 도시를 떠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는 “포기하자 새로운 시간이 열렸다”고 고백합니다. 낯선 동네, 느린 생활, 그리고 불편함으로 가득한 시작이었지만, 그 속에서 오히려 삶의 본질을 다시 배우게 됩니다.
시골집을 직접 고치고, 나무를 베고, 장작을 쌓으며 몸으로 부딪치는 일상은 그에게 ‘진짜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화려한 조명이 없는 대신 새벽의 안개와 해질녘의 노을이 삶의 풍경이 됩니다.
🐾 2. ‘진짜 시골살이’의 기록 – 고양이, 마당, 그리고 계절
책 속에는 현실적인 시골살이의 풍경이 세밀하게 담겨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마당을 어슬렁거리고, 들꽃이 피고 지는 계절의 변화가 사진과 문장으로 생생히 전해집니다.
“가끔은 멈춰야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 이 한 문장이 저자의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시골의 하루는 느리지만, 그 안에는 도시에서 잃어버린 감정의 온도가 있습니다. 낯선 불편함도 시간이 지나면 삶의 일부가 되고, 그 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 3. 시골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도시에서의 시간은 항상 쫓기듯 흘렀지만, 시골에서는 시계가 아닌 계절이 시간을 대신합니다. 저자는 봄이면 밭을 갈고, 여름엔 잡초를 뽑으며, 겨울엔 보일러 기름을 아껴 쓰는 소소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책의 매력은 바로 **‘리얼함’**입니다. 시골살이의 낭만 뒤에는 진흙, 벌레, 외로움이 존재하지만, 그조차도 저자는 솔직하게 받아들입니다. 자연은 불편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거울이기도 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4. 사진 속 풍경이 주는 여운
책에는 글만큼이나 인상적인 사진이 많습니다. 창문 밖으로 펼쳐진 초록 들판, 눈 덮인 시골집의 지붕, 고양이와 마주 앉은 평온한 마당.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특히 ‘둥근 창문’ 앞에 앉은 저자의 뒷모습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아무 말이 없어도, 그 고요함 속에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 5. ‘멈춤’이 주는 새로운 시작
이 책은 단순히 시골살이 예찬서가 아닙니다. 멈춤의 미학, 그리고 ‘자신을 다시 만나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도시에서 늘 바쁘게 살던 자신을 돌아보며 말합니다.
“이제는 더 많이 이루는 삶보다, 더 깊이 느끼는 삶이 좋다.”
이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속도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지금의 바쁨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습관이 되어버린 경쟁인지 묻게 합니다.
💬 6. 읽는 동안 느껴진 따뜻한 온도
책을 덮고 나면 마음이 조용해집니다. 문장마다 체온이 있고, 현실의 냄새가 납니다. 저자는 꾸밈없이,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시골의 하루를 기록합니다. 텃밭에서 상추를 뜯고, 냉장고 대신 마루에 음식물을 두는 이야기조차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 7.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책은 시골로 떠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덜 불행해지는가”**에 대한 답을 주는 책입니다.
🌳 8. 마무리하며 – 나에게 시골이란
읽고 나서 오래도록 머리에 남은 건 풍경이 아니라 ‘태도’였습니다.
시골집에서의 하루는 단조롭지만, 그 속에서 삶의 균형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담백하게 그려집니다.
이 책은 결국 ‘도망이 아닌 선택’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나의 속도만큼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줍니다.
📖 총평
⭐⭐⭐⭐⭐ (5/5)
감성 에세이이지만 현실적이고, 힐링이지만 도피가 아닌 책.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는 우리 모두가 언젠가 꿈꾸는 ‘조용한 삶’의 모습을 가장 진솔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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