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트리거 - 나를 이끄는 뇌, 생각을 이끄는 나
김진우 지음 / 리드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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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도파민 트리거 리뷰

– 나를 이끄는 뇌, 생각을 이끄는 나

최근 ‘도파민’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의학적 개념을 넘어,

삶의 질을 바꾸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진우 저자의 책 《도파민 트리거》는 바로 이

도파민을 뇌 속 화학물질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고 제어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각, 습관, 인생의 방향까지 달라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책은 과학적 지식과 저자의 실제 경험이 잘 어우러져

딱딱한 교양서라기보다 독자에게 삶의 변화를

촉구하는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1. 도파민은 적일까, 동반자일까?

많은 사람들이 도파민을 ‘중독’과 연결시킵니다.

SNS 무한 스크롤, 게임, 알코올, 담배처럼 우리가

쉽게 빠져드는 모든 유혹 뒤에는 도파민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도 저자는 과거 알코올 중독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도파민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때 얼마나 큰 파괴력을 지니는지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도파민 트리거》는 도파민을 무조건

억제해야 하는 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도파민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엔진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어떻게 도파민을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흐르게 만들 것인가’가

핵심 메시지입니다.

2. 뇌 과학과 일상의 연결

책의 강점은 전문적인 뇌 과학 용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 도파민의 작동 방식은 예측(Prediction)

→ 동기(Motivation) → 보상(Reward) 이라는

3단계 루프로 설명됩니다.

  • 우리가 스마트폰 알림을 확인하고 싶어지는 이유,

SNS를 계속 새로고침하는 이유도 결국

‘도파민 보상 회로’ 때문이라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 즉,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내 생활 속 행동

하나하나가 왜 반복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3. 저자의 경험이 주는 울림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가 직접 경험한 극적인 삶의

변화를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한때 알코올 중독으로 삶이 무너졌지만,

뇌의 작동 원리와 도파민의 흐름을 다시 설계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학자로서뿐 아니라 ‘삶의 전환자’로서

자신의 체험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도파민을 제대로 다스렸을 때 삶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와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가 책 속 메시지를 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4. 도파민 트리거가 주는 실질적인 조언

《도파민 트리거》는 단순히 뇌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 방법까지

제시합니다.

  •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라:

매일 아침 노트를 쓰거나,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할 때마다 도파민을 긍정적으로 강화하는 방법

  • 부정적 도파민 루프 끊기:

술, 담배, 스마트폰 중독 같은 잘못된 보상 루프를

의식적으로 끊고 새로운 루프를 설계하는 법

  • 도파민의 ‘방향’을 바꿔라:

무조건 자극적인 쾌락이 아니라, 성취와 성장으로

도파민을 연결시키는 사고법

읽다 보면 ‘나도 지금 당장 작은 루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5.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자기 통제력 부족으로 습관 개선이 필요한 분

  • 중독(스마트폰, 게임, 술 등)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분

  • 과학적 근거가 있는 자기계발을 원하시는 분

  •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 변화 방법을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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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 양자 역학부터 양자 컴퓨터 까지 처음 만나는 세계 시리즈 1
채은미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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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리뷰 📖

양자역학부터 양자컴퓨터까지 한눈에 이해하는 과학 교양서

안녕하세요 😊 오늘은 최근에 읽은 흥미로운 과학 도서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채은미 지음, 북클래식)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평소 과학, 특히 양자역학이라는 주제는 어렵게만 느껴졌는데요. 이 책은 그런 두려움을 덜어주면서도 최신 과학 흐름까지 친절하게 풀어주는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 양자역학, 왜 알아야 할까?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 스마트폰, GPS, 의료기술 등은 모두 양자역학의 성과 위에 있습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양자역학이 단순한 물리학 이론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기술의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양자 컴퓨터양자 통신(QKD), 양자 센싱 기술 같은 최신 응용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이미 ‘양자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나게 전해줍니다. 단순히 과거 과학의 업적을 배우는 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기술 변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양자의 역사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역사적인 흐름을 따라가며 양자이론을 설명한다는 점이에요.

  • 1803년 존 돌턴의 원자설에서 시작

  • 톰슨의 전자 발견과 푸딩 모형

  • 러더퍼드의 원자핵 실험

  • 보어의 원자 모형

  • 그리고 플랑크, 아인슈타인, 드브로이, 하이젠베르크로 이어지는 현대 양자역학

이런 인물들의 발견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게만 느껴지던 양자 이론이 하나의 스토리처럼 흘러갑니다.

책 속에는 라더퍼드의 원자 모형 그림이나, 빛의 파동-입자 이중성 설명 같은 시각 자료도 있어 과학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고전 역학과 양자 역학의 차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뉴턴의 고전 역학양자 역학의 차이를 비교해줍니다.
고전 역학이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세계를 설명한다면, 양자 역학은 원자보다 작은 미시 세계의 법칙을 다루죠.

  • 고전 역학: 결정론, 즉 조건이 주어지면 결과가 확정됨

  • 양자 역학: 확률론, 즉 입자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정확히 알 수 없음

책에서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조명 버튼’을 예로 들어 방의 밝기를 조절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데, 일상적인 비유라서 훨씬 이해가 잘 됩니다.


🌟 책을 읽으며 느낀 점

저는 과학 비전공자라서 처음에는 ‘양자’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렵고 멀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는 수학 공식이나 복잡한 그래프보다는 스토리텔링 방식쉬운 예시로 접근해 주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단순히 과거 학문적 성과를 설명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양자 기술까지 연결해준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읽는 내내 “아, 그래서 양자역학이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양자역학에 관심은 있지만, 너무 어렵게 느껴졌던 분

  • 아이와 함께 기초 과학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학부모

  • 미래 기술, 특히 양자 컴퓨터양자 암호화에 관심 있는 분

  • 과학 교양서를 가볍게 읽고 싶은 독자


💡 마무리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는 제목 그대로, 양자라는 낯설고 복잡한 세계와의 첫 만남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물리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고, 기초부터 응용까지 짚어주기 때문에 과학 비전공자에게도 부담 없이 읽히는 책이었어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양자 컴퓨터’와 ‘양자 암호화 기술’ 관련 뉴스를 보더라도 조금은 자신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과학적 교양을 쌓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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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M&A 바이블 - 투자와 엑시트 전략이 한눈에 보이는 K-인수합병 실전 가이드
장현희 지음 / 현익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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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고수의 M&A 바이블 – 한국형 인수합병의 모든 것

최근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성장과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바로 M&A입니다. 저 역시 투자와 기업 성장에 대한 공부를 하던 중, 실무에 바로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다가 《고수의 M&A 바이블》(장현희 저) 를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바이블’이라는 단어가 조금 거창하게 느껴졌는데, 책장을 넘기자마자 왜 이 책이 그런 제목을 달고 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와 해결책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서 실무 지침서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 M&A 전 과정을 한눈에

책은 M&A의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 인수합병의 목적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 적합한 타깃 회사를 찾는 방법

  • 협상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

  • 재무와 법무 실사(due diligence)의 실제 절차

  • 계약 체결과 마무리 과정

  • 그리고 PMI(Post Merger Integration, 인수 후 통합)

흔히 M&A라고 하면 협상과 계약만 떠올리지만, 사실은 인수 후 통합(PMI)이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는 점을 이 책은 강조합니다. 단순히 “사고 파는 과정”이 아니라, 인수 후 조직을 어떻게 조율하고 시너지를 내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 특히 와 닿았습니다.


📊 국내 사례 중심이라 더 현실적이다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국내 사례가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해외 교재를 보면 대개 글로벌 대기업의 사례가 중심이라 국내 독자들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고수의 M&A 바이블》은 네이버·컬리, 한화·아워홈 같은 한국 시장에서 실제 진행된 거래들을 다루며, 우리 기업 환경에 맞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가 컬리에 투자하면서 어떤 전략적 목적을 세웠는지, 한화가 아워홈을 인수할 때 어떤 과정에서 협상이 길어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짚어주는데, 이런 설명 덕분에 “M&A가 실제 현장에서는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실무자가 놓치기 쉬운 디테일

저자는 회계사이자 세무사로 15년 넘게 M&A 현장을 경험한 전문가라 그런지, 실무자가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짚어주는 대목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실사 과정에서의 리스크 관리입니다. 숫자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숨어 있는 부채, 계약 조건, 세금 문제, 심지어 인력 구조까지 꼼꼼히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부분은 책이 아니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노하우라서 더욱 유익했습니다.

또한 계약서에서 자주 문제 되는 조항, 협상 테이블에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관점 차이, 가치평가 방식에 따른 결과의 차이 등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해주니 이해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 읽으면서 느낀 아쉬움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국내 사례 위주라 글로벌 M&A의 복잡한 규제나 문화 차이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습니다. 요즘은 크로스보더 M&A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해외 기업과의 거래 시 주의할 점도 조금 더 보강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책의 대상 독자가 분명 “실무자”에 맞춰져 있다 보니, 초보자 입장에서는 용어와 절차가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M&A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사전 지식이 있으면 훨씬 더 쉽게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기업 경영자: 회사를 키우거나 매각하려는 분

  • 투자자: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 있는 분

  • 재무·법무 실무자: M&A 과정에서 직접 실무를 맡고 있는 전문가

  • 학생 및 취업 준비생: 회계, 금융, 법학 전공으로 관련 진로를 꿈꾸는 분

특히 사업 확장이나 엑시트 전략을 고민하는 스타트업 대표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책 속의 체크리스트와 노하우는 현실적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입니다.


📝 총평

《고수의 M&A 바이블》은 이름 그대로 M&A의 바이블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와 해결책을 담아, 실무자와 경영자에게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침서입니다.

M&A라는 단어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은 과정을 단계별로 풀어내면서 동시에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짚어주어, 읽는 내내 ‘이건 꼭 알아둬야겠다’ 하는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성장을 꿈꾸는 분, 투자와 엑시트를 고민하는 분, 그리고 M&A 실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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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 - 무대 위와 손끝에서 피어나는 중국의 문화예술
이민숙.송진영.이윤희 외 지음 / 소소의책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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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 – 무대 위와 손끝에서 피어나는 중국의 문화예술

중국은 오랜 역사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을 꽃피운 나라입니다. 특히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전통 공연과 장인들의 손끝에서 태어나는 공예품들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그 민족의 정체성과 철학을 담고 있죠. 최근에 읽은 《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이덕수, 홍정엽, 이윤희 외 지음) 는 이런 중국의 전통 예술을 쉽고 생생하게 풀어낸 책으로, 중국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중국 기예

책 속에는 중국의 전통 공연 예술이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특히 ‘삼거리’ 공연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요. 단순히 배우가 대사를 주고받는 연극이 아니라, 텅 빈 무대에서 탁자 하나와 소품 몇 개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강렬한 힘을 보여줍니다. 사진 속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만 보아도 그들의 연기 속에 깃든 철저한 훈련과 깊은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삼거리’는 단순한 희극적 장면이 아니라, 관객과 배우가 함께 긴장과 웃음을 공유하는 무대 예술의 정수입니다. 무대 장치가 화려하지 않아도 배우의 동작, 호흡, 타이밍만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힘은 중국 전통 연희의 진수를 보여주죠.


🏮 중국 전통 기예의 폭넓은 스펙트럼

이 책은 단순히 공연 예술만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연극, 무용, 음악, 서커스, 곡예 같은 무대 기예뿐 아니라, 종이 공예, 자수, 탈, 전통 의상과 같은 생활 속 기예까지 폭넓게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종이공예인 ‘지엔즈(剪纸)’는 단순한 종이 오리기가 아니라, 집안의 길흉화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책 속에서 다룬 중국의 전통 탈(가면)은 공연에서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지역에 따라 다른 문양과 색감을 갖추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이처럼 중국 기예는 예술과 생활, 제의와 놀이가 긴밀히 얽혀 있는 문화유산임을 책은 보여줍니다.


📖 이야기를 곁들인 설명으로 더 쉽게

《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의 가장 큰 장점은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내용을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공연의 유래를 설명할 때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나열하지 않고, 실제 배우들의 일화나 공연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함께 전해줍니다.

이런 구성이 독자로 하여금 마치 현장에서 공연을 직접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특히 학생이나 청소년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으며, 중국 전통 예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 한국과 비교하며 읽는 재미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한국 전통 공연과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탈춤이나 판소리처럼, 중국의 기예 역시 민중의 삶과 희로애락이 깊이 녹아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의상이나 동작, 무대 장치 등에서는 또 다른 차별성과 개성을 확인할 수 있어, 두 문화를 비교하며 읽는 즐거움도 큽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중국 문화와 전통 예술에 관심 있는 독자

  • 공연 예술이나 무대 기예를 연구하는 학생

  • 자녀와 함께 세계 문화 체험을 하고 싶은 부모

  • 여행 전에 중국 문화를 미리 알고 싶은 여행자

특히 요즘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문화권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첫걸음이 되어줍니다.


📌 총평

《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는 단순한 문화 해설서가 아니라, 중국의 무대와 생활 속 예술을 이야기로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교양서입니다. 읽다 보면 눈앞에 무대가 펼쳐지고, 종이공예나 탈 속에 담긴 의미가 마음속에 다가옵니다.

문화는 결국 사람들의 삶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책은 중국 사람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예술이 꽃피고 전승되어 왔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중국 전통 기예를 조금 더 깊게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문화와 예술의 매혹적인 세계로 안내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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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심리학 카페 - 11주년 특별 개정판,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되찾는 29가지 마음 수업
모드 르안 지음, 김미정 옮김 / 클랩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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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파리의 심리학 카페 리뷰 – 마음이 흔들릴 때 찾는 작은 쉼터

책을 읽다 보면 마치 파리의 어느 작은 카페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듭니다. 따뜻한 커피 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 속에서 내 마음을 비추는 거울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파리의 심리학 카페》**는 바로 그런 분위기를 책 속에 옮겨 놓은 듯한 작품입니다.

저자 모드 르안은 파리에서 심리 상담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불안과 상처, 관계의 갈등을 담아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단순한 이론이나 학문적 설명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털어놓은 진짜 고민들을 토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읽는 내내 “이건 내 이야기 같은데?”라는 공감이 자연스럽게 생겨납니다.


다섯 가지 큰 주제, 스물아홉 가지 마음 수업

책은 다섯 가지 큰 흐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감정. 울고 싶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 이유 없이 화가 치밀 때, 혹은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삼켜버릴 때의 내면을 다룹니다.
두 번째는 상처. 어린 시절의 기억, 부모와의 관계, 잊히지 않는 상실 같은 주제를 통해 내 안의 흉터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세 번째는 사랑. 설레는 시작부터 아픈 이별까지, 누구나 겪는 사랑의 여러 얼굴을 보여줍니다.
네 번째는 관계. 친구, 가족, 동료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과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마지막은 인생. 선택 앞에서 흔들릴 때,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필요할 때 꺼내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각 장마다 짧지만 깊이 있는 사례와 해석이 있어,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마음이 이끌리는 챕터부터 펼쳐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그때그때 나에게 맞는 답을 건네줍니다.


공감이 되었던 장면들

책을 읽으며 여러 부분에서 제 마음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첫째, 울고 싶지만 울 수 없다는 고백. 저 역시 눈물이 나야 할 순간에 오히려 마음이 얼어붙은 경험이 있었는데, 책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그게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니 위로가 되었습니다.

둘째, 상처와 화해하는 법. 과거를 지워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상처를 인정하고 거리 두는 것이 진짜 회복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셋째, 관계에서의 경계 설정. 가까운 사람일수록 내 마음을 더 쉽게 다치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이 부분은 제 일상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겠더군요.

넷째, 사랑과 이별에 대한 시선. 누군가 떠났다고 해서 내가 무가치해지는 건 아니라는 말은, 사랑의 상처로 힘들었던 제 경험과 겹쳐져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읽으면서 느낀 점

책을 덮고 나니 단순히 ‘위로를 받았다’는 말로는 부족했습니다. 오히려 제 안의 감정을 더 깊이 바라보고, 그동안 억눌러둔 마음을 인정하게 된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문장이 따뜻하고 직설적이어서 어렵지 않게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이 제시하는 방법이 구체적인 해결책보다는 성찰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천적인 지침을 원하는 독자라면 약간 부족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에게 정답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돕기 때문이죠.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감정이 흔들려 일상에서 자꾸 지쳐가는 분

  •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스스로를 잃었다고 느끼는 분

  • 사랑과 이별, 선택의 기로에서 마음이 무거운 분

  • 잠시 멈추고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모든 분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정답을 주는 책이 아닙니다. 대신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과 “조금은 괜찮아져도 되겠다”는 안도를 주는 책입니다.


마무리 총평

《파리의 심리학 카페》는 그저 심리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지는 대화집에 가깝습니다. 파리의 작은 카페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고백처럼, 책 속 이야기는 내 마음의 구석을 비추고 새로운 시선을 열어줍니다.

읽고 난 뒤, 저는 제 안의 감정을 조금 더 솔직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는 경험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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