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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M&A 바이블 - 투자와 엑시트 전략이 한눈에 보이는 K-인수합병 실전 가이드
장현희 지음 / 현익미디어 / 2025년 10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고수의 M&A 바이블 – 한국형 인수합병의 모든 것
최근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성장과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바로 M&A입니다. 저 역시 투자와 기업 성장에 대한 공부를 하던 중, 실무에 바로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다가 《고수의 M&A 바이블》(장현희 저) 를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바이블’이라는 단어가 조금 거창하게 느껴졌는데, 책장을 넘기자마자 왜 이 책이 그런 제목을 달고 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와 해결책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서 실무 지침서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 M&A 전 과정을 한눈에
책은 M&A의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흔히 M&A라고 하면 협상과 계약만 떠올리지만, 사실은 인수 후 통합(PMI)이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는 점을 이 책은 강조합니다. 단순히 “사고 파는 과정”이 아니라, 인수 후 조직을 어떻게 조율하고 시너지를 내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 특히 와 닿았습니다.
📊 국내 사례 중심이라 더 현실적이다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국내 사례가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해외 교재를 보면 대개 글로벌 대기업의 사례가 중심이라 국내 독자들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고수의 M&A 바이블》은 네이버·컬리, 한화·아워홈 같은 한국 시장에서 실제 진행된 거래들을 다루며, 우리 기업 환경에 맞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가 컬리에 투자하면서 어떤 전략적 목적을 세웠는지, 한화가 아워홈을 인수할 때 어떤 과정에서 협상이 길어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짚어주는데, 이런 설명 덕분에 “M&A가 실제 현장에서는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실무자가 놓치기 쉬운 디테일
저자는 회계사이자 세무사로 15년 넘게 M&A 현장을 경험한 전문가라 그런지, 실무자가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짚어주는 대목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실사 과정에서의 리스크 관리입니다. 숫자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숨어 있는 부채, 계약 조건, 세금 문제, 심지어 인력 구조까지 꼼꼼히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부분은 책이 아니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노하우라서 더욱 유익했습니다.
또한 계약서에서 자주 문제 되는 조항, 협상 테이블에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관점 차이, 가치평가 방식에 따른 결과의 차이 등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해주니 이해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 읽으면서 느낀 아쉬움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국내 사례 위주라 글로벌 M&A의 복잡한 규제나 문화 차이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습니다. 요즘은 크로스보더 M&A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해외 기업과의 거래 시 주의할 점도 조금 더 보강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책의 대상 독자가 분명 “실무자”에 맞춰져 있다 보니, 초보자 입장에서는 용어와 절차가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M&A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사전 지식이 있으면 훨씬 더 쉽게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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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자: 회사를 키우거나 매각하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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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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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법무 실무자: M&A 과정에서 직접 실무를 맡고 있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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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및 취업 준비생: 회계, 금융, 법학 전공으로 관련 진로를 꿈꾸는 분
특히 사업 확장이나 엑시트 전략을 고민하는 스타트업 대표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책 속의 체크리스트와 노하우는 현실적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입니다.
📝 총평
《고수의 M&A 바이블》은 이름 그대로 M&A의 바이블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와 해결책을 담아, 실무자와 경영자에게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침서입니다.
M&A라는 단어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은 과정을 단계별로 풀어내면서 동시에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짚어주어, 읽는 내내 ‘이건 꼭 알아둬야겠다’ 하는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성장을 꿈꾸는 분, 투자와 엑시트를 고민하는 분, 그리고 M&A 실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