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실패자‘ , ‘낙오자‘ 혹은 ‘중도포기자‘ 를 어떠한 시각으로 볼 것인가. 그들의 모든 인생 뒷면과 밤새 아파했던 고민들을 알지도 못한채. 우리는 비웃음을 감추어 위로를 던지지 않았던가. 라는 생각을 던져 준 책.
읽는 도중 툭 던지듯한 당황스러움을 주는 작가.아주 매력적이에요. 특히 결말이 너무 궁금해지는 ˝포투단강˝이제일 재미있고, 생각도 많이 하게 하네요.과연 이런 사랑도 존재할 수 있을까 란...소설 전체적으로 ‘상실의 슬픔‘에 대해 쓰고 있는것 같습니다.본인이 아들을 잃은 것 처럼...저 당시 러시아는 본인을 처형하는 대신 볼모로 가족들 중 한명을 포로수용소에 보내버렸다죠. (러시아는 수용소에 한번 들어가면 죽어서 나온다고 해요. 설사 도망쳐도 얼어죽거나 곰에게 죽거나)가족들 중 가장 연약한 존재인 어린 아들이 수용소에 끌려가는 걸 봤으니 마음이 어땠을꼬...또한 슬픔을 잊으려 일에 몰두해버리는 인간모습들이 나와요.이것도 작가의 모습을 투영한듯 합니다.대신 끌려간 아들을 잊으려 글에 몰두할 수 밖에 없었던 작가를...
관념적 언어로 풀었기에 난해할 수 있겠어요.앞전에 읽었던 ˝요즘 애들˝ 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도움을 주었네요.하지만 ‘요즘 애들˝보다 10년전에 이 책이 나왔으니,그당시 10년 앞서 미래를 보셨군요.
세이노 에서도 언급되었고, 제목처럼 ˝요즘 애들의 천태만상˝ 정도 될 줄 알았다. 영어제목이 ˝Can‘t even˝ 이란건 책을 다 읽은 후에 알게 되었다. 이렇게 또 출판사 의도 제목에 낚이고.밀레니얼들의 번아웃에 대해 쓴 책인데, 작가가 정말 글재주도 없고, 번역도 엉망인 책.나에겐 역시나 사회탓하는 찡찡이로밖에는 안 보이네 그려.결국엔 행동하고, 투표해야 한다는 번아웃을 또 한번 안겨주는 작가. 맞는말이지만, 글쎄...이 책의 결론으로서는 너무 얕아..
구보씨의 하루라고 했으면 맛이 떨어졌을거에요.이상이 건축과에서 일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그림을 남겼을 줄이야.이상의 삽화와 함께 출판되어 더 좋았던 책.일제치하 ˝박제된 천재˝들.구보씨는 결국 사랑을 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