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의 끝머리를 향할 즈음, 5년만에 신간 이라며 한강작가의 신보소식이 들렸다. 반가웠다.누구네들처럼 난 5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으니..이 소설의 중반을 넘을때즈음 ˝제주 4.3 학살˝ 에 관한 책 이란걸 알게 되었다. 언제가 다큐로 본적이 있는. 미국명령으로 제주도민을 몰살한. 아직도 제주도 여기저기 동굴에서 찾지못한 시체들이 발견된다고 하는 다큐를..‘소년이 온다‘ 에서 받은 안타까움이 온전히 씻기지 않고 그대로 덮어씌어졌다. 사실 너무 힘들었다.일반적인 죽음이 아닌, 학살에 관한 책을 연달아 읽는다는건.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목도한..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을 평생 기다리며 살고 있는.유가족들을 국가는 보호해줘야 한다. 그것이 국가가 할일 아니겠는가..그 잔인한 기억에서 구출해 줄수는 없겠지만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