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타벅스보다 작은 카페가 좋다 - 130평 스타벅스보다 수익률 높은 13평 작은 카페 운영 노하우
조성민 지음 / 라온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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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다닐때 직원들 대상으로 하는 '열광하는 팬' 워크샵에 참석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열광하는 팬'이라는 책의 제목이 오랫만에 떠올랐다.
저자이자 '카페허밍'의 오너바리스타인 조성민에게는 그런 열광하는 팬들이 자연스럽게 존재할 것이고, 그 수가 매일 늘어날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이미 그런 팬이 되었다. 대전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다.

 

선한 미소가 인상적인 저자는 카페창업의 모든것들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자신의 가게나 카페를 상상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만의 가게를 갖고 싶기도 하고, 나중에 결국은 자영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준비하는 마음에서도 공부해두고 싶은 내용들.
소소한 팁에서부터 실전에 활용할 굵직한 지침들까지 빼곡히 정리되어 있는데,
저자의 성품이 무척 꼼꼼하고 자상하겠다는 짐작도 하며 읽어나갔다.

 

또한 단순히 카페 운영자의 노하우만이 잘 정리된 것이 아니다.
카페를 시작하기 전에 저자는 작가가 되고 싶어 도서관에서 꿈에 대한 책을 200권이나 읽은
열혈 독서가이자 꿈을 실현하는 방법들을 실천하고 체득하고 이미 많은 부분을 이루어내었다.
삶의 비전과 궁극적인 꿈, 100년 기업의 꿈을 설정하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장면은 감동으로 나의 가슴도 뭉클해진다.

 

성과 스쿨과 독서 모임, 강의하는 문화등 이런 카페를 동네 가까운 곳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누고 베풀면서 함께 성장해가는 사람들, 대를 이어 꿈의 노트를 적어나갈 수 있는 공간이 마술같기만 하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눈길을 끄는 요즘, 동네 곳곳에 이런 보석같은 작은 카페들이 많아지는데 선두역할을 할 카페 허밍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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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규 대백과 - 그래픽.웹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조경규와 함께한 클라이언트 & 그의 작품 이야기
조경규 지음 / 지콜론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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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표지에 금박의 글씨가 박힌 두툼한 책은 [조경규 대백과]라는 제목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아무래도 그림이 많은 책이다보니 내용을 읽기 전에 그림부터 후루룩 들춰보며 상상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먼저 가질 수 있었다.
그림들의 느낌은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호텔의 럭셔리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복고적이고도 원색적이고 일부러 유치함을 의도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현란하고 과감한 색채사용과 색의 대비를 강조하고 유머와 과장, 풍자가 느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거칠 것 없는 자유로움을 마음껏 발산하는 작품들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외한인 내가 보아도 작품의 양이 꽤 많은 것 같고, 작품의 주제나 활동 분야도 무척 다양해보였다. 그런데도 작가가 젊은 예술인이어서 대단하다는 생각과 부럽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여는 글에서 ‘여러가지 잡동사니와 자료와 도구들이 가득한 나의 작은 방’은 우리 딸아이의 미래의 작업실을 상상하게 했다. 그 작은 방은 곧 세계만큼 넓은 공간이 될 것이고, 그 작은 방에서 우주까지 에너지를 전해주리라 생각한다.
그 작은 방에서 작가는 ‘나 혼자 집에서 만들어낸 결과물들’이라고 소개하는데 이토록 풍성하고 자유롭고 아름답다니...재능이군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데 되었다.
예술가라면 자기만의 확고한 세계 구축이 생의 목표처럼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디자이너로서 또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나의 색깔은 없다’는 명확한 선언은 오히려 예술가로서의 자기정체성을 뚜렷이 드러내며 사명감을 느끼게 한다.

 

 Part 1에서 함께 작업해온 지인들과 그들과의 작업물이 소개된다. 사람들과의 관계맺기에서도 젊은 열정과 순수함, 머뭇거림없는 밝은 기운들이 드러난다. 그 긍정의 기운은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가능하게 하고 윈윈의 작품들을 남기게 하는 것 같다.
강익중의 타일에 각각의 글자가 문장으로 되어있는 작품은 천천히 읽어보며 근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반가웠던 ‘토토의 오래된 물건들’도 보인다. 나도 인사동에 가면 아이들과 즐겨 찾는 곳이며 처음 방문했을 때 작가와 같은 마음에 두근거리기도 하였었다. 점점 줄어드는 추억의 물건들이 다 떨어지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은 조경규와 같은 작가가 있어서 내려놓을 수가 있다. 인쇄물로 다시 만드는 작업을 통해서 보전이 가능해진다. 작업과정도 간략히 안내해주며 ‘인쇄는 을지로’라는 신념도 정겹다.
원더우먼과 소머즈가 실려있는 딱지를 보면서 시간가는 줄을 모르겠고, 딱지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놀랍기도 했다.

 

Part 2에서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들을 실었다.
Part3에서는 의미있는 기계들과 영감을 준 책들을 소개한다.

 

친근하고도 소박한 마음을 쉬운 말로 전해주는 책이라서 같은 분야에 있는 전문가들에게 뿐만 아니라 나처럼 마음으로 예술을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기에도 아주 편하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 작업과 일상의 연결고리, 작업 과정, 에피소드등이 생생하게 보여지며 현장감을 느끼게 된다.
반달곰 티셔츠에서는 반팔 티셔츠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즐겁게 따라가며 나도 올 여름을 위해서 오래 즐길 반팔 티셔츠를 고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이야기마다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공유하게 한다.
13살이 된 해피에게 책의 속표지에 글을 썼다.
‘사랑스런 밀가루떡, 아기딸, 창의 예술가 해피에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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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스페셜에디션(B+CD)

 

영화처럼 생생한 오디오 CD!! 마블 코믹스 최고의 인기시리즈를 영어 원서로 만나보세요!

세이펜 스티커가 포함되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출판사 : Marvel & Language World

- 판형 및 크기 : 하드커버, 225*278mm

- 페이지수 : 각 권 32~48 페이지

- 도서 구성 : AVENGERS: ASSEMBLE! (B+CD)
                 RETURN OF THE FIRST AVENGER (B+CD)
                 THE KREE-SKRULL WAR (B+CD)
                 THE STORY OF THE AVENGERS (B+CD)
                 THESE ARE THE AVENGERS (B+CD)

 

 

[ 서평단 모집 ]

 

1. 서평도서 : 어벤져스 스페셜에디션(Book&CD) 5종 중, 랜덤 1권

  AVENGERS: ASSEMBLE! (B+CD)
  RETURN OF THE FIRST AVENGER (B+CD)
  THE KREE-SKRULL WAR (B+CD)
  THE STORY OF THE AVENGERS (B+CD)
  THESE ARE THE AVENGERS (B+CD)

 

2. 모집기간 : 4월 27일 ~ 5월 6일

3. 모집인원 : 10명 (추천대상 : 초등학생)

 

4. 참여방법 (필수)

  - 이벤트 페이지를 본인 블로그 또는 SNS에 스크랩해주세요

  - 스크랩 주소(URL)와 함께 참여하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당첨자 발표 : 5월 7일(목)

 

 

THE STORY OF THE AVENGERS 중에서..

 

 

THE KREE-SKRULL WAR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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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존 쿠프레나스 & 매튜 프레더릭 지음, 김소진 옮김 / 글램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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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젊음 만으로도 빛날 것 같았던 나의 학창시절을 우울하게 했던 주범은 수학과 그의 친구들에게 있었음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
이해하리라고 아무리 착한 마음을 먹어도 이해되지 않았던 수학 문제들, 긍정적인 마음과 자기암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내 뜻과 상관없이 이과를 선택하게 되면서 암울한 그림자는 점점 짙어졌다.
수학과 수학II, 물리와 화학 등은 나를 늘 눈물짓게 만들곤 했다.

 

[공학 학교에서 배운 101가지]는 처음에 책의 크기를 보고 놀랐었다.
표지 이미지는 책의 1/3만 올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귀여운 핸드북이었다. 그럼에도 표지 디자인은 쿨하고 이지적인 공학의 분위기를 포스있게 풍기는데 정말 예쁘다.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공학의 원리를 간단한 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는 말에 암울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혹시 나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왼쪽에는 그림이나 그래프가 도식적이고 단순화되어서 그려져있다.
흑백 모노톤의 정갈한 이미지들은 독자를 최대한 배려한 듯하고, 정보를 한눈에 집약시킨 솜씨는 정말 탁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른편에는 그림자료를 참고해서 이해할 수 있는 중심내용이 실려있다.
101가지의 이야기인만큼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도 있고, 신기하거나 재미있는 내용도 있지만, 역시 몇 번을 다시 읽어봐도 무슨말인가 싶은 전문적인 소재들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아마도 저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내가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범위들로 축소하거나 왜곡해서 받아들이곤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했다.
14편의 ‘언제나 완충재가 보호재로 적합한 것은 아니다’에서는 잘못된 유형의 완충제를 사용할 경우에 운송수단으로 인한 진동이 더욱 증폭되어 제품에 전달될 수 있다(본문 중에서)고 하는데 나는 택배박스 안에서 시달린 끝에 파손되어 도착하는 책들에서 느끼는 분노와 안타까움을 떠올렸다.
21편의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다’는 새로운 사실로 다가왔다.
회전교차로를 지날 때는 뭔가 불안하고,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감각과 짐작을 발동시키곤 했는데 일반 교차로와 회전 교차로의 구체적인 비교요소들을 보면 나의 선입견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확도와 정밀도의 개념차이, 내진설계의 기본, 벽의 4대 변천과정, 환경 공학자들을 위한 십계명 등도 재미있고, 이처럼 몇몇 내용들은 흥미롭고도 호기심을 일으키기도 했다.
73편의 임스의 합판의자에서는 감동을 받기도 하였다. 수많은 연구와 노력, 끝없는 반복 끝에 나온 결과물은 너무나 단순해서 놀랍기도 했지만 바로 그 작품이 우승을 했던 일화는 일과 작품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에 대해서도 말해주는 듯 했다.
98편의 ‘한가지 일을 하는 동안, 한 가지 보다 더 많은 일을 하라’에서도 엔지니어가 자신의 분야에 몰두할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놓쳐서도 안된다(본문 중)는 설명과 함께 생태 통로 밑에 박쥐를 위한 선반 형태 구조를 제공하는 등 목표만을 향한 전문가적이고 협소한 시각이 아니라 총체적이고도 포괄적인 배려의 시선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강조한다.

이 책은 공학의 전문적이고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원칙들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자연에 대한 존중과 고려, 결론적으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강조한다. 
포괄적인 생각의 주제들을 만나게 되며 공학 전반의 철학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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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꿈꾸게 하는 클래식 - 달콤 쌉싸름한 내 삶의 모든 순간
홍승찬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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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탕에 모노톤의 흐릿한 피아노 풍경 사진이 실려있는 표지 조차도 아름답다.

얼마전에 '음악가들의 초대'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에 [나를 꿈꾸게 하는 클래식]이 더욱 기다려지고 기대되었다.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음악평론가인 저자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가요와 팝등 음악분야 전반에 걸쳐 의미있는 에피소드들, 독자가 꼭 기억했으면 하는 이야기들을 조곤조곤 말해주고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편에서 음악가들의 무대 공포증을 읽으며 그런 대단한 분들도 떨리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예외인 연주자로 무대에서 오히려 시선을 즐기는 듯 당당하고 느긋한 대표적인 인물로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들었다. 클래식에 문외한인 나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임동혁 피아니스트는 좋아하지만 이분도 젊은 피아니스트인가보다 생각하며 찾아보았는데, 한예종 교수이자 수원시향 지휘자, 그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대단한 분이셨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기타, 하나뿐인 소리'에서는 세계적인 기타 제작사 펜더가 신중현에게 헌정한 기타 이야기가 나온다.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펜더의 기타를 헌정받은 신중현, 갑자기 감격적이고도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카네기 홀의 기념비적인 역사를 끝까지 찾아내어 박물관에 보관하고 후세에 전할 수 있도록 헌신한 카네기 홀의 문헌관리자 지노 프란체스코니 이야기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그런 굴지의 공연장도 자신의 역사를 처음부터 기록하고 보관하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그리고 한 사람의 헌신이 얼마나 소중한 결과를 이끌어냈는지 생각한다.

공연장들이 스스로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을 운영하지 않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처음으로 함께 깨닫게 된다.

 

오랫만에 차이코프스키의 '비창'교향곡도 찾아서 들어보았다. 비창을 들으며 카라얀을 보게 되었고, 카라얀의 일생에 대해서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는데 이렇게 대단할 수가..(한 권의 책을 읽으며 마구 가지를 뻗을 수 있게 되는것이 이 책의 매력인 듯 하다.)

'쇼스타코비치의 레닌그라드'는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여기에 실린 많은 이야기들은 몇 번이고 되찾아 읽으며 음악을 새롭게 만나는 여러 갈래의 통로가 되어줄 것 같다.

그 음악 속에서 그가 살았던 시대의 모습과 작곡가 자신의 이야기들이 매번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말을 건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버킷리스트 들이 추가되는 즐거움도 놓칠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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