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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다이어트 - 20가지 필수성분과 20가지 음식의 조화
필 맥그로 지음, 장선하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6월
평점 :
다이어트 관련 도서는 언제부턴가 한번씩 더 눈길이 간다. 의자와 벗삼아 지내면서 더욱이 제목만 봐도 죄책감을 느낄때도 있다.
탄수화물 끊기, 단백질 끊기, 원푸드, 간헐적 단식, 수면 다이어트 까지 새롭게 대두되는 다이어트 이론들.
혹 했다가 그만두기를 아직까지 반복하는 사람으로써 이제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20/20 다이어트는 제목만 보았을 때 어떤 내용일지 잘 짐작이 되지 않았다.
단지 20가지 필수성분과 음식조화는 꼭 배우고 활용하고 싶다는 정도의 생각으로 읽어나갔다.
다이어트의 방법론에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은 '정신 재교육'을 먼저 시작한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직접적인 저자의 어투는 나 자신의 핑계대는 마음을 직시하고 인정하게 한다.
"무엇보다도 영양 공급을 위한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을 당장 멈춰야 한다. 축하하기 위해서, 위로받거나 즐거움을 얻기 위해, 위안을 얻으려고 음식을 찾아서는 안 된다. 음식은 기분을 달래거나 고통을 치유하는 약물이 아니다.(19쪽)"라는 글을 읽으며 기분 전환용 간식먹기를 제대로 들켰군..하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진지하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겨난다.
올바른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 미래의 자기 모습에 대한 뚜렷한 비전도 세우고 첨부된 '나의 약속 이행 계약서'까지 서명을 하도록 한다.
'가짜 허기에 대처하는 일곱 가지 요령'도 꼭 필요한 팁이었다.
제대로 된 체중감량에 꼭 필요한 20가지 식품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소개받는다. 건강한 식탁을 위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건과일을 요즘은 많이들 준비하는데 말린 자두(프룬)가 20가지 음식에 들어가는 것을 보니 다음에는 망고대신 선택해야겠다.
요리법까지 실려있고 대중 레스토랑에 갈 경우를 대비해서 그곳에서 주문할 수 있는 실제 메뉴의 예까지 실려있어서 저자의 꼼꼼함에 놀라기도 했다.
3단계를 거쳐서 시행하는데 제대로 따라서 해보고 싶다.
식이요법 다음으로 운동프로그램을 소개하는데 짧은 시간 동안 높은 강도로 몸을 움직이면 지방 연소에 더욱 효과가 있으며,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결과를 낼 수 있다(210쪽)는 사실을 알려준다.
특히 저항운동의 종류가 잘 정리되어 있는데 헬스장을 가더라도 이 기구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라는 고민을 하던 나 같은 독자라면 반가울 것이다. 근육통 줄이는 방법도 그렇다.
다양한 체크리스트로 스스로 동기부여하게끔 도우며 저자의 적절한 자극과 격려는 변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해준다.
마지막에 첨부된 부록, 식품 목록과 20일 달성기 요리법, 식품의 종류와 적정량도 알차다.
이제 무기는 준비되었으니 실천만 남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