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학입시 합격전략 & 합격점수 컷
김기영.장광원.김영수 지음 / 리더스입시교육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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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평범하고 예측 가능한 일상이 펜데믹으로 흔들리고 나니 공부에 매진하고 일정 시점에 원하는 결과를 내야 하는 수험생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불안감이 가중되는 것 같다. 긴 수업공백은 무력감과 초조함을 부채질 했는데 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렸다. 교내외 입시 설명회에 참여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입시정보를 수집하느라 기울이는 학부모의 노력 또한 적지 않다. 궁금한 몇 군데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모집요강을 출력하고 비교하는 일도 만만치 않고 한정된 시간동안 어렵사리 이루어지는 면담에서도 급한 마음만 앞서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런 경험이 아마도 ‘2021 대학입시 합격 전략& 합격점수 컷을 반기고 궁금해 했던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지역별 주요 대학의 입시 분석 및 합격 전략을 꽤 상세하게 담고 있는데 직접 검색품을 팔아 찾아다녀야 할 정보가 집중되어 있어 만족스러웠다.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에서 체크해야 할 부분도 사례를 곁들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입시전문 컨설턴트가 제공하는 자료라 다년간의 노하우를 세심하게 풀어주었음을 알 수 있다. 면접 예시 문항이나 영역별 유형은 학교별로 무엇에 중점을 두는지 찾아볼 수 있고 그에 맞춰 노력의 방향을 세워나가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기대하지 않았던 후반부의 책 속 부록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힘을 준다. ‘학종 궁금증과 대비방법 멘토링코너에서는 학생들의 질문을 그대로 보여줌으로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신에게 적용함으로 조금이나마 불안을 덜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자소서에 대해서도 기본과 작성요령, 입학사정관의 평가시각, 작성의 실제까지 단계별로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면접 노하우 또한 유용한 핵심을 정리하고 있다. 입시라는 피할 수 없는 숙제 앞에 열심을 내며 애쓰는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필요한 도움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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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서 인생그림책 4
변예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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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첫 번째 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독자에게도 특별한 설레임이다. 변예슬 작가의 나를 찾아서또한 소개문구를 보며 어떤 책일까 상상했다. 전개를 예측하게 되는 제목이라 궁금증이 커지는 정도와 자아찾기 책의 비슷한 변주겠거니 하는 마음이 반반이었다. 분홍의 진달래꽃 색 표지에서 제목 언저리의 빛을 향하는 흰 색 물고기가 가장 눈에 띄었다. 주인공이구나 생각하며 표지 전체를 좌우로 넓게 펼쳐 보았을 때 생각보다 깊고 넓은 바다, 생각보다 많은 다른 물고기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바다가 왜 분홍이야 하는 의아함으로 넘긴 면지는 좀 더 물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전한다


속표지를 지나 본문 첫 장은 양쪽 화면을 채운 바닷속 물고기들 곁으로 어느 날이 전부다. 이어지는 문장도 작품이 끝날 때까지 거의 한 줄에서 짧은 두 줄, 단 한 번 세 줄이 등장한다. 최소한의 텍스트가 그림 안에서 나만의 문장을, 질문을 만들게끔 허용한다. 책장을 넘기며 나도 모르게 주인공 물고기의 시선으로 헤엄쳐 들어가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혼란스러워하고 놀란 후에 안심하는 여행을 한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이질감 없이 감정이입하게 되는 여행이 펼쳐진다. 이 여행은 꼭 나의 여행 같다고 느낀다. 빛나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 물들어 가고, 그러면서 조금씩 나도 모르게 이루어지는 변화, 주변의 시선과 지적, 어쩌면 구원과 성장까지 연속적으로 나아간다


그렇게 이 책은 몇 번을 보았다. 바로 다음 장이 내 예상처럼 이어지지 않았기에 볼 때마다 신선했다. 내면의 빛을 간직한 마지막장의 아름다운 물고기와 수 많은 물고기 중 누가 주인공이지 싶은 첫 페이지의 물고기를 비교하면 그 변화폭이 또 한번 놀라움을 안긴다. 필요했던 과정이었다고 받아들일만큼.지금 처한 공간적 배경이 삭제되고 온전히 빠져드는 몰입감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게 해준다. 내가 호사를 누리는구나, 감각적으로 한 번, 지적, 사고적으로 한 번! ‘길벗 어린이의 기다렸던 인생그림책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 책을 더 좋아하게 될 것 같고 아마도 여러 번 다시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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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와 브라운 씨 - 반짝반짝 아이디어 여행
폴 스미스 지음, 샘 어셔 그림, 한소영 옮김 / 바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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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쓴 동화책이라니! 게다가 첫 번째라면 두 번째 동화책도 가능하다는 말인가?! 그림은 눈오는 날의 기적부터 폭풍우 치는 날의 기적까지 기적 시리즈를 펴낸 일러스트레이터 샘 어셔가 맡았다. ‘반짝 반짝 아이디어 여행이라는 부제는 저자 폴 스미스의 아이디어 뱅크를 풀어 내겠구나 기대하게 만들었다. 쨍한 주황빛 표지와 기린에게 입혀 주는 파란 목도리 속에 빛나는 점의 조화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늘색 띠지까지 산뜻함을 더한다. 두 장의 다른 그림을 담은 속표지를 지나면 폴 스미스의 따뜻한 글이 서문처럼 담겼는데 두 주인공 브라운 씨와 무스도 소개한다


쌍둥이지만 서로 다른 성격의 몬티와 무스. 비행기를 잘 못 올라탄 엉뚱 발랄 성격의 몬티 때문에 둘은 헤어지고 만다. 비행기 안에서 이 사실을 알고 슬퍼하던 무스 옆자리에는 바로 패션 디자이너 브라운 씨가 탄다. 무스는 브라운 씨의 세계여행에 동행하면서 몬티도 찾아보고, 브라운 씨가 보여주는 따뜻한 디자인의 힘을 체험한다. 여행에 앞서 들른 브라운 씨의 런던 작업실은 없는게 없는 보물창고 같다. 여러 재료가 풍기는 냄새에 그건 바로 상상력의 향기예요!”라는 근사한 답을 해준다. 독자는 그 향기를 꿈꾸게 되고 작업실은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두 주인공과 떠나는 세계여행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아름다운 도시 풍경과 그곳만의 특별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이너 브라운 씨는 동물들의 필요를 넘치도록 채워주고 서로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하늘 다람쥐의 꼬리바지, 캥거루의 주머니 멜빵바지, 대머리 독수리의 털모자, 사자의 잠옷, 코브라의 턱받이, 판다의 안경까지 배려하는 마음이 빛난다. 아이디어가 숨어있는 디자인에, 알록달록 화사한 그림에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하며 혹시 다음 권도? 내심 기다리게 된다. 자신의 영역에서 성과를 낸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아름답게 돌려주려는 작가의 마음까지 전해져 더 행복하게 해주는 그림책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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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 글쓰기에서 출판까지 실전 로드맵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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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쓰기 주제도서는 힘 닿는대로 찾아 읽고 있는데 이번 책의 제목은 조금 더 개인적인 초대로 다가왔다.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김미정/대경북스)’는 책의 표지가 무엇보다 아름다워서 예쁜 초대장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책상 위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었고 글쓰는 표정도 행복해보이며 색감도 근사했다. 작가가 되는 길이 이렇게만 우아하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면지를 펼쳤을 때 기대하지 않았던 정성어린 응원글을 보고는 한참을 감동하기도 했다


작가는 스스로에게 엄마작가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붙이고 자신의 일상과 작가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글과 삶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솔직한 스케치가 되었고 소제목의 짧은 글들은 꽤 편안하게 읽혔다. 2장은 글감의 예로서 주제 글쓰기를 보여주면서 기록이 그 자체로 정리이자 의미부여 행위임을 수긍하게 한다. 3장은 에세이 목차 예시나 글쓰기 서적에서 알려주는 글쓰기 기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정리하는 등 조금 더 실질적인 팁을 제공한다


5장에서는 작가의 초기 출간 기획안과 최근의 기획안을 함께 실었는데 비교해 보면서 독자 스스로 차이점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나열식 설명보다 직접 원본형식을 확인함으로 세심하게 다듬어진 정성어린 기획안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이는 투고 고고싱의 팁들과 6장에서 이어지는 출판사 투고과정에서 주고 받았던 소통내용을 통해 현실감 있는 조언을 제시한다. 이 장을 마무리하며 209쪽 마지막 줄에 작은 글씨로 덧붙인 말, 소개된 거절답장의 주체인 모든 원고가 출간되었거나 출간계약되었다는 문장에서는 마치 내 일인양 미소짓게 된다


책쓰기 실용서보다는 에세이에 무게중심을 둔 책으로 다가온 이유는 아마도 제목부터 작가의 별칭에까지 들어있는 엄마라는 단어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파트가 끝날 때마다 에세이 수다코너로 쉬어가는데 재미있는 글쓰기 활동을 담아 유익하다. 그 중 명화+3개의 W’는 흥미로와서 여러 가지로 적용해보고 싶어진다. 전체적으로 컬러플한 사진과 내지와 글자색 변화로 기분좋은 독서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또 한 번 응원을 받으며 힘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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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화·미디어계열 진로 로드맵 - VR을 활용한 1인 방송제작자 진로 로드맵
최인선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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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은 변신을 거듭하는데 정보에 밝은 정보통이 아니고, 내가 취한 변화핵심을 스스로도 100프로 신뢰하지 못해 답답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참에 미디어숲 출판사에서 펴내는 진로 로드맵시리즈는 가이드북 역할을 톡톡히 한다. 현장에서 입시와 진로문제에 당면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방향을 제시하고 문제 해법을 안내하는 저자들의 노하우를 한 권의 책을 통해 내것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다행스럽고도 감사한 일이다. 팬데믹이라는 예상못했던 현실이 또 하나의 복병이 되었기에 불안한 마음을 다잡기 위한 안내서이기도 하다


언어문화 미디어계열 진로 로드맵’(최인선 외3/미디어숲/2020)은 시리즈의 마지막 책으로 주변에서도 누가 요즘 문과가냐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답을 찾아보고 싶었다. 1부는 언어문화 미디어계열을 지망할 경우 학교생활기록부를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다양한 팁을 주고 있다. 2015개정 교육과정은 축적된 과거 입시경험을 그대로 활용하기는 더 이상 어렵고 새로운 방향 설정을 요구한다. 이에 맞춰 계열별 과목 설정 로드맵과 학년별 진로 로드맵 등을 제시하는데 꼭 필요한 조언인 즉각적인 개인 활동 내용 기록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한다. 창체 특기사항 예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록되는지를 충분히 가늠하게끔 해주므로 자신에게 적용하기위한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한다


2부와 3부는 각각 언어문화계열과 언론 미디어계열 진로 사용설명서로 각 계열별 특징을 지원 전에 미리 체험해볼 수 있게끔 안내한다. 내가 지원했을 경우 수강하게 되는 과목 설명을 미리 들어봄으로써 가까운 미래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설명을 길게 풀어놓는 일방향 정보 전달 이 아니고 질의 응답 형식을 선택해 긴장감있고 집중력도 높힌다. 대학이 제공하는 부분과 학생이 개별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한 실제적 조언은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현실적 목표를 바로 세우게 한다. 교환학생, 복수전공, 전과 등 궁금했던 내용을 세심하게 안내하는 것도 현실점검을 돕는다. 수험생이나 학부모는 물론 동일한 꿈의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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