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 글쓰기에서 출판까지 실전 로드맵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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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쓰기 주제도서는 힘 닿는대로 찾아 읽고 있는데 이번 책의 제목은 조금 더 개인적인 초대로 다가왔다.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김미정/대경북스)’는 책의 표지가 무엇보다 아름다워서 예쁜 초대장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책상 위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었고 글쓰는 표정도 행복해보이며 색감도 근사했다. 작가가 되는 길이 이렇게만 우아하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면지를 펼쳤을 때 기대하지 않았던 정성어린 응원글을 보고는 한참을 감동하기도 했다


작가는 스스로에게 엄마작가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붙이고 자신의 일상과 작가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글과 삶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솔직한 스케치가 되었고 소제목의 짧은 글들은 꽤 편안하게 읽혔다. 2장은 글감의 예로서 주제 글쓰기를 보여주면서 기록이 그 자체로 정리이자 의미부여 행위임을 수긍하게 한다. 3장은 에세이 목차 예시나 글쓰기 서적에서 알려주는 글쓰기 기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정리하는 등 조금 더 실질적인 팁을 제공한다


5장에서는 작가의 초기 출간 기획안과 최근의 기획안을 함께 실었는데 비교해 보면서 독자 스스로 차이점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나열식 설명보다 직접 원본형식을 확인함으로 세심하게 다듬어진 정성어린 기획안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이는 투고 고고싱의 팁들과 6장에서 이어지는 출판사 투고과정에서 주고 받았던 소통내용을 통해 현실감 있는 조언을 제시한다. 이 장을 마무리하며 209쪽 마지막 줄에 작은 글씨로 덧붙인 말, 소개된 거절답장의 주체인 모든 원고가 출간되었거나 출간계약되었다는 문장에서는 마치 내 일인양 미소짓게 된다


책쓰기 실용서보다는 에세이에 무게중심을 둔 책으로 다가온 이유는 아마도 제목부터 작가의 별칭에까지 들어있는 엄마라는 단어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파트가 끝날 때마다 에세이 수다코너로 쉬어가는데 재미있는 글쓰기 활동을 담아 유익하다. 그 중 명화+3개의 W’는 흥미로와서 여러 가지로 적용해보고 싶어진다. 전체적으로 컬러플한 사진과 내지와 글자색 변화로 기분좋은 독서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또 한 번 응원을 받으며 힘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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