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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스타! - 수줍음 많은 아이를 위한 책 ㅣ 마음별 그림책 1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 나는별 / 2015년 1월
평점 :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표지를 가득 채운 멋진 소녀가 이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패트리샤 폴라코다.
패트리샤 폴라코의 자전적인 그림책인 만큼 주인공의 이름도 패트리샤이며 등장인물도 모두 실존인물인것 같다.
책을 시작하기 전에 만날 수 있는 '사랑하는 토마스 웨인 선생님과 조셉 트랜치나 선생님을 그리워하며'라는 문구는
뭉클한 감동을 주며, 책을 읽는동안 더해간다.
글쓰기는 좋아했지만 수줍음이 많아 발표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패트리샤는
친구들 앞에 나와서 목소리도 내지 못한것이 부끄러웠지만
트랜치나 선생님은 따뜻하게 위로하신다.
그리고 연극반을 맡고 있는 웨인 선생님께 트랜치나를 소개해 주셔서
트랜치나는 겨울 공연 준비를 하게 된다. 연극반에 들어가 무대에 서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두려워 엄마의 위로와 격려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술도 좋아하는 패트리샤에게 선생님은 무대배경에 그림을 그리게 해주셨지만
얼마 안가서 패트리샤는 모든 등장인물의 대사를 다 외우게 된다.
공연을 얼마 남기고 주인공을 맡았던 캐슬린네 가족이 돌연 이사를 가버리고
어쩔수 없이 패트리샤가 그 자리에 서게 된다. 그리고 그날의 연극, 그 순간은 어린 패트리샤가 나이가 많아진 지금까지도
기억속에 선명하게 살아있다. 이제 그 소녀는 수천명 앞에서도 멋진 연설을 하는 아동문학가가 되어있다.
한 소녀의 성장기를 읽어나가면서
잔잔하면서도 큰 감동을 받게 된다.
두 선생님의 관심과 배려, 열정과 신뢰, 그리고 헌신은 한 어린이의 마음에 고스란히 살아서
먼 훗날까지도 빛을 비춘다.
선생님은 오늘 밤 위대한 작품이 하나 더 생겼다고 말씀하신다.
"바로 너야, 패트리샤! 너는 용감하고 우아했단다. 넌 두려움에 당당히 맞섰어!
오늘 밤, 네가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이야."
이 말의 따뜻한 울림이 오랫동안 귓가에 울리는듯 하다.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그리고 역동적인 그림은 감동과 더불어 또하나의 선물같다.
진심으로 믿어준다는 것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을 이 그림책이 곁에 있어서 기쁘다.
나는별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