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YEAR 원 이어 - 가장 탁월한 나를 만드는 시간
최영오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내가 진짜 어떤 것을 결심하고 지금의 모습을 바꾸려면 얼마나 걸릴까?' 라는 질문을 자주 던졌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아닌, 구체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를 말이죠. 그러던 중 만난 이 책 표지의 첫 문장 "1년이면 충분하다. 계획하고, 실행하면, 반드시 바뀐다!"는 나도 모르는 새 깊은 울림으로 가슴을 건드렸습니다. "이 52주 플랜이 내 삶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고, 바로 책을 손에 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총 6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 1은 'ONE DECISION _ 변화를 이끌어내는 태도 만들기', Part 2는 'ONE RESET _ 멈춰 있던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관점 만들기', Part 3은 'ONE ROADMAP _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프레임 만들기', Part 4는 'ONE SYSTEM _ 나를 중심에 둔 성공 시스템 만들기', Part 5는 'ONE ROUTINE _ 변화가 멈추지 않도록 실행을 습관으로 만들기', 마지막 Part 6은 'ONE MINDSET _ 끝까지 밀어붙이는 멘탈 만들기'입니다. 그래요... 책은 태도, 관점, 프레임, 시스템, 루틴, 멘탈의 6단계 구조를 통해 해당 단계들이 왜 중요한지... 저자 '최영오' 작가의 경험을 통해 설명하니 '나도 해볼 수 있다'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음... 내용은 정말 '실행 중심' 자체였습니다. 3장부터 5장에 이르기까지 언급되고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 사례, 핵심 질문이 담겨 있어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써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책장을 덮고 난 후, '이젠, 계획과 실행으로 내 삶을 다시 써도 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겨났습니다. 어렵지 않지만 무미건조하지 않은, 일상의 변화가 눈앞에서 보이게 하는 실용적 접근 방법들이 저에게 큰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기분이 들었어요.

처음엔 '나도 변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의문시했지만, 이제 "어떤 작은 루틴부터 시작할까" 하고 계획하게 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우리에게 거창한 결심 대신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라고, 그리고 그것을 매일 실행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 반복이 1년 뒤 완전히 다른 나를 만든다고, 그 1년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확신있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읽고 나서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내 1년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그 물음이 이제는 설렘이 되었습니다. 그래요... 이 책은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고, 내가 진짜 원하는 삶으로 가는 1년을 시작하게 하는 초대장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전 회계‧세무 길라잡이 - 초보자도 바로 써먹고 바로 돈이 되는
김한미.정소라.홍지연 지음 / 알파미디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회계와 세무는 늘 어려워 보였지만,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생활을 할 때도 전혀 무관할 수 없다는 점... 즉 주식, 코인, 세금 등에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인한 깨달음은 항상 있어 왔었어요. 그래서, '이건 언젠가는 알아야 하는 문제'라는 생각에 그치기 보다, 피상적인 상식이 아닌 실생활에 꼭 필요한 핵심 지식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전 회계, 세무 길라잡이'라는 제목은 숫자 앞에서 항상 멈춰서던 저에게 '이제 회계를 나의 언어로 만들 수 있을수도...'라는 자그마한 희망을 선물했죠. ^^

이 책은 이런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경제인이라면 개인의 자산관리를 위해 '세무'를 알아야 합니다. 사회인이라면 기업의 살림을 나타내는 '회계'를 알아야 한다." 고 말이죠. 저자들은 이 책이 사회 초년생부터 투자자, 그리고 직장인까지 '필요한 순간 꺼내 볼 수 있는 실속 있는 안내서, 생활밀착형 필독서'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회계'와 '세무'라는 두 축을 생활밀착형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레 연결해가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1부는 '실전 회계 토크'라는 대주제 안에서 Part 1 '나만 몰랐던 회계상식', Part 2 '나도 될 수 있다! 회계 전문가', Part 3 '쉿! 나만 알고 싶은 회계상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2부는 '실전 세무 토크'라는 대주제 안에서 Part 1 '신입사원이 된 나세목', Part 2 '우리는 어디서나 세금을 내고 있다', Part 3 '결혼을 앞둔 나경영', Part 4 '투자를 시작한 나세목'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주식, 코인, 부동산 투자자에게 유용한 세금과 회계 팁, ESG 및 투명경영 관련 최신 이슈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이제 회계와 세무가 더 이상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좀 더 확고하게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회계상 계정과목의 숨은 의미라든지, 퇴직금이나 연말정산, 그리고 부동산 양도세 같은 세법 조항들이 내 일상에 어떻게 직결되는지 예전보다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음... 맞아요.. 이 책이 저에게 준 가장 큰 자산은 "어렵고 멀게 느껴지던 회계와 세무를 '나의 언어로 읽어내는 힘'"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 책 '실전 회계, 세무 길라잡이'는 단순히 회계와 세무에 대한 지식만을 전달해주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회계와 세무를 마주했을 때 "그래..이제 조금은 읽을 줄은 안다"는 자그마한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어쩌면 더 큰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이제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거래명세서 속 흐름을 읽고, 경제뉴스 속 숫자의 의미를 해독하고, 세금과 재테크 및 회사 재무의 연결고리를 이해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회계와 세무라는 언어로 우리의 일상과 삶을 더 명확하게 읽고 싶다면, 이 책은 분명 여러분의 첫 실무의 동반자가 되어줄 것 같네요. ^^ 추천합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irefox 2025-07-2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회계에 관심을 자기게 되었는데, 리뷰를 보니까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는 것을 알았네요^^. 주식투자자를 위한 챕터도 있다는 것에 더욱 흥미가 생기는 것 같아요.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마지막 집은 어디입니까?
랭커 지음 / 인베이더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 부동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어요. "내가 앞으로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지금 바로 집을 사려는 건 아니지만, 삶의 어느 순간에는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의 소유'라는 문제와 마주하게 됩니다. '당신의 마지막 집은 어디입니까?'라는 제목은 단지 부동산 투자서라기보다 저의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투자를 넘어서 어쩌면 '삶의 터전을 대하는 태도'를 고민하고 싶은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기회도 던져 주었습니다.

이 책은 먼저 세대별로, 왜 집을 갖는 일이 중요한지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의 집장만 노하우, 집을 사야만 하는 이유 등을 에세이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어요.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나는 내 집 마련을 하기로 결심했다', 2장은 '모두가 포기할 때, 나는 사기로 했다', 3장은 '당신이 집을 반드시 사야 하는 진짜 이유', 그리고 마지막 4장은 '순서를 바꾸는 사람만이 부를 만든다'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지은이 '랭커'님의 삶 자체가 로드맵처럼 펼쳐지고 있습니다.

음... 읽다보니, 이 책의 힘은 '주거'를 단순히 '투자'만이 아니라 '삶의 그릇'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은 나만의 시간과 관계를 포개는 공간이고, 내 인생의 선택 기준이자 존중의 표시이며, 가족 세대의 출발선을 만드는 프로젝트라는 것이죠. 특히 "집은 결국,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도록 붙드는 마지막 끈"라는 문장은 단순 매매 판단을 넘어, '집을 통해 삶의 기준을 세우는 과정'으로까지 의미를 확장시키고 있었습니다.

이 책 '당신의 마지막 집은 어디입니까?'는 단순한 부동산 투자 방법을 가르쳐 주는 기술서가 아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이런 질문이 저의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나는 앞으로 어디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강남이든, 외곽이든, 아파트든, 빌라든 중요한 건 '집값'보다 '기준'이라는 것을...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대로 삶을 설계해보려는 시도! 아마... 이 책은 바로 그 과정을 돕는 안내서이지 않을까요? 그러다보면, 궁극적으로는 부동산이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도, 앞으로 내 삶의 방향을 천천히 정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책이 부담 없이 읽히면서도, 오래 남는 말을 건네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책은 처음 집을 사는 사람도, 다음 집을 고민하는 사람도, 막막한 주거의 미래 앞에서 망설이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따듯하면서도 단단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려거란전쟁 : 구주대첩 (하)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을 펼치고 읽어 나아 가면서, 점차 깨닫게 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단지 구주에서의 대승, 강감찬이라는 영웅의 재현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 하'는 하나의 승리를 그리는 데 있어 그 승리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천천히, 그리고 아주 집요하게 묻고 있습니다. 처음과는 다르게 "과연 고려는 어떻게 이겼는가?"가 아니라, 어쩌면 "왜 끝까지 버텼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출발하는 이야기였었던 것 같았습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1018년 12월, 거란의 10만 대군이 고려로 쏟아져 들어왔을때 어느 누구가 이 전쟁이 고려의 승리로 끝날 거라 단언할 수 있었을까요? 거의 승리하기란 불가능한 싸움이라고 생각했을겁니다.(우리 모두가 결과를 알고 있어서 그렇지... 모든 걸 떠나서 객관적으로 바라봤을때는 당연히 싸움이 안된다고 생각할겁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강감찬이라는 인물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조용히 그리고 세심하게 복원해내고 있었습니다. 병법을 익히고, 전장을 읽으며, 결국 마지막에는 "나라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결심의 지도자가 되는 과정을 말이죠. 이런 과정들을 살펴보면, 그가 펼친 작전을 단순히 '용맹'으로만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있어 이 책이 가장 빛나는 지점은 전투가 아닌 '책임'의 서사입니다. 흔들리던 왕 현종 '왕순'이 더 이상 자신의 백성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그 순간, 고려는 단지 왕실이나 군대의 이름이 아니라, 장수, 관료, 백성으로 구성된 하나의 '운명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강감찬은 책의 말미에 이런 말을 남깁니다. "신이 거란군을 이길 수 있던 것도 성상께서 신을 믿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 믿음에 보답하여 잘 해낼 것입니다." 구주대첩은 그런 맥락에서 볼 때, 단순한 전투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왕이... 국가가... 나를 버리지 않을 거라 믿은 사람들"이 이룬 반응의 승리가 아닐까 싶네요.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는 소설이기 전에 한 국가가 외세 앞에서 주체를 잃지 않기 위해 싸운 기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 하나의 메시지가 조용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백성들 앞에서 맹세했소. 그 맹세를 반드시 지킬 것이오!"라고... 이렇게 말한 현종 왕손도, 그리고 그의 의기에 함께한 장수도, 병사도, 백성도 그렇게 선택하고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반복이 결국 위태로웠던 한 나라 '고려'를 지켜낸 것이 아닐까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뒤, 이러한 질문이 머리속에 아른거렸습니다. '우리도 끝까지 지킬  그 무언가를 갖고 있을까?", "나를 포함한 우리는 그 무게를 견딜 준비가 되어 있을까?"... 통쾌함보다는 존재에 대한 많은 질문을 던지는 책...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이었습니다. 이 책... 감동적이고 정말 재미있네요.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려거란전쟁 : 구주대첩 (상)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 모두가 알고있듯이, 이미 '강감찬 장군의 승전'이라는 결과를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 상'은 이미 알고 있었던 승전이라는 기존의 지식을 무력하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는 화려한 승전이 아닌 처참한 전투로부터 시작합니다. 거란과의 전쟁...개경은 불타고, 임금은 도망쳤습니다. 모든 체계가 붕괴된 나라. 몇 장을 넘기지도 않았지만...그 순간 자연스레 묻게 되더군요. "이 나라 고려는 과연,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까?"

이 책이 흥미로운 건, 전쟁의 기록을 장군의 무공이나 장면 묘사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작가는 고의일지는 몰라도... 영웅 서사는 늦추고 상황이야기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또한 이야기의 중심에는 왕순(현종)이라는 '임금'이 있었습니다. 망명지에서 심리적 균열을 겪었던 한 청년이 '도망자'에서 '군왕'으로 바뀌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죠. 그 변화는 위엄의 탄생이 아니라 끝없이 흔들리면서도 공동체를 위한 책임을 떠맡는 용기의 축적으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인물과 관련된 역사 소설이 다 그러한건 아니지만,(^^;;;) 어쨋든 이번에 인상적인 것은, 수많은 다양한 각계 각층의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었습니다. 사서에 빠지기 쉬운 유민의 피란길, 군량미를 실어 나르던 백성들, 뿔뿔이 흩어진 공동체가 절망 속에서도 끝내 하나로 모여 살아남으려는 일련의 과정들... 그들은 말이 없지만, 생존의 의지를 행동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전략보다는 신념, 전투보다는 회복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여러 전투 장면들은 단순히 전술의 성공이 아니라, "나라가 무너진 후에도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하나의 증명사진처럼 보여주고 있었죠. 강감찬도 등장하지만, 아직은 그는 전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어느 가장의 전사의 소식을 듣는 부인의 절절한 아픔이, 충신 하공진의 죽음이, 그리고 백성들의 끈기들 역사의 한 장을 펼치고 있는 이야기 전면으로 끌려나오고 있었습니다.

책의 중반을 넘어갈수록 긴장감은 높아졌습니다. 구주대첩이라는 대승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도 나오고 있지는 않았지만,  작가는 그것을 충분히 기다리게 만들면서... 저로 하여금 '그 과정속의 진통'을 끝까지 들여다 보게 만들었습니다. 음... 이 책은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었습니다. 과거라는 이름으로 오늘을 묻는 일종의 역사적 자문에 가깝다고 느껴졌습니다. '국가가 무너졌을 때, 지도자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하나의 공동체는 무엇을 기준으로 다시 모일 수 있는가?' 그 답은 화려한 반전이 아니라, 끝까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서로를 부여잡았던 수많은 '익명의 결단' 속에 놓여 있음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 상'은 저를 치열한 전쟁을 앓고 있는 역사속으로 데려갔지만, 정작 가장 많이 기억되게 되는 전투는 심리의 전투, 책임의 전투,그리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마음의 전투였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 시대에도 필요한 전투일지 모르겠지요...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하권이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