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홀로 서면 외롭지 않다 -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진짜 인생 찾기
김이율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청춘, 홀로서면 외롭지 않다. 이 책은 청춘들에게 얇게 나마 한줄기의 외로움과 고독함을 벗어 던져줄 수 있는 책이다. 청춘 그리고 삶. 그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본연의 삶. 대체 할수 없는 생활속에 그 길은 순탄치 못한 길일수 있고 순탄하고 남부럽지 않은 삶일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진짜 인생 찾기. 과연 나만의 인생은 어떤 인생일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이란 어떤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자 희망일것이다. 살아생전 삶에 대해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해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는 삶과 죽음 두가지로 나뉠수 있을것이다. 삶 그 자체도 형용할수 없을 것이고 죽음에 대한 실마리 조차 가질수 없는 세상속으로 우리는 발가 벗은채로 세상속으로 내팽겨 쳐졌다. 삶의 태초부터 자기자신의 본연의 삶 속으로 유유히 흘러가는 울퉁불퉁한 세상속에서 나는 무엇을 남기고 세상속에 표출할수 있을까? 삶 그 자체도 무엇이라 정의 내릴수 없는데 삶 속에 자기 자신을 찾는거란 부단히 노력하고 세상속으로 부딪혀봐야 알수 있는 요인이다. 우리는 혼자여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홀로 서지 못해 외로운 것이다. 이제 두려워말고 기대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자기만의 오롯한 생을 찾아가야 한다. 세상에 내팽겨 쳐졌지만 의미없이 태어나는 생명없이 자기자신이 생에 나와 의미없는 자아는 없을것이다. 자기 자신의 자아를 찾고 본연에 의지를 찾아 세상에 의미를 표출해야 한다. 인생의 여정은 험난하며 견딜수 없는 고통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 고통이 있으면 행복도 있고 인생이 있으면 인생의 의미와 목적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힘들고 외로우니 청춘이고 그러기위해 우리는 이 세상에 홀로 내팽겨 쳐진 것 같다. 삶의 행복과 만족을 원하기에 우리는 삶의 목적을 '행복'이라는 기준점을 잡고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정작 '행복'이라는 형태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형용할수 없는 기질은 아닐것이다. '행복'을 추구하면 부가적으로 딸려오는 '행복'의 기준점은 날로 늘어날 것이고 그로인해 '행복'을 추구하는 이상향은 우리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이는 우려되는 사항이고 '행복'의 형태 본질을 재정립하고 수정, 보완해야 한다. '행복'하기 위해 인생, 삶을 사는것은 맞지만 정작 '행복'이라는 형태를 잡기 위해 불행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수많은 책과 '나'보다 먼저 이 생을 경험한 사람들의 표본이 되는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그 사례들이 이 생의 올바른 형태와 길잡이로써 충실히 임해주기에 우리는 올바른 길로 들어설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고 읽는 도중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일단, 생을 먼저 경험한 작가의 이력속에 누구나 경험했을직한 '직업'에 대해 고민한 여력과 청춘들에게 한줄기 위로와 위안을 심어줄 수 있는 글귀와 조언에 눈에 띄었다. 특히, 책 구성의 한줄기의 에피소드가 발현되는 구조가 아니라 각각의 신선하고 새로운 에피소드로 눈이 지루하지 않는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책의 단락 에피소드가 끝나면 마지막 장에 '타인에게 빌린 깨달음 하나'라는 힐링문서가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주기 알맞았다. 내가 생각했던 결과와 과정이 어긋나면 사람들은 대게 불안하고 불평을 하곤 한다. 그 과정 속에 깨달음을 얻을수 있다면 어떨까? 세상엔 수많은 문제와 수많은 일로 수만가지의 가치관과 의견이 하나로 뭉쳐지고 있다. 그 의견 속에 나의 의견도 보탬이 되어 단 하나의 의견이 될 수 있다면 개개인의 의견이 더 나은 의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만족하고 다른 사람이 만족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나은 인생은 없을것이다. 끊임없이 자기자신과 자문자답을 하면서 자기자신의 본연의 의지를 다잡아야 한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을 걷고 있는 터널이지만 언젠간 어둠이 그치고 찬란한 태양이 비추는 날이 올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 언젠가가 먼 훗날이 될 수도 있고 몇년 밖에 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희망은 우리 마음속에 서서히 자라는 씨앗이다.

 

책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나는 생각이 짧았다 _ 그때는 왜 몰랐던 걸까. 그 간단한 진리를

2부. 사람, 그 섬에가는 배는 없을까 _ 열 길 물속을 안다면 한 길 사람 속도 알아야 한다

3부. 홀로 서지 못해 외로운 거다 _ 당당하고 야무지게 진짜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

4부. 달리지 않는 코뿔소는 코뿔소가 아니지 _ 꿈의 심장을 멈추기 전에는 포기하지 마라

5부. 단번에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없다 _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야 행복도 잘 보인다

 

- 책속의 책

 

남을 탓하려면 먼저 나의 허물과 잘못은 없는지 자신부터 돌아봐야 한다. 이 세상 모든 문제가 나의 문제이지 타인이나 그 주변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그 인식이 바로 성찰이다. 자신이 한 일을 돌이켜보고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반성하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하다. 내가 늘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옳은 길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다.

- P67

 

"노벨상 수상자에겐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던 게 아닙니다. IQ가 뛰어났던 것도 아니고 재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다만 우리와 다른 점은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해서 확실하게 마무리했다는 것입니다."

- P184

 

"최고의 장애는 마음 안에 있는 두려움이다."

- P199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은 이렇게 말했다.

"어떠한 인생에도 낭비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실업자가 10년 동안 무엇 하나 하는 일 없이 낚시로 소일했다고 치자. 그 10년이 낭비였는지 아닌지, 그것은 10년 후에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낚시를 하면서 반드시 무엇인가 느낀 것이 있을 것이다. 실업자 생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견뎌나 가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내면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헛되게 세월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무엇인가 남는 것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헛되게 세월을 보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 훗날 소중한 체험으로 살려가느냐에 있다."

- P200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지만

쉽다고 생각하면 아주 쉽다.

직접 경험한 걸 있는 그대로 적으면 된다.

그 경험을 글로 쓰면 된다.

물론 책과도 늘 가까이 해야 한다.

마음을 채우고 세상을 알아가기 위해

쓰고 읽는 것만 한 건 없다.

- P232

 

십대 시절에는 무엇보다 책을 좋아했다. 학교 도서관에 신간이 든 상자가 들어오면 사서에게 부탁해 책을 뺀 빈 상자를 얻어, 그 냄새를 킁킁거리며 맡았다. 그것만으로 행복했다. 그만큼 광적으로 책에 반해 있었다. 물론 냄새를 맡는 것뿐만 아니라 읽기도 많이 읽었다. 인쇄된 활자는 뭐든 닥치는 대로 읽었다. 각종 문학전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했다. 중고교 시절 동안 나보다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서른 살에 작가라고 불리게 된 뒤로는 뭔가에 홀린 듯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 마음에 든 책을 숙독하는 일은 있지만, 옛날처럼 '닥치는 대로 마구' 읽지는 않는다. 책을 소유하는 것도 특별히 관심 없다. 읽는 책은 나중에 도움될 것만 제외하고 적당히 처분해버린다. 그래도 가끔 책장에서 거듭되는 이사에도 살아남은 오래된 책의 책등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렇구나. 나라는 사람은 결국 책에 의해 만들어졌구나' 하고 새삼 느낀다. 어쨌든 다감한 청춘 시절, 책을 통해 받아들인 압도적인 정보로 여기 한 인간이 완성됐다.

-무라카미 하루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중에서

- P243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인생은 어쩌면 남을 위해 기꺼이 연탄 한장이 되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리더라 함은 남보다 앞서고, 남보다 강하고, 남보다 잘난 것만은 아니다. 진정한 리더는 남을 위해 내 소중한 것을 양보하고 남을 위해 배려하고 남을 위해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용기를 끄집어낼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것, 얼핏 보면 손해 보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만큼 뿌듯하고 행복한 일은 없다. 당신은 지금 그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가.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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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 쓰레기마을 톤도에서 발견한 희망의 교육
이지성.김종원 지음, 유별남 사진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그동안 시험기간이여서 책을 읽지 못했고 도전정신을 성취하기 위해 100일에 33권을 읽는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찰나에 집에 뒹굴고 있는 책을 목록화 하고 목록화 한 걸 토대로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중 작년 대전 기부공연을 참가하여 이지성, 김종원 작가가 쓴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을 구입한 기억이 났다. 구입한 후 몇 개월간 방치만 한 채 먼지만 두둑히 쌓았던 기억이 나길래 100일에 33권 읽는 프로젝트에 2번째로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을 선정하여 읽어보았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나의 마음이 안정되고 다시 재정립되는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마음은 사뭇 다를것이며 이 책은 지금 시행되고 있는 우리 교육현실을 대변해주는 가장 바람직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비단 이런 마음을 버려야 한다.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느낌. 어떤 책을 읽던간에 그 마음은 우리가 기대했던 바와 다른 감정을 가질수도 있고 기대하지 못했던 감정을 갖고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는 그런 마음. 우리는 한결같은 마음을 가질수는 없는걸까?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에서 말하는 주된 내용과 핵심은 수 없이 많고 우리가 직접 행동으로 행해야 하는 것 또한 셀수 없이 많다. 책을 읽고 중요한 내용이 많아서 책에 밑줄을 치며 그 내용을 1차원적으로 습득하는게 아니라 나 뿐만 아니라 제 2, 제3자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강렬했기 때문에 밑줄을 토대로 리뷰를 작성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 어떤 책을 리뷰하던간에 책을 단순하게 읽기만 하는 행위는 버려야 하며 다시 그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책은 소모품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했다. 책은 읽기만 해서 끝나는것이 아니다. 책은 사색이라는 필수요건을 충족시키기위해 있는 것이며 그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서론은 여기서 마치겠고 책을 읽으면서 밑줄친 부분을 토대로 리뷰를 작성하도록 하겠다. 아직 책을 읽지 못한 사람이나 관심은 있지만 아직 기회가 되지 않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책 속의 책

 

'서울대 53명 합격, 연세대 35명 합격, 고려대 50명 합격......'

매년 대학 학격자 발표 시즌이 되면 한국의 거의 모든 고등학교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몇 명을 보냈는지 그 숫자를 아주 자랑스럽게 선전한다. 또 학교 주위를 지나가다 그 숫자를 본 학부모들은 자식들을 그 학교에 보내고 싶어, 위장전입을 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들이 간과하는 숫자가 있다. 합격자 그 옆에 숨겨진 충격적인 숫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2011년 한 해 학업을 그만둔 초중고등학생이 무려 7만6489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이면에는 하루 평균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국의 공교육을 버티지 못하고 낙오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매년 조사하는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OECD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높다.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과 비교해도 엄청난 격차로 매년 1위를 차지한다. 그리고 한국이 한 번도 빼먹지 않고 1위를 차지하는 게 또하나 있다. 바로 청소년 자살률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학 진학률1위가 학구열이 아닌, 기계적인 욕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지금도 충분히 암울하지만 한국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것이다. 기계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어찌 희망을 말할 수 있겠는가.

- P30~31

 

미국의 사립학교는 한 해 학비만 3천만 원 이상이어서 보통 사람들에게 사립학교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다.

- P32

 

시작은 1806년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패전에 화가 난 프로이센 정부는 의무교육제도를 통해 모든 국민들이 명령에 완전히 복종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 그들은 모든 국민에게 직업 군인이나 말 잘 듣는 공장 노동자가 되는 교육을 시키면 국민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 P33

 

프로이센의 교육제도를 미국에 이식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미국 공교육의 뿌리다. 1903년, 석유재벌 존 록펠러는 미국 공립학교를 붕괴시키려는 엄청난 2차 공격을 설계했다. 사실 그는 전 세계를 통째로 삼키려는 야욕을 가진 사람이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그들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부의 제국 록펠러 재단의 진실"(시대의창, 2012)을 읽어보길 권한다.

- P34

 

이렇게 미국 공교육 110년 역사가 흘렀는데, 지난 110년간 미국의 공교육 현장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려줄 미국 뉴욕의 전설적인 교사를 소개한다. 존 개토 라는 이름을 가진 그는 30여 년 동안 뉴욕 시 공립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다. 그는 1989년, 1990년, 1991년 3년 연속 '뉴욕 시 올해의 교사상'을 받을 정도로 헌신적인 교사였다.

- P35

 

아무리 공교육이 온전치 않아도 자신만 좀더 열심히 가르치면 반드시 놀라운 변화가 있을 거라고 30년을 믿어온 그도 결국 미국 공교육을 완전히 포기했고, 미국 공교육이 되살아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 P35~36

 

일본 식민지 교육에 바보를 만드는 미국식 교육, 그리고 군사독재시절의 군대식 교육까지 지난 100년 동안 한국은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세상의 안 좋은 교육이란 교육은 다 빨아들였다. 이러니 학교를 거치는 동안 대부분의 아이들이 활기를 잃고 창의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비판하는 능력과 생각하는 힘도 잃는다. 아이를 성장시켜야 하는 학교 교육이 아이들을 퇴화하는 노인처럼 만드는 것이다. 결국 아이들의 가능성은 학교라는 무덤에 생매장된다. 그리고 단순한 삶의 기술만 배워 간신히 밥벌이만 할 수 있도록 평균화된다.

- P37

 

내가(이지성) 교육 관련 강연에서자주 하는 말 중 하나는 이것이다. "지금 한국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의 생각을 키워주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어떤 생각이라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살시키는 데 있다." 지난 100년의 한국 교육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이란 게 결국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생각은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죽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태어나자마자 죽는 것만큼 억울한 일이 한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학생들은 서로를 죽이고, 길거리에서노숙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기업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부정을 저지르는 것도 서슴지 않고, 정부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일삼는 나라, 이것이 바로 한국의 현재다. 이젠 멈춰야 한다. 지금의 한국 교육 시스템은 약간 손을 보는걸로는 부족하다. 아예 모두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멈추지 않으면 곧 열차는 레일을 벗어나 바다에 빠질 것이다. 안타깝지만 나는 그 모습이 눈에 보인다. 가슴이 심하게 아프다.

- P37~38

 

이에 고무된 전문가들은 뉴욕의 작은 학교가 미래 미국의 공교육을 책임질 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P38

 

작은 학교 설립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보탠 기금 5120만 달러(약 575억 원)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석연치 않은 구석이다.

- P39

 

만일 빌 게이츠가 진정으로 미국 교육의 개혁을 목표로 한다면 과감하게 미국의 명품 사립학교 교육 시스템을 서민과 빈민에게 개방하도록 했을 것이다.

- P39

 

우리는 한국에서 가능성을 찾고 싶다. 한국의 공교육은 미국보다는 상황이 좋다. 미국의 공교육이 무너지는 순간만을 기다려야 하는 마지막 단계라면, 한국은 아직까진 붕괴의 시작 단계일 뿐이다. 한국이 그나마 미국처럼 완벽하게 몰락하지 않은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아이들이 순수하기 때문이다. 둘째, 부모들이 열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많은 교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의 공교육은 아주 완벽하게, 붕괴되도록 설계되었다. '교육은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 P40~42

 

조선시대의 교육은 공부보다는 인격 향상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 P43

 

비인격적인 행동과 말을 엄격하게 금했고 엄정하게 다스렸다. 이런 교육 덕분에 조선시대에는 뛰어난 학자와 위인이 많이 탄생했다.

- P44

 

삶의 방향을 정하지 않고 주입식 교육을 통해 성장한 사람의 표본이다. 30대, 40대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하고 싶은 게 없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시작한 일을 계속하게 되고, 그게 익숙해지니 별생각 없이 시작한 일을 평생 지속하게 된다. 이 얼마나 허무한 인생인가. 그들에게 묻고 싶다. 대체, 태어난 목적이 무엇인가?

- P44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다. 그래서 나는 뒷바퀴를 '공부로 얻은 지식'이라고 생각하고 앞바퀴는 '인격, 즉 사람 됨됨이'라고 생각한다. 인격을 갖추지 않으면 아무리 방대한 지식이라도 무용지물이라는 뜻이다. 인격과 지식이 함께할 때 그 사람의 삶이 완벽해진다.

- P45

 

'우리는 이 사회와 세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교육했다. 가장 좋은 교육은 부모의 삶이 교과서가 되는 교육이다.

- P46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이 많은 나라를 다니며, 치열하게 봉사했다. 그가 세계은행 총재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실력 이상으로 인격이 훌륭했기 때문이다.

- P47

 

한국의 수재들이 고등학교까지는 각종 상을 휩쓸며 온갖 기대를 받으며 성장하지만, 대학에 들어간 뒤 평범해지는 이유는 자신만의 가치관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 만들기에 앞서 무턱대고 공부만 시켰기 때문이다. 공부란, 인간 다음의 일이다.

- P47

 

이를테면, 다섯 살 때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병이 극심하자 외조부 사당에 들어가 식사도 거른 채 밤낮을 모르고 기도한 것. 갑자기 큰 비가 내려 사람이 물에 빠진 것을 보고 크게 걱정하며 구할 방법을 찾을 것 열한 살 때 아버지의 병이 위급하자 스스로 팔뚝을 물어뜯고 피를 내어 아버지의 입에 넣어드려 아버지의 목숨을 살린 것. 사실 글을 읽는 건, 가르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놀랍지 않다. 하지만 그가 그의 어머니, 아버지, 동네 어른들에게 보여준 행실은 놀라움 그 자체다. 더구나 당시 그는 지금으로 치면 초등학생이었다. 율곡은 초등학생이 아니라 성인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낸 것이다.

- P48

 

신사임당은 일곱 아이의 인성 교육을 위해 새벽녙에 읽은 글 중에서 좋은 글귀를 모아 아이들이 항상 보고 마음에 새기면서 행할 수 있도록 집 안 이곳저곳에 붙여두었다. 그리고 자신도 그 글귀대로 행했다. 그가 어머니 신사임당에게 받은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 그의 철학과 교육관을 만들었고, 최종적으로 다음의 17조 학규에 이르렀다. 조선의 대교육가 율곡을 만든 신사임당 교육의 비밀이 여기에 다 있다고 생각하면 맞다.

- P49

 

1. 교훈을 쫓지 않고 다른 일에 마음을 쏟거나

2. 부모가 명령한 바를 곧 시행하지 않거나

3. 손윗사람에게 불경하여 발언을 거칠게 하거나

4. 형제가 우애하지 않아 서로 다투거나

5. 음식을 서로 다투어 서로 양보하지 않거나

6. 다른 아이를 침해하고 업신여겨 서로 싸우거나

7. 서로 경계를 받지 아니하고 화를 갑자기 내거나

8. 손놀림이 단정치 못하여 소매를 흩뜨리고 한쪽 발로 기대서거나

9. 걸음걸이가 경솔하여 도약하며 건너뛰거나

10. 실없는 농담을 좋아하고 웃고 잡담하거나

11. 무익하고 관계없는 일을 지어내기 좋아하거나

12.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고 나태하여 독서를 아니하거나

13. 독서를 할 때 서로 돌아보며 잡담하거나

14. 방심하고 정신이 없고 낮에도 앉아 졸거나

15. 한가한 사람을 대하여 잡담으로 일 벌이기를 좋아하거나

16. 단점을 숨기고 허물을 감추고 언어가 부실하거나

17. 초서를 좋아하고 어지러운 글씨로 종이를 더럽히거나

- P49~50

 

공부에 앞서 '사람'을 만들고 싶다면, 위의 학규를 아이들 교육에 적극 응용하기 바란다.

- P50

 

좋은 글귀를 골라 냉장고에 붙여두는 게 뛰어난 사람만 할 수 있는 엄청난 일인가? 아닐 것이다. 부모가 사람이덜 되었는데, 아이들만 사람이 되는 경우는 없다. 한 가지만 명심하자. '가르치려 하면 실패할 것이고, 실천하고자 하면 성공할 것이다.'

- P51

 

2009년, 서울대병원이 강남과 목동, 중계, 분당 지역의 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역의 중학생 52퍼센트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P53

 

일본의 '식민지 교육', 미국의 '노예를 만드는 교육', 군사정권의 '군인을 만드는 교육'이 어지럽게 뒤섞인 우리 아이들의 교실. 무려 100년 동안 창을 열지 못해,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질 정도로 혼탁해진 이 교실을 바꿔야 한다.

- P 53

 

필리핀은 한국처럼 교육열이 대단히 높다.

- P54

 

순간 '성적'만을 강조하는 한국 학교에 와 있는 착각이 들었다. 가장 안 좋게 생각한 부분이다. 오직 학업성적만으로 아이들의 능력을 결정하는 한국과 다를 게 없었다. 또한 한국 공교육의 고질병인 왕따와 학교 폭력 문제가 필리핀은 더 심한 상태다.

- P 54

 

그녀는 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아이 중 대통령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자신의 교육법과 아이들을 신뢰한다.

- P56

 

전 교사가 가치관 교육에 참여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치관 교육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관련된 내용은 뒤에서 자세히 소개하겠다.

- P 59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면, '과목'이 아닌 '과목을 배우려는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 P60

 

"학생을 공부만 잘하는 우등생에 머물게 하고 싶다면 윤리학을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 P62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다. 삶의 질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교육의 질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

- P65

 

집요할 정도로 엄청난 책임감으로 아이들을 우등생이아닌, 인간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톤도 교육센터에서는 어떤 일이 생기든 학생 탓을 하지 않는다. '다 같이 잘되자'는 구호 아래 '함께'라는 단어를 강조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P66

 

1987년, 그는 20년 만에 출소한다. 전과 34범의 사형수인 그의 이름은 호세 발라이스다. 그는 인생의 절반 정도를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른 채 살아왔다. 사형수가 된 데는 그의 잘못도 있지만, 사실 그를 그렇게 만든 건 세상이었다.

- P71~72

 

그 무엇보다 중요한 꿈, 그런데 왜 한국의 학교는 꿈을 가르치지 않을까? 생각 없이 시키는 일만 하는 바보를 만들기 위해서다. 자기가 속한 사회와 나를 변화시키겠다는 꿈이 없는 것이다.

- P102

 

1. 지역사회와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

2.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다.

3. 공부 잘해서 좋은 회사에 가는 게 최선의 삶은 아니다.

4. 무언가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언가가 되어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게 중요하다.

5. 지속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내게 주어진 재능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라.

6. 좋아하는 것과 재능을 발견해서 그것을 즐겨라.

- P103~104

 

꿈의 철학을 아무리 강조해도 아이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 P105

 

조금만 잘하는 것이 있어도 그 재능을 자꾸 칭찬해주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용기를 줘야 합니다.

- P107

 

그것은 꿈이 아니라, 자식을 돈의 노예로 만드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녀는 반성했고, 그녀도 아이도 잘못된 꿈을 버렸다.

- P112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가장 완벽한 꿈을 찾은 것이다. 저 넓은 세상의 그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가슴 설레는 미지의 세계를 알려주는 게 바로 꿈 교육이다.

- P115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하면서 보낼 정도로 게임에 빠진 아이들. 그 아이들이 꿈에서도 게임을 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꿈의 부재 때문이다.

- P116

 

한국이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됐을까? 앞서 언급했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은 사회의 부품과 공장 노동자와 직업 군인을 만드는 교육이기 때문에 리더가 나오기 힘들다.

- P117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임진왜란을 극복한 이순신 장군, 인생 전반에 걸친 유배생활 속에서도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 같은 리더가 세상을 호령했던 조선시대까지는 우리나라도 리더를 만드는 교육을 실행했었다. 당시의 리더 만들기 교육은 인문 고전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 즉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사명을 심어주는 방식이었다.

- P117~118

 

열 번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백 번 긍정하렴. 그렇게 마음가짐을 바꾸면 분명 너희들의 가슴에 자리잡은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질 거야.

- P125

 

자신감은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다. 작은 리더에서 멈추지 않고, 세상을 바꿀 진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그들을 진정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 P126

 

1. 올바른 인생관 및 정체성 확립

2. 자기극복을 통한 개척정신의 생활화

3. 효 사상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가정윤리 확립

4. 건전한 소비문화 조성을 위한 근검절약의 생활화

5. 함께 사는 시민의식 및 공동체의식 함양

6. 건전한 노동관 및 직업관 확립

7. 올바른 국가관 확립

- P127

 

언제 고개를 들고 언제, 고개를 수그려야 하는지, 그때를 아는 순간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결국, 겸손이 리더의 마지막 조건이다.

- P128

 

네 이야기를 듣고 '그래, 우리 청소하자'라고 말하며 동참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네가 리더가 될 수 있는 거야. 그게 네가 겸손해야 할 이유란다. 리더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앞에 서있는 사람이지, 결코 위에서 군림하는 자가 아니란다.

- P129

 

하지만 톤도의 초등학생 리더는 화를 내지도, 군림하지도, 억압하지도 않았다. 그는 잘못한 아이를 진정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P131

 

아이들 얼굴과 동작에서 묻어나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 P131

 

톤도의 진짜 문제는 '불결한 환경'이 아니라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P133

 

가치관 교육이 없었다면, 톤도 교육센터는 지금처럼 훌륭한 인재를 키워낼 수 없었을 것이다.

- P134

 

답은 조선시대의 자녀 교육법에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서당에서 글을 가르칠 때, 먼저 "천자문"으로 한자를 익히게 한 다음 교훈적인 내용이 담긴 "계몽편"을 가르쳤다. "천자문"을 통해 이제 막 글을 깨친 5,6세 아이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계몽편"을 가르친 셈이다. 조선시대에 세상을 바꾼 리더들이 많이 나온 것도 다 이런 올바른 생활습관을 글을 알자마자 가르쳤기 때문이다.

- P135

 

한국의 학부모들을 위해, "계몽편"에 수록된 '아이들이 가져야 할 아홉 가지 몸가짐에 대한 가르침'을 짧은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첫째, 족용중: 발을 무겁게 하라.

둘째, 수용공: 손을 공손히 하라.

셋째, 목용단: 눈을 단정히 하라.

넷째, 구용지: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마라.

다섯째, 성용정: 소리를 정숙히 하라.

여섯째, 기용숙: 기운을 엄숙히 하라.

일곱째, 두용직: 머리를 곧게 세워라.

여덟째, 입용덕: 덕이 있게 서 있으라.

아홉째, 색용장: 얼굴빛을 씩씩하게 하라.

- P135~138

 

아홉 가지 가르침이 아이의 삶에 흡수될 때까지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면 된다.

- P138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여 다른 사람들이 보다 빨리 목표를 이루게 돕는 것의 기쁨'등을 알려주며 아이들이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 P140

 

아이들은 주변 청소를 하면서 자신이 사는 곳이 조금씩 깨끗해지는 걸 느끼면서 '내가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자존감을 얻게 된다.

- P141

 

그래서 톤도 센터에서는 '보이는 대로 동네 노인들에게 인사하기', '짐을 많이 들고 가는 노인이 있으면 달려가 들어드리기'를 교육하고 있다.

- P142

 

'배려는 사랑이다'라는 말을 전파하고 '줄을 잘 서는 것이 다른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교육을 했다.

- P142

 

'나는 이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구나.'

'그들에게 없는 건강한 몸이 내게는 있구나.'

'스스로 밥을 먹는 것조차 힘든 사람들도 저렇게 웃고 있는데, 나는 조금 더 많이 웃어야겠구나.'

- P143

 

가치관 교육은 가난 때문에 갖기 쉬운 좌절감을 극복하고, 아이들이 밝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센터의 핵심적인 수업이다.

- P145

 

센터의 교사들은 현실이 암담할수록 더욱더 치열하게 현실을 알아야 한다고 교육한다. 많은 톤도의 아이들은 '부모가 가난하기 때문에 우리도 가난하게 산다'고 생각하는데, 교사들의 가능성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내가 변화하면 부모와 톤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P146

 

내가먼저 베풀 줄 알아야 한다.

- P147

 

김숙향 교사는 가치관 교육을 통해 '먹고살기 힘이 들수록 더욱더 아이들에게 깨끗한 옷을 입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P149

 

사람은 결국 자신이 말하는 대로 성장하게 된다. 욕하는 습관을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자극을 준다.

- P150

 

매사에 성급하고 결과를 재촉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결국 부모의 그 성격을 닮는다. 부모가 먼저 인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 P 152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와 환경을 탓하지 않고, 스스로 노력해서 모든 것을 내가 변화시키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 P153

 

제가 판단했을 때, 수줍음이 많은 성격 때문에 더욱, 혼자서 할 수 있는 게임에 중독된 것 같았어요. 가치관 교육을 통해 2차적으로 나만을 위한 게 아닌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 P154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톤도 교육센터의 열한 가지 가치관을 외울 정도로 읽어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아이에게 전파하기를 바란다.

- P155

 

 대표적으로 요셉, 다니엘 같은 성경의 인물과 링컨, 헬렌켈러, 조지 뮐러 같은 사람들의 삶을 위인전, 영화 등을 통해 보여주고 스스로 깨닫게 한다.

- P156~157

 

"전에는 엄마 심부름을 다녀올 때 거스름돈을 몰래 가졌는데 '정직'에 대해 배우고 난 뒤 그게 정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이상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 P158

 

톤도 센터에서는 절대로 가치를 그냥 외우게 하지 않는다. 위인을 통해 그의 삶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생각한 것을 토론을 통해 정리하고, 배운 가치를 자신의 삶에서 실천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따라하는 걸 즐기는 아이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그들의 삶에 심히 엄청난 영향을 받게 됩니다.

- P159

 

왕따를 당하는 아이에게 다가가 친구가 되어주는 용기 과자와 햄버거 같은 몸에 안 좋은 음식의 유혹에 맞설 수 있는 용기 등 세상에는 용기를 발휘할 수많은 상황이 있음을 알려준다.

- P160

 

센터에서는 열한 가지 가치들을 통해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다.

- P161

 

1) 축구공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만들어진다.

2) 세상에는 하루에 2천만 원을 받으며 축구를 하는 유명한 선수도 있지만, 일당 300원을 받으며 굳은살 박인 손으로 축구공을 만드는 아이들도 있다.

3) 32조각의 가죽을 1620회의 바느질을 통해 축구공을 만드는 아이들은 만드는 과정에서 유독물질로 인해 시력을 잃기도 한다.

4) 다섯 살 어린아이들도 노동자가 되어 하루 12시간 이상 축구공을 만드는 데 투입되지만, 그 아이들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공을 소유하지 못한다. (EBS 지식채널ⓔ, "지식ⓔ1", 북하우스, 2007, 44~49쪽)

- P161

 

결국 그런 사색을 통해 더 깊은 글을 쓰게 된다.

- P162

 

즉 가치관 수업은, 그동안 아이들이보고 들은 내용을 정리해주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주는 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 P162

 

어쩌면 우리는 공부보다 가치관 교육에 쏟는 열정과 시간, 노력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들인 노력과 시간만큼 변합니다. 이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 P163

 

명심하세요, 최고의 가치관 교육은 학교가 아니라 가정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아이가 자꾸 뭔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야 합니다.

- P170

 

그들이 가진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시들어버리는 이유는, 인격과 인내심 등 가치관에 결정적인 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P171

 

진정한 교육이란 한마디로,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 P179

 

한국에서는 많은 교사들이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고, '반드시 교사의 말을 들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다.

- P179

 

모든 실패 사례 안에서 성공 사례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81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아이들이 매일 새벽 다섯시에 모여 여섯시까지 한 시간 정도 서로를 위한 기도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교사와 부모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고, 교사는 아이에 대한 사랑이 깊어진다.

- P184

 

비록 성과를 내지는 못할지라도 원하는 것을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므로 언젠가는 모든걸 이루어낸다.

- P185

 

아이들은 부모의 기도를 듣고 최고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P187

 

 물론 수업이 다 끝나면 누구보다 먼저 교문을 나가려고 100미터 경주를 하듯 밖으로 빠져나간다. 한국의 아이들에게 학교란 그런 존재다. 고등학생들은 아예 입술을 깨무면서 '3년만 죽어지내자'고 말할 정도로 학교는 절대 머물고 싶지 않은 공간이다.

- P188

 

사랑은 최고의 교사입니다.

- P191

 

1) 일단 진도가 느린 내 아이의 현실을 받아들이자.

2) 아이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부모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 P192

 

결국 문제는 사랑이다.

- P195

 

교육이란 결국, 사랑의 완성을 위한 끝없는 노력이다. 교사와 부모안에 붉은 사랑이 있고, 아이들이 그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육이다.

- P199

 

'사랑이 없어지면서 가장 큰 문제는 미움을 키우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는커녕, 미움이 가득한 교실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 P201

 

"스트레스요?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이 뭐가 있나요?"

- P202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 한 아이가 "수영하러 가자!"고 외쳤다.

- P203

 

나는 마음을 열지도 않고 사랑을 논했던 것이다.

- P203

 

'행복한 교실로 가는 유일한 길은 사랑이다. 사랑, 그 자체가 길이다.'

- P207

 

하지만 그들은 근무 연수가 늘어날수록 열정을 잃는다. 가르친다는 것은 상처를 받는 일이기 때문이다.

- P208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갉아먹는 다섯 가지 감정을 소개한다.

1) 빈정거림: "내가 너 그럴 줄 알았어!"

2) 협박: "너, 오늘 저녁 굶을 줄 알아!"

3) 비교: "네 친구 반만 닮아라."

4) 조롱: "도대체 네 머리엔 뭐가 들었니."

5) 비난: "나중에 뭐가 되려고 그래."

- P208~209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가능성을 세상에 마음껏 발휘하는 데에서 행복을 느껴야 한다.

- P209

 

간단한 방법으로, 매일 아침 아이가 학교를 갈 때와 밤에 잠들기 직전에 아이를 포근하게 안아주며 "너는 정말 멋지단다"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고 말해줘라.

- P210

 

아이가 스스로 공부에 대한 의욕을 가질 것인가 아닌가는 전적으로 아이 자신의 문제다.

- P210

 

때가 지나면 숙제를 할 수 없음을 알려주며 하지 못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다.

- P211

 

나는 글쓰기 수업을 할 때, 가장 먼저 사물에 대한 사랑을 가르친다.

- P211

 

톤도 교육센터에서 강조하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런 교육을 시작으로 얻을 수 있다.

- P212

 

'행복'의 차이가 교육의 질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P213

 

우리가 나서서 봉사를 한 이유는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더 해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다.

- P215

 

위험한 말이지만 어쩌면 4천만 명을 죽인 건 스탈린이 아니라 그의 부모가 아닐까?

- P221

 

십년 이상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이 남자의 이름은 존 F. 케네디이고, 훗날 미국의 35대 대통령이 된다.

- P221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오후 다섯시반이면 무슨 일이 있어도 퇴근하는 걸로 유명한 페이스북의 COO 셰릴 샌드버그. 펩시의 회장 인드라 누이의 어머니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자매를 앉혀놓고 "너희는 고위직에 오르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와 같은 이야기를 하도록 했다.

- P222

 

이때 주의할 것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칭찬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P224

 

"너는 네 생각보다 더 잘할 수 있단다."

"네가 도와줘서 훨씬 일이 쉽게 끝났구나."

"네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

"어제보다 훨씬 더 잘하게 되었구나."

"더 좋은 생각이 있으면 언제든 말하렴."

"너는 정말 최선을 다했구나."

"우리는 너의 결정을 믿는다."

- P227

 

아이와 마주하지 않는 수업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 P236

 

물론 한국 교육도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반에서 한두 명의 아이를 엄청나게 뛰어나게 만드는 건, 전형적인 한국식 교육의 힘이다. 하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그 한두 명을 위한 들러리로 교실에 방치되어 있다.

- P237

 

교실을 지옥으로 남겨둘 수는 없었다. 아이들과 마주보기 위해 교사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많은 행동을 했다.

- P243

 

아이들도 나와 같다는 생각으로,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 P244

 

성공을 위해 당신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 것처럼 아이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끊임없이 아이에게 깊은 사랑을 전하라.

- P254

 

어려서 교사인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까지 잃게 된 그의 이름은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다.

- P262

 

나는 갑자기 내가 탁구공이 된 기분이 들었다. 아이의 사망사고를 자세히 설명하며 신호등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아무리 설명해도 아무도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 P265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학원을 찾는 일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찾는 일입니다.

- P266

 

그리고 자녀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자녀가 되기를 강요하지 마세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사랑하고, 아이가 잘하는것을 사랑하고, 아이의 현재와 미래를 사랑해주세요.

- P266

 

지금 톤도는 위기입니다. 이대로 두면 앞으로 백 년, 아니 천 년이 지나도 우리는 빈민으로 살게 될 거예요. 우리는 변해야 합니다.

- P309

 

아이는 성장하면서 80퍼센트는 어머니에게 20퍼센트는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 P316

 

결국 10년 동안 오르막길을 걸었던 나의 땀과 노력이 지금의 나를 만든 셈이다.

- P327

 

그 아이들이 다음 세대를 희망으로 만들어주기에 인류는 계속 존재해왔다.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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