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으로 가는 트랙터 - 세상에서 가장 느리지만 가장 용기 있는 여행
마논 오스포르트 지음, 신석순 옮김 / 시공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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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으로 가는 트랙터 , 서평으로 받고 서평기한 이 훨씬 지나있어서 노심초사하여 부랴부랴 읽은 책이다. 그치만, 읽는 내내 내 자신이 책에 흥미를 잃어가는 이상스러운 사건에 휩싸이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자신이 이 런 에세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였다. 책 읽는 것에 대한 절박감이 없었다. 없었기에 이런 현상, 서평기한을 놓치고 내가 생각했던 그런 행위,행보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책 읽는 행위가 내가 붙들고 있는 책에 대한 미련을 없애는 방법은 아닐것이다. 순순히, 내 자신의 문제라는 걸 깨달았다. 나는 남극으로 가는 트랙터 라는 책을 마음을 다잡고 읽어 버렸다. 이 책의 저자 마논 오스포르트 는 가슴아픈 과거 속에 자기자신 과 자선단체의 행보를 위한 좋은 일을 하는데, 나는 이 책 재미없어, 읽히기 너무 힘들다 라고 투정만 부린 것이다. 내 자신이 부끄러운 순간이였다. 내가 이 책을 서평기한동안 작성하지 못한것도 내 자신을 책망하기에 이르뤘고, 내가 구상하고 내가 좋아하는 책 을 읽고 하는 것이 전부, 가식이 아니였나 생각할정도 였다. 네덜란드의 한비야 '마논' 시속 5km 낡은 초록색 트랙터에 희망을 잃어버린 아이들의 꿈을 싣고 세상의 끝을 달리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내 자신이 받아들이기 힘든 책이라고 내팽겨치고, 서평기한을 어기면서 내 자신을 책망하기에 이르다니 정말 한심하고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세상에서 가장 느리지만 가장 용기 있는 여행 남극으로 가는 트랙터 , 간략하게 나마 줄거리를 서평을 통해 남기도록 하겠다.

 

먼저 '남극으로 가는 트랙터' 를 추진하고 구상한 마논 오스포르트 , 네덜란드의 한비야 '마논' 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1976년 네덜란드 출생. 배우, 공연가로 활동 중이다. 2001년 마논은 분쟁 속에 희망을 잃어버린 아프리카 대륙을 지나 세상의 끝 '남극' 으로 가는 대담한 여행을 생각해낸다. 2005년 6월, 마침내 그녀는 낡은 초록색 트랙터를 타고 세상에서 가장 느리지만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여행의 첫발을 내딛었다. '꿈' 으 주제로 한 공연을 펼치며 네덜란드 북쪽 섬에서 출발하여, 유럽, 발칸반도를 지나 이집트, 수단,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등을 거쳐 아프리카 대륙을 종단했다. 그녀의 최종 목표는 희망봉에서 쇄빙선을 타고 남극대륙으로 건너가, 다시 트랙터를 타고 남극에 가는 것이다. 그녀는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아이들이 직접 써준 꿈의 메시지들을 남극의 빙하에 묻고 올 계획이다. 그녀의 특별한 여행은 BBC에서 집중 보도하는 등 해외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내 여행은 전적으로 꿈의 성취에 대한 것이다. 아무리 여행의 속도가 느려도 노력한다면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 마논 오스포르트 - 

 

남극으로 가는 트랙터는 유달리 다른 책에 비해 감동적인 부분과 시사하는 부분이 많아서 수록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그 중 한 단락을 발췌 하여 기록하도록 하겠다. 영원히 잊지못할, 작가의 가슴아픈 현실을 대변하는 메세지, 그 메세지로 하여금 희망을 선언하고, 더 나아가 이런 취지와 목표를 가지게 된 계기를 이 메세지로 하여금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했던 것이 네덜란드의 한비야 '마논' 이 아니였을까 한다.

 

"안녕하세요, 마논 오스포르트입니다. 저는 9개월 전부터 트랙터를 타고 여행하면서 '트랙터 걸'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14,00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네덜란드에서 출발해 유럽, 발칸반도, 이집트, 수단, 에티오피아를 지나 케냐 북부까지 와서 모얄레, 마사빗, 그리고 이시올로를 거쳐 지금 나이로비에 있는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저는 트랙터를 타고 발칸반도에서 만난 코소보라는 강아지와 함께 남극으로 가는 중입니다. 제가 이렇게 여행을 하는 것은 어떤 기록을 깨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극을 만드는 것이 본업인 저는 어느 날 한 작은 소녀가 트랙터를 타고,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세상 끝으로 여행한다는 이야기를 지어냈습니다. 제 트랙터는 저하고 나이가 동갑인데, 제가 트랙터를 선택한 이유는 제 유머감각과 익살과 더불어 소박한 진실을 상징합니다.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빨리는 아니더라도 계속해 꾸준히 앞을 향해 달려라, 그러면 언젠가는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소박한 진실 말입니다. 제가 트랙터를 소재로 극을 만든 이유는 사람들과 보다 잘 소통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제 공연은 여행중 방문하는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위해 제가 선사하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제 극의 주인공인 어린 소녀는 각국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사람들의 꿈을 모읍니다. 소녀가 꿈을 모으는 이유는 나중에 남극에 도착해서 뱃속에 사람들의 꿈을 모두 담은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여행길에서 만나는 특별한 인물이나 프로젝트가 세상으로부터 보다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을 돕고자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더 아름답고 근사한 미래를 위해 힘쓰는 프로젝트, 이것이 제가 돕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9개월 동안 여행을 하면서 저는 정말 상상도 못했던 기막힌 모험을 경험을 경험했습니다. 사방곳곳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어찌나 기분 좋게 대해주시던지, 심지어 수단의 국경수비대는 여권 보여달라는 말도 깜박하고 하지 않더군요. (폭소가 터졌다.) 제가 농부부터 정치인까지 놀랍고 존경할만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건, 그야말로 대단한 영광입니다. 물론 저는 제가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자인 제가 감히 이런 여행을 시도하도록 허락해 주고, 심지어 그렇게 하는 것을 선뜻 이해해 주는 환경과 시대에 태어났으니까요. 유럽을 여행하는 동아 저는 주로 혼자서 여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당도하고 나서부터는 차를 타고 제 뒤를 봐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공연이나 서류 등 이런저런 일을 도와주면서 함께 꿈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하르툼에서 저는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함꼐 여행하는 것이 제가 원하는 여행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때는 마치 로드쇼라도 하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불편할 때도 있었습니다. 사람들과의 교류가 적어지면서 여행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느 다시 혼자서 여행을 하기로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내 이런 결정을 듣고 위험하거나 순진한 결정이라고 여기더군요. 하지만 저는 차츰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여행을 하면, 사람들이 나를 전보다 더 너그럽고 상냥하게 대해준다는 것을요. 그래서 사람들과 나의 관계도더욱 깊어진다는 걸요. 케냐 북부를 여행하면서 저는 가슴 따뜻하고 감동적인 순간을 수차에 걸쳐 접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밝은 표정과 열린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존중으로 대하면 결국 똑같은 반응이 돌아오더군요. 안타깝게도 저는 순진하지 않습니다. 10년 전 저는 열아홉의 나이로 네덜란드에서 잔인하게 강간을 당했습니다. 사고를 당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그다지 친절하지도, 협조적이지도 않았습니다. 만일 그때 제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기만 했다면, 적어도 4명의 다른 여자들은 아마 저처럼 미치광이 강간범으로 인한 충격과 후유증으로 고생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사건 후유증은 처참했습니다.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저는 공황상태에 빠져 망가져갔습니다. 단지 숨만 붙어 생존하고 있달 뿐, 어디에 귀를 기울이든 또는 눈을 돌리든, 제 삶은 절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텔레비전에서 어느 군대장이 하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세기에 걸쳐 군대가 어떻게 강간을 적을 공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사용하였는지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강간은 한 개인과 가정, 그리고 공동체를 파멸시키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저는 이 군대장의 말을 듣는 순간 한편 제 고통의 깊이를 헤아려 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 묘한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저를 공격한 강간범을 법 앞에 세우기 위해 1년 동안 싸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강간범을 법 앞에 심판 받게 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어느 기자였습니다. 요리조리 법의 그물망을 연신 빠져나가던 강간범은 마침내 붙잡혀 법정에서 저와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언론의 힘은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폭력 피해자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느끼는 고통과 공포를 감추고 숨기기보다는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인정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을 보호하려는 국가가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법의 잣대로 죄를 벌하는 것입니다. 느요키 느덩구 장관과 같이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은 신에게 감사할 일입니다. 옳지 못한 것을 바로 잡으려는 행동은 본받을 만합니다. 법과 정의의 소중함을 미처 깨닫는 계기가 없었다면, 저는 아마 황당한 여행 도중 이 자리에 서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수년간 숨만 쉬며 빈껍데기로 살아가던 저는 어느날 문득 사고 이전의 본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세상을 다시 보고 믿게 된다는 것이, 처음엔 순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참혹해질 수 있는지, 저는 모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 서는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과거를 들춰내 스스로 낙인을 찍고 싶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더 이상 강간의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로서 이자리에 서고 싶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섬으로써, 어떤 변화가 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알 수도 있겠지요. 저는 그저 케냐가 변화하는 모습을 숨죽여 지켜볼까 합니다."

 

- P 410, 411, 412, 413 케냐 -

 

 

정말이지 , 남극으로가는 트랙터 에 내포된 수많은 진실과 희망은 결코 부인해서는 안될것이다. 나는 처음에 앞서 말했듯이 정말 읽기 싫은 책이였다. 그리고 내용도 지겹고 , 서평기한도 어긴채 무방비상태인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그치만, 이게 뭔가.... 나는 저 부분을 보고 내 가 생각했던 그것과는 차원이 틀린 무언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아니, 더이상 형용할수 없는 무언가가 가슴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다고 표현하는게 맞을것이다. 가슴아픈 현실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용기, 그리고 무차별적으로 희망의 메세지와 꿈을 담아 남극으로 나르는일, 천천히 여행을 하면서 누구든 실천할 용기를 가지게 하고, 꿈의 마력을 믿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네덜란드의 한비야의 '마논'

무언가,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용기와 희망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 아픈 시련을 딛고 모든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려고 하는 그런 마음이 어디서 나왔을까, 힘든 과거 의 그 사건, 그 사건을 딛고 이겨내면서, 사실 이겨내지는 못했지만 불현듯, 과거의 자기자신으로 돌아가면서, 이세상을 다시한번 희망차게 살아보자 라고 마음을 먹은 '마논' 과연, 다른사람들이 '마논' 이엿다면 그 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을까 ? 내 자신이 그 사건에 치닫게 되고 , 그에 진면하여 해명하고 자 노력은 했겠지만, 숨만 붙어있는 과거 의 행보 , 그걸 딛고 다른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해주기 위해 자선사업을 펼칠수 있을까 ? 우리나라 도 성폭력으로 끊이지 않고,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마논' 과 비슷한 삶을 살것이다. 비슷하거나 별반 틀리지 않을것이다. 그치만, '마논' 은 그걸 딛고 한차원 더 높게 생각하여, 모든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희망과 꿈을 실어 남극으로 보내는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말 감동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속도로 여행을 하는 마논.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않고, 고작, 책 읽는 행위 하나를 하는 것도 귀찮고, 읽기 힘들다고 투정부린 내가 정말 한심하다. 2012년 12월 08일 이지성,김종원 기부콘서트에 다녀 왔었다. 거기에서도 말했듯이, 희망과 꿈을 무차별적으로 자선사업, 기아대책을 하고 있는 이지성,김종원 작가님 에 대한 마음을 이 책을 빌어,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살기 힘들다 하더라도, 이런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기때문에 세상은 한번 용기내서 살아볼 가치가 있다고 느끼지 않을까? 정말 요즘들어 자선단체 에 몸소 담그고 , 이야기로써, 강연으로 써 느끼는 날이 많이 있다. 자기자신을 되돌아보고 자기의 삶과 희망이 끄나풀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나보다 더 어렵고 ,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됬다.  네덜란드 의 한비야 '마논' 그녀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꿈을 실어서 희망을 건네줄 것이다.

 

마논은 긴 준비작업을 거쳐 2012년 12월, 드디어 희망봉을 떠나 남극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책은 네덜란드에서 우간다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멀리서 '마논' 을 응원하도록 하겠다. 모든사람들에게 희꿈을 실어 하나의 지구본에 집어넣은 '마논'  정말 의미있고 뜻깊은 독서 였다. 처음 생각과 다 읽고 난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다. 감동적인 여행 에세이, 적극추천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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