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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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이전과 이후의 그 선명한 시차를
너무도 잘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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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쓰기 - 김훈 산문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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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서문은 내가 참 좋아하는 글이다.
문장에 멋보단 담백하고 강인한 내면이.
사물을, 자연을 세밀하게 포착해내는 작가의 시선이 너무나 부러웠다.
연필로 쓰는 일이 곧 김훈이라는 작가의 프로필이라는 생각.
일산의 호숫가를 산책하면 내 눈에도 산신령이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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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과거
은희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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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대학생활이 20년 가까운 시차에도 불구하고
나와 너무 비슷하다는 것에 놀란다.
나도 그녀들도 비슷한 빛의 과거를 보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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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진심
조해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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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호위를 읽으며 인물의 내면을 풍경으로
묘사해 내는, 그러면 내 맘에도 그 쓸쓸하고 복잡한 심경.
그리고 알 수 없는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이 가을, 읽은 책 중에 울림이 큰 책으로,
온 우주와 생명을, 그리고 아이들과 그 빛을 생각하게 해준
책으로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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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거리를 걷다가 저를 스쳐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저 많은 사람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는 또 어떤 생을 살게 될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저마다 다른 그들의 근원과 살아온 과정과 먼 미래를 생각하니 생명만큼 위대한 것은 없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그날, 생명이 화두인 소설을 쓰고 싶다는 마음도 시작되었습니다. 어쩌면 하나의온전한 우주가 되기도 전에 사라진 사람들을 기억하고 싶어서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게 조금이나마 자격이 있다면, 『단순한 진심』은 이 세상 모든 생명에 바치는 저의 헌사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 저의 진심을 전합니다.
2019년 여름조해진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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