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행적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유재원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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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 당신에게 할 말이 아주 많소, 사람을 당신만큼 사랑해본적이 없어요. 하고 싶은 말이 쌓이고 쌓였지만 내 혀로는 안돼요.춤으로 보여 드리지. 자, 갑시다!
그는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달다리가 날개가 달린 것 같았다.
.....조르바가 춤추는 것을 보고 있으니, 인간이 자신의 무게를이기기 위해 펼치는 그 환상적인 몸부림이 처음으로 이해되었다.p423.
꺼져 가는 불가에 홀로 앉아 나는 조르바가 한 말의 무게를 가늠해보았다. 의미가 풍부하고 포근한 흙냄새가 나는 말들이었다. 존재의심연으로부터 그런 느낌을 갖게 되는 한 그런 말들이 따뜻한 인간미를지니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으리. 내 말은 종이로 만들어진 것들에지나지 않는다. 내 말들은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어서 피한 방울 묻지않은 것이었다. 말에 어떤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그말이 품고있는 핏방울로 가늠될 수 있으리. P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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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유재원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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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내가 뜻밖의 해방감을 맛본 것은 정확하게 모든 것이끝난 순간이었다. 마치 어렵고 어두운 필연의 미로 속에 있다가자유가 구석에서 행복하게 놀고 있는 걸 발견한 것 같았다.나는 자유의 여신과 함께 놀았다.
모든 것이 어긋났을 때, 자신의 영혼을 시험대 위에 올려놓고그 인내와 용기를 시험해 보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보이지않는 강력한 적(혹자는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혹자는 악마라고 부르는)이 우리를 쳐부수려고 달려온다. 그러나 우리는 부서지지 않는다.
 외적으로는 참패했을지라도 내적으로는 승리자일때 우리 인간은말할 수 없는 긍지와 환희를 느낀다. 외적인 재앙이 지고의 행복으로바뀌는 것이다. P424 -425
행복이란 의무를 행하는 것, 의무가 무거우면 무거울 수록 행복은 그만큼 더 큰법 p.427
내 내부에서 영혼이 깨어나고 있었다. 아직 완전히 우주에서 분리되지 않은, 그래서 왜곡하는 이성의 개입 없이 우주의진리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지상 최초의 인간이 가졌던 그런 영혼이 깨어나고 있었다. p.431
내 평생 별짓을 다 해보았지만 아직도 못한 게 있소.
아, 나같은 사람은 천년을 살아야 하는 건데….…. (조르바의 유언 )안녕히 주무시오.p.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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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유재원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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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신비를 사는 사람들에겐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살 줄을 몰라요. 내 말 무슨 뜻인지 아지겠어요?p.317
믿음이 있습니까? 그럼 낡은 문설주에서 떼어 낸 나뭇조각도성물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나요? 그럼 거룩한 십자가도그런 사람에겐 문설주나 다름이 없습니다.p.323
행운의 신은 눈이 멀었다고들 그럽디다.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도모르고 사람들 속으로 달려간다니 . 거기에 부딪친 사람을우리는 재수 좋은 사람이라고 부르지요. 그런 게 행운이라니 정말웃기잖아요. 우리는 그따위 것 없어도 되잖아요, 두목?
p.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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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의 똑같이 험하고 가파른 길이 같은 봉우리에 이를수도 있었다.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듯이 사는 거나, 금방죽을 것 같은 기분으로 사는 것은 어쩌면 똑같은 것인지도모른다고 나는 생각해 왔다. p.53
자네는 자네가 지향하는 삶을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것이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네는 행복할 것이네.자네 역시 자네 키에 맞는 행복을 선택했고 지금의 자네 키는내 키보다 훨씬 크다네. 위대한 스승이라면 자기를 능가하는제자를 만드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네.p.144
확대경으로 음료수를 들여다보면 물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쬐그만 벌레가 우글거린답이다. 보고는 못 마시지...안 마시면 목이 마르지..….. 두목, 확대경을 부숴 버려요.그럼 벌레도 사라지고, 물도 마실 수 있고, 정신이 번쩍 들고!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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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구하는 유일하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인간의 영혼은 육체라는 뻘 속에 갇혀 있어서 무디고 둔한 것이다.영혼의 지각 능력이란 조잡하고 불확실한 법이다. 그래서 영혼은아무 것도 분명하고 확실하게는 예견할 수 없다. 짐작이라도할 수 있었다면 우리 이별은 얼마나 다른 것일 수 있었을까 p.13
언덕은 슬픔으로 일그러진 여자의 얼굴 같았다. 슬픔을이기지 못해 실신한 채로 비를 맞는 여자 같았다.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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