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승무원 일기
제제 씨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59cm 제제씨가 들려주는 비행에세이

키가 커야만 승무원이 될 수 있다는 편견을 깨준 책이다. 키가 커야 가질 수 있는 직업군중에 하나라고 여겼는데 제제씨의 글을 통해 자신의 콤플렉스를 이기고 당당하게 자리매김한 모습이 멋지다.
나에게도 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우리 가족의 키가 크기에 작은 사람을 보면 작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사는지도 모른다.
어릴때부터 키가 컸던 난 번호가 뒷번호라 그게 싫을때도 있었고 둘째딸의 경우는 너무도 키가 크다보니 학창시절에는 그만 크고 싶다고 한적도 있다. 키란 누구나 크고 봐야한다고 하는게 현실이다.
딸의 친구 경우에는 엄마가 작아서 그런지 어릴때 키크는 약도 먹이고 주사도 맞히고 했는데 키는 자라지 않았다.
키보다는 자신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유심건 작가님 같은 경우도 작은 키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해서 아직도 군인으로써 작가로서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제제씨랑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키가 작은 건 단점이 아니라 매력이라고 말하는 제제씨 모습이 멋지다.
외모는 어떻게 할수가 있지만 키는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멋지다고 본다.

제제씨의 승무원 일기에서 승무원이 하는 일과 일상 그리고 머리 모양은 어떻게 하는지까지 자세하게 그림과 글로 표현되어서 승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유용하다. 권하고 싶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철학이 확실한 제제씨 키는 작지만 기죽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응원한다.

책속으로

모든걸 비웠던 그 순간에 합격은 찾아왔다.
세상에는 각자의 길이 아닌
각자의 타이밍이 있다는 걸

인생은 가끔 예상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에
지금 이 순간에 찾아 온 기회를
늘 소중히 해야 한다는 건 아닐까.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사람은 또 묻는다.
그러니 내 선택을 믿고 나아가는 수밖에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픔 한 줌 빼고 위로 두 줌을 건넬게
이종혁 지음 / 채륜서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치고 힘들 때 하나씩 꺼내 먹는 위로 한 조각
"이것으로 당신이 잠시나마 아픔을 잊는다면 좋겠습니다.

글이란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한 때 폐쇄병동에 오래 입원을 하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꺼내려고 한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 말 한마다보다 한줄의 글이 더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편지 쓰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입원할때 마다 편지지를 엄청 가지고 들어갔다. 내가 퇴원할때나 퇴원하는 사람이 있거나 하면 꼭 편지를 써주었다. 그리고 외래에서 만났을 때 힘들고 지칠 때 내가 보낸 글을 보면서 힘을 얻고 용기가 생긴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힘든 청춘들에게는 매일 쪽지를 남겨주기도 했는데 그 힘으로 병원생활을 이겨낸다는 소리를 들었다. 글이란 그런 힘이 있다. 희망을 인내를 믿음을 용기를 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저자도 글이 주는 힘에 대해 수록했다. 힘들 때 말한마디도 힘이 되지만 글은 두고 두고 볼 수 있기에 더 오래 남는다는 사실이다. 아픔을 위로해준다.
아픔을 아는 사람이 주는 위로는 더 크다는 사실을 배웠고 다시 한번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는 것은 참 위대하다는 사실이다.

책속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 때는 받아도 돼
그것조차 용기가 필요한 요즘이지만
자신이 나아지기 위해서라면 뭐든 어때.

가끔, 뜻밖의 장소와 사람들이
차가워진 몸과 마음을 녹여주며 세상의 온기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려주네

말하기 힘든 사정이 있을 때
우연히 들은 위로가 많은 도움이 되니깐.

죽고 싶은데, 죽을 용기가 없으면 살아줘.
더 죽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좋아지려고만 노력하자.
..중략....
긴 터널 끝, 서서히 밝은 빛이 널 맞이할 테니깐.

어찌, 너를 하찮게 생각하나?
눈에 담기 벅찰 정도로 빛나는 너인데.
넌 흔한 사람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 중 내가 좋아하는 건
오직 너 한 명이니 내겐 가장 소중하다.

사랑을 원하되, 갈구하지 말자.
자연스레 건네는 사랑과
억지로 만들어내는 사랑은 확연히 차이가 있으니

나를 위해 살아가니
그제야 행복해질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Gratitude Diary
유광선 엮음 / 와일드북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감사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변화되는 자신과 주변사람들 또한 변해감을 알게 되는 놀라운 감사일기
보통 많은 사람들은 감사일기보다는 기분이 상하거나 감정을 들어내는 쪽의 일기를 많이 쓰기에 꾸준히 못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나 또한 감사일기보다 힘듬과 고통을 호소하는 글을 많이 썼던 기억이 있다. 그런 글을 쓰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었다. 언젠가부터 나 스스로 힘든 일들을 덜어내는 글을 쓰고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글을 쓰다보니 힘듬보다 활기차고 에너지가 생겨서 하루를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부정보다 긍정을 생각하고 실천하니 예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들이 많았는데 하나씩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일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찍어서 나누다보니 서로 감사함을 알게 되고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함께 나눌수 있을때 감사함이 많아졌을 때 커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작지만 나눌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감사는 큰것이 아니어도 된다.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하루여서 감사하고 반려견과 함께 신나게 산책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에 감사할 수 있는 것들의 감사가 모여서 행복이 되는거 같다.

오늘은 너무도 감사한 일이 많다. 임신중독증으로 고위험군 산모로 응급수술로 태어난 손자가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왔고, 딸도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왔으니 얼마나 큰 감사함인가 모르겠다. 태어나고 18일만에 마주한 손자의 작은 울음소리도 하픔하는 모습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미숙아였지만 아주 건강하니 더할나위 없이 감사하다. 감사함은 이렇게 행복으로 오는건가 보다. 감사함으로 인해 행복해진다는 사실 더 깊이있게 알게 되는 시간에 또 감사하다.

책속으로
감사일기는 '오늘의 감사한 것'에 초점을 맞추게 합니다.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집니다.

행복의 신을 믿는다는 것은, 허무맹랑하거나 김빠진 맥주와 같은 낙천주의가 아니다. 긍정적인 사고의 원리이며, 또한 움직이고 약동하는 활발한 인생관이다.그것은 세상의 활기찬 젊음과 봄을 가져오며 희망과 생장을 용솟음치게 하는 인생관이다.

자신의 행복을 찾아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른 누구인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이다.

앞으로 감사일기를 쓰면서 변화되는 나를 찾아 보아야할거 같다. 그러다 보면 행복은 내곁에 안주하리라 믿는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 마음의 셰르파가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권아혜 지음 / 시공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신과 치료를 오래 받고 있는 나로서는 공감가는 내용이 전부다. 나의 이야기이고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기는 참 어렵다. 편견이 앞서는것도 있지만 병에 대한 인지가 늦기 때문이다.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도 선뜻 병원을 찾는다는 것은 어렵다. 정신과보다는 다른과를 전전하다 마지막에 정신과를 찾는 경우가 훨씬 많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과호흡곤란증이 처음으로 발생했을 때 내과를 찾아갔지 정신과를 생각하지 못했다. 여러과를 전전하다 결국에 찾게 된 정신과이다. 정신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쉽게 찾게 되지는 않는게 현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증상들이기에 나의 정신상태가 나약하다고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신력의 문제가 아닌 뇌의 문제이기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만 한다.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는다면 완치도 할 수 있다.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1년의 치료기간이 2년 아니 5년이 될 수 있기에 한번 치료할 때 완벽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내 삶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함이고 함께 더불어 살아 행복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무기력증으로 입원한 분의 경우를 소개하려고 한다.
우울증과 함께 동반되는 무기력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한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듣다 보면 이해도 하지만 답답함이 앞선다. 입맛이 없어서 기운이 없어서 무기력해서 살 수가 없다는 소리를 5개월째 듣고 있다. 늘 답을 주지만 실천은 하지 않고 늘 하소연만 한다. 병을 이기기 위해서는 병에 대해 스스로가 인지하고 노력도 필요하다.내가 변하지 않으면 병을 이겨내지 못한다. 스스로가 뛰쳐 나와야 한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수만은 없다. 처음은 용기가 팔요하다. 진짜 힘들어도 시도를 해야만 한다. 제자리에서 바뀔 수는 없다. 내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때 비로소 나 자신의 변화가 오기 때문이다. 쉽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안다. 나도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난 25년이란 긴 시간을 병과 다투면서 여기까지 왔다. 지금 이대로도 난 충분히 행복하다. 나의 행복을 위해 난 병원치료, 약물치료, 입원치료, 할 수 있는 거 해보고 그것은 보조제이고 나 자신이 바뀔때 진정으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병이라 여기면 너무 힘들기에 친구라 여기며 쉽게 생각의 전환을 하다보니 편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어떻게 해야 병을 이길 수 있는지 정신과에 대한 편견과 병에 대한 지식을 서술했다.
지금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가족이나 친구 주변인이 힘들다면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책속으로
나는 왜 이럴까?라는 질문이 이제는 더 이상 자책이나 비난이 아닌, 나라는 존재에 대한 따뜻한 연민과 이해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으로 바뀌어야 한다.P17

너무 지치고 힘들 때는 가장 기본적인 것, 일단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아침이 되면 일어나고 귀찮아도 식사를 매끼 골고루 챙겨 먹고 물을 마시고 낮 동안 햇빛을 보며 몸을 움직이고 밤이 되면 자는 규칙적인 생활. 몸에 근육이 생기면 마음에도 근육에 생긴다.P223

내 마음의 주인은 나고 나의 상황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 이 사실을 늘 기억하고 있다면 모든 순간에서 어떤 방법이든 자신에게 맞는 여러 가지 해결책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P189

나를 사랑하고 내 마음의 주인이 될 때 병과 싸울 힘도 생긴다는 사실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

유심건 작가의 서평단으로 뽑혀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간 잡초 주간 고양이
이제 지음 / 자연과생태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 산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잡초의 생명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잡초라고 하지만 우리가 이름을 모를뿐이지 결코 잡초에도 이름이 다 있고 대부분이 식용으로 먹을 수 있고, 약용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이다. 잡초라도 효능이 전파를 타게 되면 잡초일때는 무심히 뽑아 버리다 전파를 한번 타면 싹쓸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한때 나 또한 잡초라고 여겼던 쇠비름이 관절에 좋다고 하여 몇자루씩 뽑아다 효소를 담기도 했다. 담아서 고추장도 담아 보고 지인들에게 선물로도 주고 했다.
전파력이 대단해서 많은 이들이 너도 나도 흐름에 빠져들다 또 다른 것에 옮겨가고 또 잊고 그렇게 잡초를 대하고 있다. 잡초라기보다 이름을 알지 못하는 식물이라 말해야 하는게 맞는거 같다. 작가 또한 무심하게 그냥 보았던 것들을 알아가는 과정속에서 잡초가 아닌 한 식물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엮은 책이기에 나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내용이라 쉽게 읽고 몰랐던 부분도 다시 알게 되는 계기가 된 시간이다.

한때 난 들을 다니며 이름 모를 꽃들로 꽃이름을 만든적이 있다. 꽃이 주는 의미를 알게 되고 잡초라기 보다는 생명력과 에너지를 받고 나눔했던 추억이 있다. 들에 자라는 모든 풀과 꽃이 내게는 매일매일 삶을 살아가는 에너지로 다가오고 그 에너지로 살고 있다고 난 믿는다.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잡초의 꽃에 열매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책속으로
자연이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자연에서 가장 커다란 위안을 발견하고, 공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P6


고양이에게는 경계가 없는 곳이지만 인간에게는 엄격한 사유지니까. 다만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건, 인간에게는 버려지거나 낭비된다고 여겨지는 땅이 풀이나 고양이에게는 숨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P54

풀은 알면 알수록 약이 아닌 것이 없다. 약재로 알려지지 않은 풀은 어디에 써야 좋은지 알아내지 못했을 뿐, 효능이 없는 건 아닐 거다.P68

나무보다 수명이 짧고 앞을 내다보지도 못하는 사람 탓이다. 적당한 때에 수고를 들여 수확하고 갈무리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과실수라도 잡초나 다를 바 없다.P89

누가 식물을 움직일 수 없다 했던가. 느리긴 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 것을!.P100

사람이 말하는 '갈등'은 오히려 자연을 사람이 편한 쪽으로만 바꾸려고 할 때 일어나는 게 아닐까.P114

아무리 도심이라도 나무가 있는 곳이면 으레 새가 있는데, 나는 새가 어디서 나고 자라서 죽는지, 사람이 만든 환경이 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고 산다. 분명 새에게도 파란만장한 삶이 있을 텐데.P144

지구에서 인간은 잠시 머물다 갈 뿐이면서 온갖 민폐를 끼치는 손님이 아닐까 싶어 새삼 반성하게 된다.P165

나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에 감탄하며 애정을 갖지만, 자연과 투쟁하듯 살지는 못할 것 같다. 어떤 대상을 좋아하는 데에는 적절한 존중과 거리가 필요하다.P186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자격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