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을 그만두기로 했다 - 세상의 정답 대신 나만의 질문을 찾는 법
박지원 지음 / 일요일오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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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누구나 잘할 수 있는 조건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는 길 역시,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출발할 수 있는 구조일 뿐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길을 걷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번아웃이 찾아오고,
지금 내가 가는 방향이 과연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오늘날 우리는
‘앞서가는 삶’이 곧 정답이라고 믿는다.

남보다 빨라야 잘 사는 것이라 여기고,
그 길을 아이들에게도 요구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바라는 삶과 행복은
그 방향과 조금 다르다.

꿈을 이야기하면서도
더 나은 직장을 위해 청춘을 소모하고 있는 현실.

그 안에서 우리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쯤 멈춰 서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정답처럼 여겨졌던 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조용히 보여준다.

남들과 같은 삶이 아닌,
나만의 삶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달려왔지만
정작 나는 나를 잃고 있었다.” (p.18)

“일등이 되는 순간보다
지치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 더 중요했다.” (p.36)

“비교 속에서 얻은 성취는
결국 나를 더 외롭게 만들었다.” (p.57)

“멈춰 서서야 비로소 알았다.
내가 원했던 것은 승리가 아니라 평온이었다.” (p.82)

“누군가의 기준에서 내려오는 순간
비로소 나의 삶이 시작되었다.”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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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게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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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면 그를 닮는다.
아니, 사랑을 하면 내가 닿는 것이다."

부디 사랑했던 사람보다
사랑하던 당신이 더 또렷해지기를.
그 모든 시간이 결국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하기를 바란다.

구원에게라는 제목을 보면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같지만, 이 책은 일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사랑과 이별,
결핍과 외로움을 조용히 건네는 이야기다.

누군가에게 털어놓듯 담담하게 쓰인 문장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잔잔하게 읽히지만 어느 순간 뭉클해지고
울컥하게 만든다.

우리가 살아가며 찾는 구원은
멀리 있지 않았다.
결국 내 자신에게 건네는 말이었다.

수많은 아픔과 고통을 지나며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할까" 묻던 시간들.
하지만 살아남은 것 자체가
이미 구원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기적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끝까지 자신을 놓지 않는 마음을 말한다.

무너졌어도 다시 일어나
또 하루를 살아내는 나에게 건네는 말이라
더 깊이 다가왔다.

여전히 병과 싸우며 내일을 꿈꾸는 삶.
지금은 그것이 사랑을 알기에
견디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구원은 기적이 아니라
살아가는 나를 위로하는 마음이었다.
기적을 바라기보다
이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
이 책이 말하는 구원이 아닐까 싶다.

P.11
무관심은 서로의 마음에 들기 위한 통행료였다.

P.38
결국 나아가리라, 살아가리라, 흘러가리라, 맞이하리라.

P.141
사랑을 하면 그를 닮는다,아니 사랑을 하면 내가 닿는 것이다.

P.150
'없음'은 없다는 걸 받아들임으로써 앞으로의 만남에 조금 더 대담해질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라며.
모든 일은 기억나지 않을 '있음'이 될 것이다.

P.73
마음이 아프다고 인식하는 순간 그것은 사실 아픈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다.

P.175
왜 돌아와야만 알 수 있었을까. 우리는 같은 손을 들고 같은 곳의 멍을 나누었으면서 다르지 않은 마음을 품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P.201
사랑을 하고 계신가요? 아, 누군갈 사랑하고 있냐는 물음은 아닙니다. 좀 더 안으로 굽어진 의문입니다. 사랑이 있냐는 물음입니다. 당신의 세상엔 사랑이 있으신가요?

P.237
사람 또는 삶? 그 둘도 아님 거 같아. 난 종종 생각해. 그 어떤 것보다도 ' 살아'라는 말이 가장 '사랑'과 닮아 있다고. 그러니 ' 같이 살자' 라는 말은 분명 사랑의 모국일 거야.

스레드에서 서평단 모집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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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기적
정현우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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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대조적인 인상이 가장 먼저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기적'인데 왜 그것은 '검은색'일까. 나는 왜 기적인데도 검은지에 대한 질문을 품고 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시집 속에는 어머니를 잃은 상실의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현실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실을 받아들이는 방법과 그 애도의 깊이를 아주 낮고 깊게 그려냅니다.

​많은 이들을 뒤로 남겨두고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시집의 구절구절에 공감할 부분이 참 많을 것입니다. 특히 과일과 채소로 기억되는 어머니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인이 그 대상을 향해 느끼는 깊은 애정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배어 나오는 '즙'이 마치 관계의 농도 짙은 사랑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움은 곧 애도의 시간이라는 말이 피부로 와닿는 지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 이별을 마주할 때 감정보다는 큰 일을 치러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그러다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이별을 실감합니다.
​특히 (베개) 라는 시가 제 마음속에 깊이 울려 퍼졌습니다. 오래전 한 강의에서 강사님이 "다른 곳에서는 냄새가 다 사라졌지만, 베개에서만큼은 남편의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 지워지지 않는 흔적 덕분에 작가가 왜 그토록 깊이 잠들 수 있었는지 비로소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거의 모든 장례식장에서 육개장을 대접받습니다. 슬픔이 집을 삼켜버린 듯해도, 남겨진 이들은 배고픔을 느끼기에 억지로 국밥을 먹습니다. 시인은 말합니다. "나는 아직 살아있지만..." 하고 국과 밥을 섞습니다. 마치 그것이 죄인 것만 같은 기분으로요.

​이제 장례식장에 갈 때면 영정 사진 앞에서 나를 여기로 이끈 연결고리를 생각합니다. 그 관계의 깊이를 따지기보다, 이 식사는 떠난 사람이 남겨진 이에게 준 마지막 선물이라 여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죄책감보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으려 노력합니다. 그것이 남겨진 자의 도리일지도 모르니까요.

책 속의 문장
​P.98 포도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은 잔인하게 모든 것을 무효화합니다.
유리잔을 뒤집는 것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일기장에는 시적이지 않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작은 연필로 원을 그리세요. 토독, 토독.
빛, 숨결, 그리고 기억들이 사라집니다.

​P.108 매치
​누군가가 죽었다는 사실이 슬픈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녀가 가진 기쁨의 총량입니다. 다 써버렸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더 슬펐어요.

​시인의 노트 중 2024년 6월 4일의 기록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슬픔을 애(哀)보다 사랑의 애(愛)가 더 어울린다. 그녀가 내게 준 사랑이 너무 컸기에, 내가 줄 수 있는 마음은 너무나 작다.

​잊혀가는 것들에 기대어 살아가지만, 그녀가 없는 슬픔은 어떤 시간에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고백. 이 시집은 단순한 슬픔의 기록이 아니라, 상실을 통해 증명되는 가장 뜨거운 사랑의 기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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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 피리 - 마음에 쓰는 에세이 필사 노트
오유선 지음 / 베이직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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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늘 좋은 날만 있는것도 슬픈 날도 있고, 행복한 날들도 있다. 수 많은 감정들이 모이고 모여 오늘의 내가 있다고 본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늙어간다는 것보다 성숙해진다고 생각이 든다. 왜냐면 젊었을때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지나고 나면 나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말이다 .
반백살을 더 먹다 보니 만만치 않았던 시간들을 지나고 이젠 내 삶에 여유가 생겨 나를 위한 삶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나를 보게 된다.

책을 읽고 필사하는 책이라 마음을 다스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읽고 마는 책은 필사을 하는 책보다 증요한 내용을 놓치는 면이 많다. 읽고 필사를 하게 되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의미를 더 깊이 새기게 된다.

이 책은 인생 후반으로 건너온 이들에게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다정하고 긍정적이고 마음을 차분하게 정돈하고 진정한 나를 만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책이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칠때 불행하다고 나이 들어서 뭐해 하는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분명 우리들의 삶은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P.15
소유하지 않아도 일상은 넉넉해질 수 있고,
다 갖지 않아도 누릴 수 있는 것이 많다.
행복 시점을 ' 나중에 '로 마루지 말자.

P.35
고요 속에서
내 안의 작은 소리
내 안의 진짜소리를 듣게 된다.
삶의 중심은 언제나 다시, 고요속에서 찾아간다.

P.55
조금 이기적어도 괜찮다
그래야
진짜 나의 삶을
살 수 있다.

P.77
내 미음의 힘을 단단히 키워야 한다.
걷어 낼 말은 걷어 내고,
걸러 낼 말은 걸러 낼 수 있도록

P.127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지
나는 오늘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조용히 기록해 보는 것도 좋겠다.

P.135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 현상이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예술 작품입니다."

P.151
나를 알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인생이다.

P.197
없는 것을 바라보다
소중한 하루를 놓치지 않으려면
이미 내게 있는 것부터 바라봐야 한다.

P.221
바람의 방향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바로 코앞에서, 바로 문앞에서
불길도 방향을 틀었듯,
사는 일도 그렇다.
불행은 멎고, 불운은 지나간다.
기적 같은 변화는 우리 곁에 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필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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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사람을 위한 책 - 정신건강의가 알려주는 진짜 휴식
스즈키 유스케 지음, 최서희 옮김 / 사이드웨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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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진짜 휴식

만성적인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정신과 약에 기대어 살아가는 나처럼, 몸과 마음이 진정으로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안내서입니다.

무엇보다 특별한 이유는, 우리가 ‘휴식’이라고 믿는 행동들, 잠을 자거나 뒹굴거리고,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들이 실제로는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짚어낸다는 데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스즈키 유스케는 총 6장에 걸쳐 스트레스와 자율신경계의 연결, 그리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34가지 루틴을 소개합니다. ‘잘 쉬는 방법’을 따로 배워야 할 만큼 지쳐버린 현대인에게, 이 책은 제대로 쉬는 법을 배우는 출발점이 됩니다.

저 역시 전환장애를 앓고 있으며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력이 바닥나면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는 지금, 그것조차 스트레스의 결과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단순한 피로 해소를 넘어, 자기 회복의 기술을 일상 속에 녹여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몸과 마음을 진정으로 치유하는 34가지 방법.

스트레스, 피로,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는 실천법!
지금, 진짜 쉬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 회로가 잘 작동되지 않아, 정신 상태가 악화되면서 평소에는 견딜 수 있는 약간의 통증에도 몸이 과잉 반응하는 유형의 ' 통증 악화' 가 일어난다. 즉, 허리 통증 또한 '정신질환' 즉면을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P.20

'과잉 적응'에 빠지지 않는 환경을 확보하는 것은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P.36

단 5분, 10분이라도 좋으니 가급적 사람이 오지 않는 곳에 누워 거북이처럼 둥글게 몸을 말거나, 쭈그려 앉아서 우울해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 보는 것입니다. P.115

시선을 움직임으로써 목의 근육을 가볍게 자극해 복측 미주신경 그룹의 일부인 ' 부신경' 이라는 뇌 신경을 활성화하고, 거기서부터 북측계의 시스템 전체를 움직이게 하는 접근 방법입니다. P.136

'몸과 대화하는' 기회를 늘려가면 자기 몸과 소통하는 수준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하며 매일 시도해본다.P185

즐거운 마음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때건 잊지 말고 소중히 간직하고 싶습니다.P.206

여러 상태를 오가면서 ' 리듬을 가지고 흔들리는 것' 이 인간다움을 되찾는 일이며, ' 휴식' 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라고 생각합니다.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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