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연봉 - 월급쟁이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
신재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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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정서적 연봉 》
ㅡ 신재용


● 월급쟁이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

➡️. 국내 최초, 조직 문화에 값을 매기다
일 잘하는 직원을 잡으려면 감정 급여를 챙겨라!

✡️. 기업 경영진과 구직자 모두에게 필요한
대퇴사 시대 생존 전략 매뉴얼!


ㅡ 정서적 연봉이라는 말이 참 생소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무슨 말인지 절로 이해가 된다. 이 시대에 가장 잘 맞는 표현이다.

'사람은 월급 때문에 입사하지만, 결국 감정 때문에 퇴사합니다'
그렇다.
요즘 젊은이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싶지만 워라벨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봉이 다소 낮더라도 기업문화가 좋은 쪽을 더 선호한다. 일은 하되 본인 삶의 질도 중요시한다.

이런 현상을 기업들도 눈치채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들의 기업문화는 바꾸지 않고 젊은이들 탓만 하고 있다면 앞으로 점점 더 인력난에 빠질 수 있다.
알다시피, 곧 베이비부머 2세대가 은퇴하고 연 40만명대 출생자들인 2000년대생들이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귀해지는 세대, 인재가 귀해지는 시대가 도래한다.
젊은 세대에게 회사는 더 이상 정년까지 다니는 곳이 아니라 그저 한동안 구독하는 곳이다.

요즘은 취업이 힘들다고 하는 데, 구인하는 기업에 선택권이 더 많지 않은가? 싶을 수도 있다. 이것은 일자리의 수와 인재의 수 간의 미스매치에서 발생하는 괴리다.
대기업 사무직을 원하는 인문사회계 전공 졸업생은 앞으로도 여전히 취업에 치열하겠지만 연구직에 지원하는 자연과학, 공학계열의 석박사 인력이라면 여러 유명회사의 오퍼를 손에 들고 행복한 고민을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급인재가 꼭 필요한 회사는 그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연봉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고려해야 한다. 돈을 잘 주는 곳에서 일 할만한 곳으로 진화해야 한다.

그렇다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정서적 연봉은 무엇일까?
공정한 보상프로세스를 통한 동기부여, 자율성과 유연한 근무환경, 성장과 발전, 인정과 존중, 최고의 동료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기업문화는 젊은이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꼭 필요한 인재들일수록 이직률이 높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정서적 연봉을 수치화하는 수식을 만드는 데, 무척 독특하고 신기했다.
그 결과, 화폐연봉과 정서적 연봉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2023년 상장기업 기준으로 화폐연봉의 최고가 에쓰오일,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순인 반면 정서적 연봉은 한솔 케미칼, HD 현대인프라코어, 포스코 인터내셔날 순이다.

이런 통계들을 기업들은 유심히 봐야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넋 놓고 있다가 경쟁업체에 인재를 뺏기는 상황은 피해야할 것이 아닌가?

최근 취업시장의 분위기가 과거와 달리 워라벨과 삶의 질 위주로 가고 있다는 것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보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Ai시대는 소수의 인재가 더 중요해지는 시대일 것이다. 그러므로 구직자는 눈만 높일 게 아니라 회사에 필요한 인재가 되는 것이 중요하고, 구인을 원하는 기업은 좋은 인재를 위해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 신경써야한다.


#정서적연봉 #신재용 #21세기북스
#조직문화 #감정급여 #경제경영
#북스타그램 #북리뷰.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 21세기북스 @jiinpill21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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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이 뭔데? - 국경 없는 디지털 머니와 금융의 미래
권용진.권수경 지음 / 어포인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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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이 뭔데? 》
ㅡ 권용진, 권수경


● 국경 없는 디지털 머니와 금융의 미래

➡️. "비트코인은 시작에 불과하다”
역사상 가장 큰 부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뀌는가”
돈에 지능이 생길 때 일어나는 기회와 리스크


ㅡ 이제 코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특히, 비트코인은 그중 가장 유명한 상품으로 누구나 한번쯤 다 들어보았을 정도다.
그런데 또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고? 그것은
이름하여 '스테이블 코인' 이다.

"스테이블 코인" 이건 또 뭘까?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은 가격이 안정적인 암호화폐를 말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거래나 저장 수단으로 사용하기에 불편한 면이 있었다. 그래서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스테이블 코인이다.

예를 들자면 1코인 = 1달러 처럼 법정화폐나 자산에 연동되어 가격이 안정적이면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투명하고 빠른 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즉, 이전 코인들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 책은 스테이블 코인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우리가 굳이 스테이블 코인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이를 중심으로 역사상 가장 큰 부의 대이동이 시작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2025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이 통과시킨 ‘지니어스법’은 각국의 중앙은행과 글로벌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주도권을 위한 경쟁체제를 촉발시켰다. 이것만 보아도 스테이블 코인은 미래 금융시장의 중심이며 대세가 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스테이블 코인은 우리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스테이블 코인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자동화된 계약서, '스마트 콘트랙트' 이다. 계약내용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면 그 누구도 바꾸거나 삭제할 수 없다.
이를 통하면 미래급여 담보대출도 가능하고 공연티켓 NFT담보대출이나 증권사 없는 주식담보대출도 가능하다. 깡통전세가 불가능할 만큼 모든 과정이 투명해지고 저작권 정산도 세분화되어 뚜렷해질 수 있다.
실생활에서 많은 부분들이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양면성을 지닌다는 것을 우리는 테라 -루나 코인사태를 통해 보았다. 블록체인 방식으로 모든 것이 기록되어 한번의 실수가 평생 따라다니고 국가가 우리를 감시할 수 있으며 검은 돈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아직은 여러모로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보완해야 한다.
하지만 이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
사용자들과 민간기업들이 원하고 있고 국경을 초월하여 이미 상당히 진행중이다.

정말 요즘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하나가 익숙해지면 또 새로운 것이 나오는 세상에서 전 세계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고 각 개인도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 애써야 한다.
한국은 2025년 6월 '디지털자산기본법' 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한다. 시작도 늦었고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원화의 비중도 낮지만 우리도 이에 걸맞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을 통해 금융시장에 대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진다.


#그래서스테이블코인이뭔데 #권용진 #권수경 #스테이블코인 #코인 #어티피컬
#어포인트 #디지털머니 #금융 #페이팔 #부의이동 #디지털달러 #북스타그램 #북리뷰.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 어티피컬 @atypical.stories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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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시대 -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고민하는 모든 리더들에게
류랑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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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팀장의 시대 》
ㅡ 류랑도


●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고민하는 모든 리더들에게.

➡️. 오늘도 외로이 고군분투하는 팀장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성과창출 전문가 류랑도 박사가 전하는 리더십의 의미, 탁월한 성과창출의 해법!

✡️.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이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ㅡ 어떤 조직이든 수장에 따라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다. 아무리 작은 조직이든 혹은 국가처럼 큰 조직이든 마찬가지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대에는 그 차이가 더 심해지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팀이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면 팀원들도 불만이 쌓이고 그 결과 팀웍이 떨어지며 성과도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책의 저자는 '어떻게 하면 직장생활의 불안을 없애고 보다 생산적이고 즐겁게 일하면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며 28년간 수많은 일터를 누볐다고 한다.
그는 '관리’의 시대가 저물고 ‘자율’의 시대가 되었다고 판단하며 이제 팀장의 역할과 책임도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팀장이라고 해서 다 같은 팀장이 아니게 되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모습의 팀장이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누어 팀장의 조건과 팀장의 5가지 핵심역할을 살펴본다.

팀장의 존재이유는 팀원들이 오너십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팀장은 팀원들에게 적절한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목표란 ‘일을 통해 책임져야 할 목적 결과물’로써, 그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결과물이 무엇인지에 대해 팀장과 팀원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과물에 대해 공감하면 팀원이 주체적으로 성과창출 방법을 판단하고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목표는 모든 사람을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그러나 목표가 제시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팀장에게 5가지 역량이 필요하다.
저자는 팀장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소통능력, 인재구분, 성과코칭, 델리게이션, 성과평가와 피드백으로 보았다.

업무를 지시하는 소통에는 합리적인 근거, 즉 합당한 논리가 있어야 하고 팀원이 해당 직무에 적합한 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
팀장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방법을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팀원이 충족해야 하는 일의 기준도 정확히 제시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팀원이 정해진 기간 내에 한정된 능력으로 얼마나 성과를 창출했는 지 평가하는 것도 팀장의 역량이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과거에 최상의 팀장이 현대에 오면 최악의 팀장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더 많이 공부하고 시대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고보면 팀장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유연성 인 지도 모르겠다.


#팀장의시대 #류랑도 #다산북스
#리더 #자기계발 #임직원필독서 #팀장
#북스타그램 #북리뷰.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 다산북스 @dasan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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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실종자
질리언 매캘리스터 지음, 이경 옮김 / 반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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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또 다른 실종자 》
ㅡ 질리언 매캘리스터


● “범죄 스릴러의 새로운 여왕이 돌아왔다!”

➡️. 퍼즐처럼 맞춰지는 반전의 쾌감
몰입과 깊이를 아우르는 고품격 영미 스릴러!

✡️. 한층 깊어진 작가적 역량
질리언 매캘리스터의 새로운 경지!


ㅡ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의 질리언 매캘리스터가 선보이는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는 <또 다른 실종자> 이다.
출간소식이 들림과 동시에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품고 기다릴만큼 그녀의 이전 작품들은 신선하고 놀라웠다.
그런데 이번 작품 역시 만만치 않다.

작은 해안마을에서 한 여자가 사라졌다.
시작은 추리소설의 전형이다. 아름다운 22살의 여인 올리비아를 찾기위해 경찰이 조사를 시작하지만 역시나 cctv가 없고 목격자도 단서도 없으니 말이다.
이런 때 이 사건을 담당할 유능한 경찰이나 탐정이 나타나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인 구조이다.

담당경찰은 줄리아 데이 경감이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하자 그녀는 오히려 협박받기 시작한다. 그녀의 딸을 위험에서 구해내야 한다.
경찰로서 사건을 해결해야한다는 책임감과 딸을 지켜야하는 모성애가 맞물리며 이 이야기는 추리소설이지만 고난도의 심리묘사가 이루어진다.
복잡한 심리상태를 가진 등장인물들의 시점들이 오가고 독자는 그 안에서 사건의 실마리도 찾아야 한다.

거기다 범인의 요구는 또 얼마나 뻔뻔한가?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에게 실종된 올리비아의 집에 거짓 증거를 남겨 수사에 혼선을 주게 하고 심지어는 가짜 범인을 살인 용의자로 몰아 체포하라고 까지 한다.
단순히 범인을 추적하지 않아 미제사건으로 남기는 것을 넘어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어 내라고 종용한다. 그것도 경찰의 딸을 빌미삼아.

줄리아의 심경은 복잡할 수 밖에 없다.
"삶의 모든 고비마다 그녀는 좋은 엄마와 좋은 경찰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정말 그랬다. 하지만 오늘은 그 두 가지 역할이 서로 부딪혔다."

이 이야기에는 줄리아처럼 부모의 마음으로 자식을 지키고자 하는 인물들이 더 등장한다. 신념을 깨면서까지 형해진 일탈이라도 그것이 자식을 위해 피치못해 이루어진 것이라면 비난하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줄리아는 그 선택으로 인해 도리어 자신을 위기에 빠뜨린다. 줄리아로써는 진퇴양난의 상태를 맞는다.

독자는 엄마로써 그녀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더불어 그녀가 멋지게 사건도 해결하여 해피엔딩이 되길 바라게 된다. 이 감성 포인트는 책의 몰입감을 드높인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이지만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심리소설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를 비웃듯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기대해도 좋다!


#또다른실종자 #질리언매캘리스터
#반타 #오팬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북스타그램 #북리뷰.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 오팬하우스 @ofanhouse.official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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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잎새의 향기
황정현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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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박하 잎새의 향기 》
ㅡ 황정현


● 문학소녀 ‘잎새’와 천문학도 ‘박하’

➡️. 별과 이별사이, 우리가 남긴 향기!

✡️. “슬픔의 강을 건너 새가 되어 돌아온 사랑, 어른이 되어야 읽히는 동화 한 편”


ㅡ 참 예쁜 이름이다.
박하라는 이름도 잎새라는 이름도.
예쁜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서 향기가 묻어 나온다.
더군다나 두 사람, 한 명은 별을 보는 천문학도이고 또 한명은 책을 보는 문학소녀이다. 현실이 아닌 이상을 바라보고 꿈을 쫒는 이들은 삶에서도 향기가 나는 것 같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은 천문학 인터넷 카페에서 만났다. 그곳에서 본 북두칠성 사진을 자신이 구상하는 동화삽화로 쓰고 싶었던 잎새는 사진의 주인인 대학 새내기 박하에게 채팅 메시지를 보냈다.
고3 여학생에게 메세지를 받은 박하는 호기심이 생겼고 잎새가 쓰고있는 글을 보여 달라고 한다.

이들의 풋풋한 사랑은 첫 만남부터 참 아름다웠다.
꿈꾸는 청춘의 사랑은 조심스럽고 청초하다.
사실 두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아픔이 있었기에 서로가 더 소중했을 것이다. 섬세한 소녀 잎새는 문예부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다. 박하는 열여섯의 나이에 화재로 부모를 잃었고 화상흉터를 숨기고 산다.
동병상련의 마음일까?
아픔을 서로 나누다 보니 어느덧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신은 잔인했다.
박하는 어느 밤, 갑작스런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다. 그것도 모자라 잎새는 엄마마저 암으로 떠나 보내야 했다.
"잎새는 사랑하는 박하와 소중한 엄마를 모두 다 잃었다. 그런 뒤로 불면증이 더욱 심해졌다. 한꺼번에 두 사람을 앗아간 신을 원망하다가 분노를 터뜨리다가 서글퍼했다. 그러다가 곧 제풀에 지쳐 체념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잎새는 자신의 삶도 끝났다고 생각할만큼 절망적이었다. 그러나 끝이라고 생각했던 건이 끝이 아니었다. 잎새는 하늘나라 빌리지에서 박하와 엄마를 만나게 된다.
판타지 세상 속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힘든 순간, 우리는 끝이 아닌 시작을 꿈꾼다.
나는 언제나 최악의 순간이 곧 최상의 순간이 된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다.
이 책은 지금껏 본 가장 아름다운 시작이었다. 잎새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잎새는 훗날 자신이 하늘나라 빌리지로 올라갈 땐, 그 향기로 기억되길 바랐다. 그 향기를 맡으며 잎새는 자신이 더는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다."
누구나 잎새의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모두들 믿었으면 좋겠다. 지금이 아니어도 다른 세상은 있으며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booknamu
#박하잎새의향기 #황정현 #책과나무
#북스타그램 #북리뷰. #신간 #책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독후감
[ 책과나무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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