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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 ㅣ 특서 청소년 에세이 3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 by탁경은
~어릴적 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생각난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간 wonderland 는 사실 앨리스의 사춘기가 아니었을까?
흔히들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 라고 한다. 몸은 변하고, 호르몬은 들쭉날쭉한데, 학교는 가야하고, 외모도 맘에 안 드는 시기이니 하루에도 몇번씩 폭풍우가 칠만도 하다.
나도 분명 그 시절을 겪었는 데, 희한하게도 그 기억은 모두 잊어버린 채 '요즘 아이들' 을 탓하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 <싸이퍼> 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탁경은 작가가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나처럼 완전히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이의 잔소리가 아닌, 약간 일찍 그 길을 간 언니이자 누나로써 해주고 싶은 말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진로 문제, 친구 문제, 행복에 관한 문제까지 학창시절에 십대들이 흔히들 겪는 고민들을 사이다처럼 시원시원하게 대답해준다.
그러나 탁경은 작가가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주인으로 살 것인가, 노예로 살 것인가> 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다.
아직 미성년인 청소년들은 도움을 주는 부모님,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 배워야 할 선생님들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면 환경에 의해 스스로 독립적이지 못하고 휘둘리는 경우가 생긴다. 그것은 본인의 진로일 수도 있고, 돈같은 물질적인 것 또는 인생의 방향이 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의존성이 커지는 순간, 더 이상 내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니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지금 모든 것을 완벽히 해내려는 마음은 조금 내려놓자. 설사 실패를 연발하더라도 그 시간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은 변했고, 인생은 길다.
어른들이 제시하는 방향이 틀릴 수도있고,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미래에는 잘못된 것이 될 수도 있는 세상이다. 지금은 확실한 성공의 길을 정해 달려나가는 것보다 살면서 겪게 될 위태롭고 힘겨운 순간들을 이겨낼 능력과 경험, 가치관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탁경은 작가에게는 글쓰기가 자신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동반자같은 존재였다.
옆에 있어주는 이가 아무도 없을 때, 함께 대화해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며 응원해주던 친구가 바로 글쓰기였다.
그 친구와 계속 같은 길을 걸었더니, 상도 받고 인정도 받으며 작가라는 이름도 얻었다.
잘 생각해보면 다들 '그런 친구'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힘들어도 시간을 보내면 좋은 친구, 함께 가는 길이 가시밭길이어도 같이 가고 싶은 친구!
그 친구와 함께 할 때, 가장 '나' 다워 지는 것 같다면, 계속 같이 가도 좋지 않을까.
째깍째깍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두렵고 피하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청춘은 아름다우니 힘내자. 청춘은 어설프면 어설픈대로 아름답고 찬란해서, 괜찮다!
@specialboo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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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서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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