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실어증 환자 》ㅡ계영수● 언어와 관계의 단절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형시키는지➡️. 말을 잃어버린 개인과 듣지 않는 사회의 초상✡️. 남편의 실종으로 시작된 파문, 그 속에서 마주한 두 가족의 진실.ㅡ시간이 지나고 나면 지금 우리가 사는 시간들도 역사가 된다. 미래에 기록되는 역사에서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떻게 쓰여질까? 2026년이 밝았고 지금의 우리 눈에 1980.90년대는 격동의 시대다. 이 소설은 그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국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강용환과 서진애 부부는 남편이 군대 준장을 달 정도로 부와 명성을 갖춘 사람이었다. 시대적 상황상 우리는 그 시대에 군인이 강력한 힘을 가졌던 시기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 가족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이민을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부와 권력이 모두 있다면 한국에서의 삶이 더 좋았을텐데도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데는 그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렇게 떠난 낯선 나라 미국에서는 이들도 이방인이다. 세 명의 자식이 있었지만 그들의 삶은 평탄치 못했다. 몸은 미국에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에 바빴으나 한국식 사고방식에 박힌 부모사이에서 자식들은 심한 정서적 부유를 겪는다. 자율과 독립이 강조된 사회에서 부모의 강압은 그들에게서 정상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힘을 뺏아 버렸고 가족간에 극단적인 단절로까지 이어진다. 강용환에게는 그와는 정반대의 삶을 산 강병호라는 사촌동생이 있다. 그는 엄혹한 시절 노조활동을 하다가 폭력으로 실어증에 걸렸다. 말은 유창하지 못해도 언어에 대한 이해와 발성은 정상이라는 브로카 실어증이다. 소설의 제목에 나오는 실어증 환자는 강병호 뿐이지만 이야기를 보다보면 이 소설 속에서 제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은 강병호 한 사람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무엇을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지? 조차 제대로 알 지 못한다. 그저 숨쉬며 살아갈 뿐. 결국, 실어증은 증상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강병호의 가족이 모든 게 단절된 채 자기들만의 세계에 침참해있는 강용환의 가족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데서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의 모습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가? 생각해보게 된다. 그 시절보다 좋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 지금 나는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 지금 나의 말은 의미있는 말인가? 나는 진정 실어증 환자가 아닌 것이 맞는가?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는 작품이었다.[ 미다스북스 @midas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실어증환자 #계영수 #미다스북스#장편소설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