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생일 파티 대소동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정화진 옮김 / 미디어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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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뒤죽박죽 생일파티 대소동>을 소개합니다.

코끼리와 함께 달리고 있는 아이, 생일파티에 어떤 일이 생겼던걸까요?

생일날에는 특별한 일이 생기기를 바라고 하루가 이벤트처럼 느껴지는 날이죠.

하지만, 생일이 평소와 별다를 것 없이 지나간다면? 그 쓸쓸함과 외로움, 서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힘이 쭉 빠져버릴 것 같아요.

부모님이 파티를 싫어해서, 한번도 생일파티를 한 적 없는 아이가 있어요.

우울한 아이를 위해 어머니는 마을의 폰죠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파티를 부탁합니다.

첫, 생일파티! 생각만 해도 신이나고 기대가 되죠?

특별한 생일파티는!


바로 동물들이 초대된 파티랍니다.

동물들이 모두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집에 모여요.

줄을 선 동물들을 보니, 엄청 다양한 종이 모인 것 같아요.

그림으로는 추측하기 어려운 동물들과 익숙한 동물들이 섞여 생일을 축하하러 가고 있답니다.

이렇게 많은 동물들에게 축하받는 기분은 어떨까요?

파티를 즐기던 가족들은 곧 동물들로부터 집이 난장판이 되어버리는 상황때문에 힘들어하게 됩니다.

침대는 부서지고 부모님은 가방 속에 갇히는 상황까지!


역경을 겪은 후 가족관계는 더 끈끈해지는 걸까요?

부모님은 서로에게 입맞춤을 하고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며 동물들과 아이들과 함께 파티를 즐깁니다.

이렇게 특별한 생일파티, 또 있을까요

이게 진짜 내 생일 파티야! 라고 외치며 아이는 최고의 생일파티를 즐겼답니다.

생일날의 특별한 경험, 상상만해도 즐거운 이야기. <뒤죽박죽 생일파티 대소동>을 읽으며 나의 생일날 어떤 특별한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생일은 언제나 두근거리게 하는 말이니까요.

생일에 대한 추억을 나누기도, 생일에 대한 기대와 즐거움을 나누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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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 월리 그림책 숲 29
로타 텝 지음, 카밀라 핀토나토 그림, 김여진 옮김 / 브와포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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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 월리> 입니다.

웜뱃은 오소리와 비슷한 종의 동물을 웜뱃이라고 하더군요. 네모난 똥을 싸는 것으로 유명한 웜뱃은 귀여운 외모로 사랑을 받고 있는 종이기도 합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웜뱃의 이야기, 사랑스러운 그림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어요.

월리는 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가 되었어요.

피아노를 치면서 탭댄스를 추고 눈을 가리고 외발자전거를 타기도 하죠.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을 뛰어넘는 피아니스트가 계속해서 등장해서 웜뱃은 힘들어하고, 피아노를 하지 않기로 하죠.

월리의 최고 자리를 빼앗은 것은 와일리였어요.

와일리가 상심해있던 월리를 찾아옵니다. 피아노를 잘 치게 된 것은 다 월리 덕분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월리도 그동안 경쟁하며 노력했던 시간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둘은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하며 최고의 연주를 열정적으로 합니다.

경쟁자에서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둘의 열정은 불처럼 활활 타올라, 피아노에서 불같은 연주가 뿜어져나옵니다.

역동적인 피아노 연주가 드러나는 동사표현이 많은 그림책이라,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재미가 있었네요.

진로, 꿈에 대한 주제로 그림책을 고민할 때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할까? 내가 즐기는 것이 중요할까? 하는 질문을 나누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하였어요. 윌리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때에는 즐겁게 최선을 다해 피아노를 치다가, 사람들의 관심이 와일리에게 갔을 때 피아노를 치지 않겠다며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하였습니다.

-경쟁자와 어떤 관계인 것이 좋을까? 윌리와 와일리는 틀림없는 경쟁자입니다. 최고의 피아니스트 자리를 두고 서로 경쟁을 하며 피아노를 더 잘 치기 위해 노력하죠. 이 경쟁관계는 분명히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도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나와 경쟁하는 사람에게도 멋진 박수를 보내는 것이 진짜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윌리와 와일리를 통해서 느꼈으면 좋겠어요.

진로를 위해 나아가는 중,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고 경쟁자가 밉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사실 우리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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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코때 찜질방 뜨인돌 그림책 66
서코때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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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서코때 찜질방>을 소개합니다.

양머리를 쓰고 찜질복을 입고 있는 소년은 땀을 뻘뻘 흘리며 미소짓고 있어요.

찜질방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뜨끈뜨끈한 찜질방에서 몸을 따뜻하게 데웠던 날들과 식혜와 구운계란을 먹으며 쉬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몸이 찌뿌둥할 때 찾아가는 찜질방은 언제나 즐겁죠.

욱신욱신 아팠던 곳을 다독여주는 느낌을 받고 몸이 홀가분해집니다.

그림책 <서코때 찜질방>에서는 찜질방에 들어가 락커룸을 찾고 찜질복으로 갈아입는 과정을 유쾌하게 표현했어요.

마치 어릴적 세일러문이 변신했던 것처럼 찜질복으로 변!신!

작은 요소들이 모두 재미있고 유쾌해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기분으로 읽었네요.

만화책에 익숙했던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찜질방에 있는 다양한 방에 들어가서 느끼는 온도를 실감나게 표현한 장면이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황토방, 얼음방, 불가마방...

코로나로 찜질방을 가기 어려워져 방문을 안한지도 몇 년이 흐른 지금.

찜질방에서 땀을 줄줄 흘리며 앉아있던 그 뜨끈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아이들도 양머리를 하며 둘러앉아 식혜와 구운달걀을 먹었던 추억이 생각이 나지 않을까요

찜질방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기도 하고, 찜질방을 가지 못했던 지난 날들을 위로받기도 하였습니다.

찜질방을 위한 그림책, 한국의 문화를 알지 못하는 외국의 친구들에게도 선물하기 좋겠어요.

아직 찜질방을 경험하지 못한 어린 아이들에게도 책으로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찜질 후에 목욕탕으로 가는 가벼운 발걸음!

그 시원함과 개운함과 후련함!

찜질방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가벼움과 행복함

이 그림책에서 물씬 느낄 수 있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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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두더지한테 아무도 관심 없어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남동완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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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쳇! 두더지한테 아무도 관심 없어> 입니다.

뾰루퉁한 표정의 두더지와 눈을 감고 있거나 등을 돌리고 있는 동물들이 표지에서 보입니다.

정말, 동물들은 이 두더지 친구에게 관심이 없는걸까요? 두더지는 외로움을 느끼며 슬퍼했을까요? 궁금한 마음과 안쓰러움을 느끼며 책을 펼쳐봅니다.

두더지는 각 동물마다 다양한 이유로 거부감을 표하고 있어요.

하마는 덩치가 커서, 말코손바닥사슴은 뿔이 커서, 뱀은 혀를 날름거려서, 고릴라는 가슴을 치고 있어서, 악어는 악어새랑만 친해보여서....

두더지는 이런 이유로 숲 속에서 만난 동물들이 마음에 들지 않은 눈치입니다.

하지만, 이유를 자세히 보면

나랑은 안 놀아 주겠지? / 그런다고 내가 겁먹을 줄 알고? / 나느 상대도 안 해 줄 거야

라는 말을 보면 자신의 판단일 뿐, 동물들이 두더지에게 표현한 것이 아니예요.

어쩐지 두더지는 스스로 판단하고 자기 생각대로 받아들인 것 같아 보이네요.

숲속에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린 어느 날, 두더지가 물살에 휩쓸려 가게 되지요. 동물들도 모두가 도망치기 바쁩니다.

하지만, 두더지기 위험에 빠져 무서운 상황에 처하게 되자 동물들은 다함께 힘을 합쳐 도와줍니다.

두더지는 그 후에 깨닫죠.

모두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관심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요!

혼자 마음대로 생각한 것에 대해 미안해합니다.

학급에서 혼자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은 너에게 무심해 보여도,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친구들이란다.

혼자서 본인을 깎아내리며 친구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종종 보아서 안타까웠거든요.

실제로 친구들은 그 친구를 싫어하지 않는데 말이예요.

그 학생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 너는 이렇게 소중한 두더지 같은 존재였단다 하며 용기를 심어주고 싶습니다.

넌,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구!

좀 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면 주변 사람들도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게 될거야.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그림책, <쳇! 두더지한테 아무도 관심 없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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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사냥꾼 풀빛 그림 아이
김민우 지음 / 풀빛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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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그림책, <괴물 사냥꾼>입니다.

아이들 시각에서 주변을 바라보며 즐거움으로 가득찬 일상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괴물 사냥꾼 아이들이 도로를 뛰어다니며 온갖 괴물들을 물리치기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이 표지에 담겨있습니다.

저도 누가 괴물일까? 표지에서 숨은 그림찾기 하듯이 찾아보았네요.


전설의 괴물 사냥 아이템을 소개해줍니다.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망원경, 돋보기, 물총, 장난감 화살, 비눗방울 같은 물건들 뿐이지만, 괴물 사냥을 하기 위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 같아요.

평범해 보이는 잠자리채이지만, 크기가 무한으로 늘어나서 아주 커다란 괴물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이렇게 즐거운 놀이라면 끝없이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 놀 수 있겠습니다.


집 밖에 나가면, 아이들은 다양한 괴물과 맞서 싸우기 위해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괴물이 어디에 있을까요?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은 괴물은 어디에든 있습니다. 식당의 의자와 입간판, 집 안으로 들어온 바람, 호스에서 뿜어나오는 물줄기....

이 괴물들을 물리치기 위해 싸우다보면 지치고 힘들지만 아이들은 즐거워보입니다.

허공에 칼싸움을 하며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언제나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이런 아이들의 시각을 이해하고 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 <괴물 사냥꾼>입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언제든지 놀이의 대상을 만들 수 있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 거지요.

점차 아이가 자라나게 되면서 세상에서 발견했던 괴물의 존재가 줄어들고, 그 괴물과 싸우며 노는 날이 없어지더라도

아이들은 자신이 그동안 즐겁게 보냈던 그 시간과 놀이가 즐거웠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라니까요.

그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고 그 아이들에게 성장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림책을 읽으니, 아이들의 노는 시간은 소중하며 엉뚱한 상상과 놀이를 하더라도 그들의 시선에 맞추어 존중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읽으면, 이런 괴물도 있어! 하며 자신의 경험을 신나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요? 아이들마다 어떤 괴물을 만나보았는지 이야기를 들으면 즐거울 것 같습니다.

동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책, <괴물 사냥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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