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나눈 이야기 1 - 나는 너희가 원하는 걸 원한다, 개정판 신과 나눈 이야기 1
닐 도날드 월쉬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옳음'이나 '그름'은 본래의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개인의 가치체계 속에만 있는 주관적인 판단이다. 너희의 주관적인 판단들로 너희는 자신의 자아를 창조한다. 너희는 너희 개인의 가치들로 '자신이 누구인지' 판단하고 증명한다.

세계는 너희가 이런 주관적인 판단들을 내릴 수 있도록 하려고 지금 같은 모습으로 존재한다. 만일 세계가 완벽한 상태로 존재한다면 자기창조라는 너희 삶의 과정은 종막을 고할 것이다. 그것은 끝날 것이다. 더 이상 소송이 없다면 변호사가 할 일은 내일이면 끝날 것이다. 더 이상 병이 없다면 의사가 할 일도 내일이면 끝날 것이다. 더 이상 의문이 없다면 철학자가 할 일도 내일이면 끝날 것이다. P88

옳고 그름에 관한 너희의 관념들은 그냥 그것, 즉 관념일 뿐이다. 그것들은 '자신'의 모습을 이루고 '자신'의 내용을 창조하는 생각들이다. 이것들 중 어떤 것을 바꿀 까닭, 또는 변경하려는 목적은 딱 한 가지 뿐이다. 너희가 자신에게서 행복을 느끼지 않을때.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 오로지 너희만이 알 수 있다. 오직 너희만이 자신의 삶에 대해, "이건 내 창조물, 내 아들이다. 이 상태에서 나는 대단히 즐겁다"고 말할 수 있다.

만일 너희의 가치가 너희에게 도움이 되면 그것을 고수하라. 그것을 옹호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라.

그러나 누구에게도 해(害)를 입히지 않는 방식으로 싸우도록 하라. 해침은 필수 성분이 아니다. p110

너희는 오로지 상대방에 대해서만 마음 쓰는 것이 최상의 관계라고 들어왔을 터이니, 이런 가르침은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너희에게 말하노니,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 상대방에게 몰두 하는 것이야말로 관계를 실패로 돌아가게 만드는 이유다.

저 사람은 어떤 상태인가? 뭘 하고 있는가? 뭘 갖고 있는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원하는 건? 요구하는 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기대하는 건? 계획하는 건?

선각자는 상대방의 상태와 하는 일과 가진 것과 말과 바람과 요구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상대방이 뭘 생각하고 뭘 기대하고 뭘 계획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관계에서 자신이 무엇이냐는 것뿐이다.

사랑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다. p208

친구가 추천해준 '신과 나눈 이야기' 세권중 첫번째 책을 읽고 있다.

솔직히 책을 주문하며 무거운 주제로 어려운 책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평소에 내 스스로에게 던졌던 삶에 대한 많은 질문들...

사랑, 신, 건강, 질병, 인간관계, 옳고 그름, 천국과 지옥과 같은 여러 측면들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는 쉽고 가끔은 유머러스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비교적 읽는 속도가 빠르다.

여기서도 결국 내가 문제였다.

아이들 떠나고 김씨와 둘이 꾸려가야하는 삶...

그를 살피고 그의 의중을 파악하고 그에게 맞추려고 했던 시간들,

내 마음 편하자고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참아냈던 순간들이

관계를 더 어렵게 만든건 아니었을지...

'나는 너희가 원하는 것을 원한다'

이책은 이 한 문장만으로도 어느만큼의 위로와 치유가

선행되었을찌도 모르겠다.

남은 2,3권도 천천히 읽어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