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참으려고만 할까? -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감정 조절 심리학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이정민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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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하고 해방시켜 더욱 즐겁게 살기’를 지향하는 ‘자기중심 심리학’을 제창한 일본 최고의 심리 상담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분노, 인내, 경쟁심, 허세, 불안, 초조함 등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동시에 내 편으로 만들어 모든 의식의 중심이 타인이 아닌 내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평소 시도 때도 없이 차오르는 감정을 무시하고 참기만 했다면, 늘 남을 의식하느라 스스로를 돌보지 못해 불안하기만 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비로소 진정한 나를 마주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제공>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을 때는 그것을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말로 그때그때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며 그 원인이나 이유를 깨닫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을 깨닫는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해소해 나간다면 그 자체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과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p46


감정은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정보이자 신호로써 자기중심적인 관점에서 참는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따르지 않고 있다'라는 나를 위한 정보로 받아들일 수 있다. 요컨대 인내는 나 자신이 스스로를 소홀리 대하고 있다는 무의식이 보내온 메시지인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참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으로 되돌아가서 '사실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 하고 스스로에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p72

남의 눈에 비친 '훌륭한 나'를 연기하려 할수록 자신을 포장하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으면 안될테니 결국 그것은 곧 자시 마음을 속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 것과 같다.
따라서 만족하기 위해 허세를 부린다는 행위는 타인을 통해 만족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신을 속이고 부정한다는 이율배반의 불안함과 초조함, 두려움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p120~121


원래 당신은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그저 지금껏 그 능력을 허세 부리는데 사용한 것에 지나지 않다. 그러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다 보면, 허세를 위해 쏟았던 노력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며 틀림없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다. p135

마음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은 '나'라는 안식처가 있다. 그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상대의 말보다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믿는다.
익숙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지만, 상대가 말하는 내용을 듣고 '상대의 말이 내 마음에 어떻게 울리는가? 하고 스스로 어떻게 느끼는지에 초점을 맞추면 상대의 마음을 감지할 수 있다. p210~211


실감의 축적에 따라 긍정적인 인생이 될지. 부정적인 인생이 될지 결정된다. 그러므로 의식의 밑바탕을 긍정적인 색으로 꾸준히 칠해나간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인생은 저절로 좋아질 것이다.
성공을 목표로 하면 내가 원하는 성공을 이룰 수 있다. 행복을 목표로 하면 내가 원하는 행복을 이룰 수 있다. 하루하루 '사소한 기쁨'을 내 편으로 만들면 행복도 성공도 저절로 생겨난다. 진실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 진실을 찾는 건 온전히 나의 몫이다. p216~217




나는 왜 참으려고만 할까?


생긴것만 보면 소도 잡게 생겼는데(?) 실상은 싸움도 잘 못하고

지는게 이기는 거라며 참는데 익숙해져 있는 듯 하다.

그리고보니 김씨만 아니면 화낼일이 별로 없기도 하고... ^^;



몇해전인가 강의하는게 지치기도하고 싫어져서 

1년 남짓 사무직으로 근무를 한 적이 있다.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지 않을까 싶은데

딸또래의 젊은 직원들과 나름 참으며 잘 지낸다고 생각했지만

H샘이 오시면서 참고 있던 감정의 둑이 무너지고 말았다.

자신의 의견을 똑 부러지게 이야기해도

눈치보지 않고 칼퇴를 해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몸소 보여주셨는데

그 모습을 보며 난 왜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걸 알면서도

그렇게 참고만 지냈는지 내 자신에게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 ㅠ.ㅠ


감정을 조절하는 것,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참는 것과 같은 행위를 지속하다 보면

결국에는 '나다움'도 점점 잃고 말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나에게 전하는 아주 귀한 정보이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p6


책을 읽다보니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듯

마음이 콕콕 아프다며 신호를 보낸다.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혀질 시간은 아니겠지만

그후 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컴퓨터강의를 하는 강사임에 감사하며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원장님 이하 모든 직원들이 반겨 주셨고 코로나19상황에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수업에 임하던 수강생들이 있어 더 힘을 냈던 것 같다.

지금은 자존감도 다시 끌어 올리고 잃어 버렸던 '나다움'도 찾아 가고 있는 중이다.
 
 
 
 

 

내친김에 빡BTI 인내심테스트를 해보았다.

결과는?

LV3. 마찰을 꺼리는 중립기어!





유형특징


V 평소 분란이나 마찰이 생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V 그래서 착하고 배려심이 깊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여기서 반전 

 

V 사실 착해서 그런건 아니다 


 맞다. 너무 맞아서 눈물이 나도록 웃었다.

나 한개도 안착하거든... ^^;


"감정은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

앞으로 기타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면서 

사소한 기쁨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던 책이었다.


나 이젠 안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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