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품은 태도에서 나온다

통화 가능한지 먼저 물어봐 주는 것
대화할 땐 대화에만 집중해 주는 것
다른 사람의 말을 끊지 않는 것
약속 시간을 잘 지켜 주는 것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
사생활에 대해 섣불리 묻지 않는 것
어렵게 털어놓은 이야기는 끝까지 품어 주는 것

한 사람의 기품은 사소한 태도에서 드러난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타인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매 순간 조심하는 배려와 노력이 자연스레 풍기게 된다.
기품이 넘치는 그들처럼 나도 나이에 걸맞은 어른이 되고 싶다. - P188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일은 점점 쉽지가 않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과연 안전한 사람인지, 나와 잘 맞을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고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알아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일회성 인연보다는 한 번 마음을 열면 평생 함께할 사람을 곁에 두는 편이라, 관계에 대한 피로함이 보통보다 많은 편이라 생각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사람을 좋아하기에 사람을 기피하게 되는 내 모습이. - P196

오래 보게 될 사람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만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삶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한 사람
가까워져도 예의를 지키는 사람
손익을 따지지 않는 사람
정신력과 기운의 결이 맞는 사람
기쁜 일이 있을 때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람
힘들 때 말없이 기대게 되는 사람

오래 보게 될 사람들에게서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곁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만나고 돌아서도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고, 앞으로의 나날을 잘 견뎌낼 수 있을 만큼 큰 힘이 심어진 듯한 기분이 든다. 그들은 내게 짧은 단어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이들이라, 당장의 화려함보다 오래도록 은은히 반짝이는 따뜻함을 선사해 주는 사람이라는 긴 이름을 붙여 주고 싶다. - P204

내가 만난 진짜 어른은 타인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한마디를 건네더라도 단어 하나를 고르고 골라 예쁘고 단정한 것들로만 내어 주었다. 행여나 자신의 나이와 경험이 누군가의 삶까지 속단해 버리는 오만을 범할까 봐 늘 신중한 모습이었다. 그저 자신의 건강한 가치관이 녹여진 삶을 본보기로 보여주는 그 모습이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 P230

다름을 바라보는 마음

나와 다른 사람은
별로인 사람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고를 지닌 사람이다.

틀린 사람이 아니라,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는 사람이다.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 주는 사람이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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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국적으로 삶의 가치는 내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무엇을남겼느냐로 완성된다. 당장의 그늘이 내게 주어지지 않더라도 훗날 누군가 그 나무 아래서 숨을 고를 때 나의 생은 시공간을 초월해영속한다. 보상을 바라지 않는 선의야말로 우리 삶을 가장 숭고하게 만드는 빛이다. - P36

중요한 것은 역사를 지식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감각으로 체득하는 일이다. 과거는 현재 우리가 내리는 선택 하나하나에 깃들어 있는 살아있는 경고이다.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연쇄적 비극을 멈추는 힘은 어제를 거울삼아 오늘을 다르게 살겠다는지극히 개인적이고 정직한 성찰에서 시작된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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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과정은 우리의 존재와 삶의 가치를 결정한다. 또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은 그날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고 본질적인 것들을 탐구하게 한다. 이것이 바로 데카르트가 말하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진정한 의미며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존재와 삶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당신은 오늘 ‘존재‘했는가? - P59

사랑하는 사람과의 함께하는 저녁이나 친구와의 산책은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단순한 안부가 아닌 너와 나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대화를 하길 바란다.
인생은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져 있는 하나의 유기체며 공존했을때 더 빛나는 법이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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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참 아이러니한 사실은 바다를 보러 가도, 하늘을 - P158

봐도 달라질 거 하나 없다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 일이 잘풀리지 않아서, 너무 분해서, 그리고 답답해서 그것을 식혀보고자 바다를 보러 가고,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사실실질적으로 변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힘든 일은 여전히해결이 안 되었습니다. 풀리지 않던 일이 갑자기 잘 풀리는것도 아니지요.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럭저럭 마음이 괜찮아집니다. 또 그 괜찮음으로 다시 나아갈 기운을 얻습니다.
나는 왜 괜찮아지지 않아도 괜찮아지는 것인가. 당신은왜 좋게 변하는 거 하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떠나고 싶은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바다와 하늘 같은것들은 우리에게 깨우침을 주는 것 같다는. 자연이 그런 힘을 가진 신적인 존재라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 탁 트인 것.
높은 것. 아름다운 것. 예쁜 것. 탁하지 않은 공기. 시원한바람과 막힌 것 하나 없는 공간. 나보다 훨씬 높고 넓은 것들. 또는 제법 다른 온도. 그런 것들을 마주하면 우리의 어떤 것을 향한 날 선 열망이 뭉툭해지는 건 아닐까 합니다.
내가 한없이 작은 존재라는 것을 깨우치며 오는 연고같이물렁물렁한 생각들이 나를 치유해 줍니다. 탁했던 생각이한층 상쾌해집니다. - P159

사랑하는 사람아. 미련한 마음과 미련한 마음이 만나미련한 만남을 할지라도 우리 서로에게 다가오고 있다는것, 그 사실만으로도 서로에게 이미 좋은 사람이지 않을까. 그것만으로 서로에게 좋은 사람일 수 있는 이유가 충분히 되었지 않을까. - P168

우리는 사랑하는 이의 고개 숙인 모습보다 고맙다며 따뜻하게 안아 주는 모습을 은연중에 바라고 있습니다. 고맙다며 손 꽉 잡아 주는 믿음직한 모습을. 과거의 자책보단, 미래의 성장을 약속하는 사람을. 당연하지 않음과 상대의 용서 그리고 관용을, 이해를, 희생을 알아주며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 보려는 그 담대를. - P192

내가 나를 좋아하게끔 만들어 주는 사람. 언제는 포용적이고 언제는 현실적으로 감싸 안아 주어서, 내가 나를믿고 나아가게끔 지지해 주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사람.

이런 사람은 곁에 자꾸 두고 싶어서, 내가 그런 사람이되어 가고 싶더라. - P196

이 글을 본 오늘만큼은 내일의 나를 믿고, 그렇게 치열하게 애쓰지 않기로 합니다. 애초에 지금 피나는 노력이나, 혈투에 가까운 열정을 쏟아붓는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라면 오늘은 반만 치열하게, 내일도 반만 치열하게 해도 고작 하루 차이로 해결됩니다. 하루 늦는다 해서 내가나락에 떨어지는 것도, 누군가 죽일 듯 쫓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알고 있습니다. 매일을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갈 순 없겠지요. 하지만 이걸 보고 있는 지금만큼이라도 무책임하게 내일의 나에게 맡겨 보기로 합니다. 그런다 해도 목표의 종착점까지 남은 거리는 크게 달라질 것 하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가 모여 완성된다곤 하지만 모든 하루하루가 다 기억나진 않는 것처럼, 어느 때는잠시 잊고 내일에 맡겨도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이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동안 치열하게 달려온 당신이기에, 오늘만큼은 내일의 나에게 맡겨 보기로 합니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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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건대, 별나게 겪은 그 괴로웠던 시간들이 내가 세상을 보는 시선에 보탬을 주면 주었지 빼앗아간 건 없었다. 경험은 누구도 모사할 수 없는 온전히 나만의 것이니까. 따지고 보면 ‘결핍‘이 가장 힘을 주는 에너지였다. 이왕이면 깊게, 남과는 다른 굴절을 만들며 세상을 보고 싶다. - P117

털어내면 아무것도 아닌 상처, 비슷한 아픔 앞에 서면 차라리 가벼울 수도 있는데...... 상처는 내보이면 더 이상아픔이 아니다. 또 비슷한 상처들끼리는 서로 껴안아줄 수 있으니까 얘기 끝에 서로의 상처를 상쇄시킬 수도 있다.
같은 값을 지워나가듯 그렇게 상처도 아문다.
왜 상처는 훈장이 되지 못하는 걸까? 살면서 뜻하지 않게 겪었던 아픔들을 수치스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대체 어떻게 아무런 흉도 없이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은 제 겪은 만큼‘이란 말이 있다.
나는 내가 가진 상처 덕분에 남의 상처를 알아볼 수 있다. 그러한 눈과 마음이 있는 게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것같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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