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신뢰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다.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 수있다고 생각하면, 대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기 신뢰는 목표의 크기는 물론 목표를 달성하고자 무엇을 감내하고, 어떤 분투를 할지 결정한다. 반대로 자기 회의는 환경을 척박하게 만든다.
"성공의 첫 번째 비밀은 자기 신뢰다"라고 에머슨은 말했다. 새뮤얼존슨도 "위업을 이루는 필수 요건은 자기 신뢰다"라고 말했다. 베르길리우스 역시 "자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 - P128

다"라고 말한다.
삶의 조건은 우리가 바라는 것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을받아들이고 감내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데‘ 경제적 안정성(그러니까 온갖 공과금을 낼 수 있는 괜찮은 직업을 받아들인다면 경제적 안정성을 구하게 될 뿐이다. 보통의 삶을 받아들인다면,
보통으로 살다가 은퇴하게 될 것이다.
자기 의심은 정원의 잡초와 같다. "낮은 자존감은 종신형이 아니다.
자존감 역시 다른 기술들처럼 습득하고, 연습하고, 숙달될 수 있다. 한번 숙달되고 나면, 삶에서 모든 것이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자기계발코치 배리 대븐포트는 썼다.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에드문드 힐러리 경 역시 "우리가 정복해야 하는 것은 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라고했다.
어떻게 하면 자기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실행이 우선이다. 성취하겠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믿고 어떤 대가도 치르고,
어떤 역경도 이겨내며, 실수를 극복할 수 있다. 자신을 믿을지 말지는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 P129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신념, 부자체가 악은 아니라는 믿음, 인생이쉽지는 않아서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신념, 그리하여 자기 실현에이를 수 있다는 믿음, 난 그 모든 신념을 마음 깊이 새겼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그 모든 믿음의 결과다.
<톰과 제리> 제작자 큄비는 이 모든 걸 딱 세 단어로 표현했다. "인간은 신념이 표현된 것이다." - P134

성취감 있는 일은 경제적 부로 향하는 오랜 여정에 힘을 준다. 그런데성취감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일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혹은 적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아는것에서 오는 미묘한 기쁨이나 만족감이다. 성취감은 내적 가치, 성향,
재주, 야망, 내면의 목소리와 자신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시사한다. 각자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환경에서 움직일 때만, 우리는 본질적으로 보상받는 느낌을 갖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라. 자신을 찾으면 고통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고 평론가 매슈 아널드는 말했다. 헤로도토스 역시 "인간의 운명은 그 자신의 영혼 속에 있다"라고 말한다. 저널리스트 시드니 J.해리스도 이렇게 쓰고 있다. "세상 고민의 90퍼센트는 자기 자신, 자신의 능력, 약점, 심지어 자신의 진정한 덕목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연유한다." - P138

경험상,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자신이 가진 힘과 무관한 방식으로 사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모두가 천재다"라고 말하면서 이렇게설명했다. "나무에 오르는 재능으로 물고기를 판단한다면, 물고기가 멍청하다고 믿으며 평생을 살게 될 것이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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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이해인)

내가 번호를 잘못 눌러
수신된 문자 메시지에

누구세요?
누구?
라는 답이 돌아온다.

미안하다 사과하고
내가 나에게 묻는다

누구세요?
누구?
무어라고 선뜻
답을 할지 몰라
일단 꿈길로
답을 찾아
떠나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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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인의 편지

(이해인)

사랑하는 나의 아들딸들
그리고 나를 돌보아주는
친절한 친구들이시여
나를 마다 않고 살펴주는 정성
나는 늘 고맙게 생각해요

허지만 그대들이 나를
자꾸만 치매노인 취급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교육시키려 할 적마다
마음 한구석에선
꼭 그런 것은 아닌데.
그냥 조금 기억력이 떨어지고
정신이 없어진 것뿐인데..
하고 속으로 중얼거려본다오
제발 사람들 많은 자리에서
나를 갓난아기 취급하는
언행은 좀 안 했으면 합니다

아직은 귀가 밝아 다 듣고 있는데
공적으로 망신을 줄 적엔
정말 울고 싶답니다
그리고 물론
악의 없는 질문임을 나도 알지만
생에 대한 집착이 있는지 없는지
은근슬쩍 떠보는 듯한 그런 질문은
삼가주면 좋겠구려
어려운 시험을 당하는 것 같아
내 맘이 편칠 않으니....…

어차피 때가 되면
생을 마감하고 떠나갈 나에게
떠날 준비는 되어 있느냐
아직도 살고 싶으냐
빙빙 돌려 물어본다면
내가 무어라고 답을 하면 좋을지?

더 살고 싶다고 하면
욕심 많은 늙은이라 할 테고
어서 죽고 싶다면
우울하고 궁상맞은 푸념쟁이라 할 테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나의 숨은 비애를
살짝 감추고 사는 지혜가
아직은 턱없이 부족하여
내가 가끔은 그대들이 원치 않는
이기적인 추한 모습
생에 집착하는 모습 보일지라도
아주 조금만 용서를 받고 싶은 마음이지요

하늘이 준
복과 수를 다 누리라 축원하고
오래 살라 덕담하면
좋다고 고맙다고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나도 이미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가능하면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는
평온한 죽음을 맞게 해달라
간절히 기도하고 있음을 알아달라고
오늘은 내 입으로
꼭 한 번 말하고 싶었다오

그러니 부디 지상에서의
나의 떠남을 너무 재촉하지는 말고
좀 더 기다려달라 부탁하고 싶답니다
나를 짐이 아닌 축복으로
여겨달란 말은 않을 테니
시간 속의 섭리에 맡겨두고
조금 더 인내해달라 부탁하고 싶답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빚진
사랑의 의무를 실천하는 뜻으로라도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어설픈 편지라도 쓸 수 있으니
쓸쓸한 중에도 행복하네요
어쨌든 여러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나의 처지에
오늘도 미안한 마음 감출 수가 없지만
아직은 이렇게 살아 있음이
그래도 행복해서
가만히 혼자 웃어봅니다
이 웃음을 또 치매라고 하진 않을까
걱정되지만 그래도 웃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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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이해인)

슬픈 사람 곁에 가면
나도 슬퍼지고
기쁜 사람 곁에 가면
나도 기뻐지고
아픈 사람 곁에 가면
나도 잠시 아프지만
이것이
얼마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
잊지 않겠다 약속하고도
잊고 살아 미안하다
건망증은 때로
오해의 이유가 되지
내 탓이오 내 탓이오
가슴을 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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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나오려면 생각의 화학 작용이 필요하다. 그 촉매제가 바로 책이다. 밀가루가 부풀어빵이 되려면 이스트가 필요하듯, 내 생각이 부푸는 데에는 책(남의 생각)이 있어야 한다. 산책은 이를 반죽하고 숙성하는 역할을 한다. 걸을 때 엉켜있던 생각이 하나하나 풀리며 정리가 된다. ‘아하, 그런 거였군!‘ 오랫동안 물음표로 남았던 의문이 느낌표로 바뀌기도한다. 산책은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글쓰기에도 꼭필요하다.
오늘의 필사 문장에 따르면, 산책은 글쓰기 촉매제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도 글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걷기는 ‘가없이넓은 도서관‘이라고 했으니 말이다.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일, 산책은 두 발만 준비하면 되는 간편한 운동이다. 육체에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정신을 잠시나마 해방시켜 준다. - P62

삶으로 들어온 책은나를 구성하는 생각 세포가 되어 결국에는 글로 표현된다.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多讀), 많이 쓰고(多作), 많이 생각해야 한다(多量)는 송나라 구양수의 말은 너무나 유명하다. 여기에 많이 말하기까지 보태어 본다(多讀話).
독서는 작가와 독자 한 사람의 1:1 밀회이다. 독자의 경험과 배경지식에 따라 만남의 내용과 깊이가 달라진다. 똑같은책이라도 읽는 사람에 따라 애틋한 사이로 발전하기도 하고,
이전 애인만 못하다며 내팽개쳐지기도 한다. 그 책을 왜 좋아하는 걸까? 내가 발견하지 못한 매력이 뭘까? 생각의 차이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 P79

애초에 완벽한 글이 가능할까. 헤밍웨이라고, 하루키라고본인의 글이 완벽하다며 만족했을까. 글은 완성되는 것이지완벽함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뿐이다. ‘완벽한 글‘은 ‘완벽한 사람‘처럼 실재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글과 친하게 지내려면 관대함과 엄격함의 밀고당기기를 잘해야 한다. 더 나은 단어와 표현을 찾는 집착은질기고 엄격해야 한다. 하지만 탈고를 마친 글에는 관대함도필요하다. 마침내 놓아 주어야 하는 글까지 인상을 찌푸리며도끼눈을 뜨고 볼 필요는 없다.
‘오늘 내 글은 이런 모습이구나, 이정도면 괜찮아, 충분해.‘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자. 미련을 버려야 좋은 사람을 다시 만나듯, 글도 그러하다. - P87

나에게 몰두할 때 공감을 얻는 원리를 알려주는오늘의 필사 문장

에고이스트가 아니면 글을 못써, 글 쓰는 자는 모두 자기 얘기를 하고 싶어서 쓰는 거야. 자기 생각에 열을 내는 거지.
어쩌면 독재자하고 비슷해. 지독하게 에고를 견지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만인의 글이 되기 때문이라네. 남을 위해 에고이스트로 사는 거지.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경험과 비밀, 글로 써보고 싶은 이야기가있는가? 지금 펼쳐보자.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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