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AI가 ‘무엇을 욕망할지‘, 즉 어떤 목적지를 향해 조종할지 선택할 수 있다면, 이는 좋은 소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목표를 잘못 정하거나 누군가 악의적으로 자신이원하는 결과를 향해 조종되는 AI를 만든다면, 이는 재앙이 될것이다. 그러나 인류가 직면한 문제의 핵심은 ‘누가 AI를 통제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인공지능을 ‘어딘가로 조종하도록만드는 것‘은 쉽지만, ‘정확히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종하도록 만드는 것은 훨씬 어렵다는 데 있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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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말했다.
"넌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때문에 미친 거야."
나는 대답했다.
"미친 사람들만이 생의 맛을 알 수 있어."

야피, 라우드 알라야힌 - P7

은다 아메데 씨는 침대에 한쪽 발을 얹어놓고 입에는 굵은 시가를 물고 있었는데, 아무 데나 담뱃재를 털어대면서 편지에 쓸 내용을 지껄여댔다. 그는 머지않아 나이지리아로 돌아가서 부와 명예를 누리면서 살게 될 것이라고 쓰게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는 정말로 그렇게 되리라고 믿었던 것 같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사람이란 자기가 한 말을 스스로 믿게 되고, 또 살아가는 데는 그런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철학자 흉내를 내느라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 P61

그리고 나서 아줌마는 마치 아주 먼 과거와 미래를 바라보는 듯내 머리 위로 시선을 던진 채 중얼거렸다.
"모모야, 그곳은 내 유태인 피난처야."
"알았어요."
"이해하겠니?"
"아뇨. 하지만 상관없어요. 그런 일엔 익숙해졌으니까."
"그곳은 내가 무서울 때 숨는 곳이야."
"뭐가 무서운데요?"
"무서워하는 데에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건 아니란다."
나는 그 말을 결코 잊은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말 중에 가장 진실된 말이기 때문이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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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이 너무 깊거나 얕으면 타인의 정서는 아무 기능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애매한 상황에서만 참조합니다. 사회적 참조는 우리가 ‘모르는 상황에 처했을 때만 작동하는 생존 본능입니다. 아울러 아기는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나 쳐다보지 않습니다.
이는 아기가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타인의 정서를 이용하는, 주체적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사회적 참조는 사회적 신뢰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하면 옆 사람을 둘러봅니다. 함께 볼 사람이 없으면 외롭고 우울한 겁니다. - P271

슬픔과 고통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그 괴로움의 경험을 분명하게 기억해야만, 미래에 닥쳐올 고통(위험)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부정성 편향‘이라고 합니다. 같은 강도의 긍정적 자극과 부정적 자극이 있을 때, 인간은 부정적인 것에 더 강하게, 더 오래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P300

슬픔과 괴로움은 기록되고, 행복과 재미는 쉽게 잊힙니다.
수십만 년 인류 진화가 가능했던 비밀입니다. - P301

참 안 행복해 보이는 표정의 행복전문가 서은국 교수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행복해야 한다‘는 상식을 뒤집는 주장을 합니다." 행복과 재미는 삶의 목적이 아니라, 생존의 도구라는 것이지요. 행복감을 추구하는 사람은 호기심이 많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무대 위의 가짜 세계를 즐거워하듯, 가상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더 좋은 동료, 더 많은 애인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깁니다. 물론 섹스의 기회도 더 자주 주어집니다. 행복과재미를 더 많이 느끼는 유전자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합니다. 성공해서 행복하고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행복해야 성공합니다. 그래서 ‘노는 만큼 성공한다는 겁니다. - P302

근대에 들어 개인은 더 이상 외부 질서로 보호받지 못합니다. 왜내가 존중받아야 하는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합니다. 이때 취향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취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감각적 판단과 이성적 훈련이 축적된 결과입니다. 무엇을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좋아하게 되었느냐가 중요합니다. 취향은 그 사람이 어떠한 자기 성숙의 시간을 통과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구태여 내면을 드러내 존재를 확인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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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기쁠 때 마셔야 합니다. 우울할 때는 절대로 술을 마시면 - P30

안돼요. 술을 마심으로써 우울에 더 침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술을 멀리하고 마음이 힘들 때 술 대신 찾을 수 있는, 나의 마음을 안정시켜 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운동이나 독서 등 취미가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
그게 무엇이든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 낼 수 있는 것을 찾으세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거나 상담을 하는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 P31

마지막으로 독서를 꼭 하세요. 사람마다 마음의 운동장 - P36

크기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마음의 운동장이 크고, 어떤사람은 마음의 운동장이 작은데, 운동장을 넓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어른의 태도를 갖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른의 태도를 갖추려면 다양한 지식과 교양이 필요하죠. 책과 달리 영상은 보고 나면 남는게 없습니다. 그러니 유튜브 등 영상을 보는 대신 일주일에 하루씩 시간을 정해 놓고 숙제처럼 책을 읽어 보세요. 책을 읽을 때는 많이 읽을 필요 없습니다. 열장을읽고, 그 속에서 단어 하나와 문장 하나를 무조건 외워 보세요. 처음에는 매주 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져도 일주일에 하루씩, 3개월만 시도해 보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겁니다. - P37

인간관계를 관리할 때는 미운 사람을 피하는 것보다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는 말 아시지요? 사회가 원활하게 굴러가려면 미꾸라지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마흔이 되면 누가 미꾸라지인지 한눈에 보입니다. 미운 사람을 미워만 하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대상으로 두고 잘 살피면서 그 사람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해요. 미꾸라지, 즉 미운 사람을 잘 관리하는게 마흔에 해야 할 인간관계 관리의 핵심입니다. - P46

이처럼 자기의 에너지 수준을 알고, 그에 따라 주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주제를 알고 분수를 알아야 해요. 자신의 에너지가 얼마큼인지 아는 것도 주제를 아는 겁니다. 내가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영역, ‘내가 이쯤 되면 피곤하구나. 이 정도 되면 짜증이 올라오는구나. 내가 어떤 부분에 발작 버튼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해요.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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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자는 아무것도 사랑하지 못한다.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자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무가치하다.
그러나 이해하는 자는 또한 사랑하고 주목하고 파악한다……한 사물에 대한 고유한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랑은 더욱더 위대하다……
모든 열매가 딸기와 동시에 익는다고 상상하는 자는
포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파라켈수스 - P9

우리 문화권의 사람들은 사랑의 경우명백히 실패하고 있으면서도 왜 사랑의 기술은 도무지 배우려고 하지 않는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도 아마 여기서 찾아볼수 있을 것이다. 사랑을 뿌리 깊이 갈망하면서도 사랑 이외의 거의 모든 일, 곧 성공·위신·돈·권력이 사랑보다도 더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우리의 거의 모든 정력이 이러한 목적에 사용되고 거의 모든 사람이 사랑의 기술은 배우려 들지 않는다 - P19

대부분의 사람은 일치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욕구조차도 알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과 기호에 따르고 있으며, 자신은 개인주의자이고 스스로의 사고의 결과로 현재의 견해에 도달했으며, 자신의 의견이 사람들 대부분의 의견과 같은 것은 우연에 지나지 않는다는 환상 속에서 살고 있다. - P31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
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랑의 능동적 성격을 말한다면,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 받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다. - P42

충분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랑의 ‘행위‘에 있다. 이 행위는 사상을 초월하고 언어를 초월한다. 사랑의 행위는 대담하게 합일의 경험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사고를 통한 지식, 곧 심리학적 지식은 사랑의 행위를 통해 충분한 지식을 얻기 위한 불가결한 조건이다. 다른 사람의 실상을 보려면, 즉내가 그에 대해 갖고 있는 환상, 곧 불합리하게 일그러진 상을 극복하려면, 나는 다른 사람과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알아야 한다. 인간을 객관적으로 알게 될 때에만 사랑의 행위를 통해서 인간의 궁극적 본질을 알 수 있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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