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르는 동안

(이해인)

엄마를 부르는 동안은
나이 든 어른도
모두 어린이가 됩니다

밝게 웃다가도
넓게 울고

좋다고 했다가도
싫다고 투정이고

변덕을 부려도
용서가 되니
반갑고 고맙고
기쁘대요

엄마를 부르는 동안은
나쁜 생각도 멀리 가고
죄를 짓지 않아 좋대요

세상에 엄마가 있는 이도
엄마가 없는 이도
엄마를 부르면서
마음이 착하고 맑아지는 행복
어린이가 되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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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끌리거나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너무나당연하게 어떤 일을 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미래로부터의 메시지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연히 어떤 강연회 소식을 들었는데 꼭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거나, 서점에서 어떤 책 제목이 유난히 눈에 밟혀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살 수밖에 없던 적이있는가? 지금 당장은 모를 수도 있지만, 훗날 돌이켜보면이러한 행동은 반드시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 - P33

우리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다음과 같은 일들이바로 싱크로니티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답을 찾지 못했던 문제가 친구가 우연히 던진말 한마디로 해결되었다
●연락이 끊긴 옛 친구를 떠올리며 그리워하고 있었는데갑자기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무 생각 없이 펼친 잡지에 내 고민을 해결해줄 말이실려 있었다
●‘눈앞에서 지하철을 놓쳤는데 다음열차에 만나고 싶던친구가 타 있었다 - P35

"미래를 내다보고 점과 점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하는 일이 인생의 어느 순간과 이어져 결실을 보리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주옥같은 연설을 여럿남겼다. 그중에서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에서 했던 점과점을 잇는 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렸다. - P39

노잉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노잉을 인지해야만 비로소노잉이 일어난다. 노잉으로 인해 새롭게 열리는 세계가 있다는사실을 인지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노잉을 일으키는 안테나다. 안테나가 있어야만 미래로부터의 메시지가 왔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 P43

공헌과 사명이라고 하면 사회나 세계를 위해 무언가 거창한 일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공헌과 사명의 대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모여 웃고 떠들며 오늘도 좋은 하루였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공헌과 사명이 될수도있다. 언젠가 노잉이 찾아올 그날을 위해 욕망의 단계부터 차근차근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면서 자신을 충족시키고 편안한 마음상태를 유지하자.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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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정호승)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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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니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이 아니라정말 괜찮은지, 지나치게 애쓰고 있는 건 아닌지 자주 묻고 또 살펴보아야 한다.

대단히 특별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나를 잘 돌보며 방치하지 않는 것. - P156

이것이야말로 내 삶의 주체가 되는진정으로 나를 위한 인생을 사는 방법이 아닐까. - P157

때론 불행했고 때로는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한 미래 때문에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 배우 김혜자의 감동적인 수상 소감 중에서 - P170

나도 모르는 사이 내면의 힘이 길러진 게 아닐까 싶다.
눈앞에 닥친 거대한 벽 앞에서 좌절하는 내가 있는가 하면,
한편으론 ‘이 정도는 그렇게 큰일이 아니야.
이겨낼 수 있어‘ 하고당당히 맞서려는 내가 있는 듯하다.

그 후로 내 삶에 크게 달라진 점이 한 가지 있다.
예전 같았으면 ‘어쩌지‘ 하며 지레 겁먹었던 일들이요즘엔 크게 두렵지 않게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버틸 수 없는 고통을 만나고 나니,
버틸 수 있는 일들이 확연히 많아졌다.
캄캄한 날들만 있을 거라 생각되던 날,
내 정신은 오히려 밝아졌고,
더 강해진 자신을 발견했다. - P187

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중 한사람은반드시 당신을 비판한다."

유대 교리에 나온 말이다. 이 글귀를 볼 때마다그 통찰력에 매번 감탄하곤 한다.
생각해 보면 어딜 가나 나와 맞지 않은 사람이한 명 이상 늘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집중해야 할 것은날 비판하는 그 한 사람이 아니다. 그 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아홉 명의 사람들‘을 떠올려야 한다.
내 모습을 진심으로 받아주고 있는 너무도 감사한그 아홉 명에게 우린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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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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