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람들에겐

(이해인)

슬픈 사람들에겐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요
마음의 말을 은은한 빛깔로 만들어
눈으로 전하고
가끔은 손잡아주고
들키지 않게 꾸준히 기도해주어요

슬픈 사람들은
슬픔의 집 속에만
숨어 있길 좋아해도
너무 나무라지 말아요
훈계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말고
가만히 기다려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그가 잠시 웃으면 같이 웃어주고
대책 없이 울면 같이 울어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위로에도 인내와 겸손이 필요하다는 걸
우리 함께 배워가기로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입장의차이일 뿐

떠난 사람은 차갑고
남은 사람은 뜨겁나.

떠난 사람은 괜찮고
남은 사람만 아픈가.

떠난 사람은 나쁘고
남은 사람은 착한가.

떠난 사람은 웃고 있고
남은 사람만 울고 있나.

떠난 사람은 아무 생각이 없고
남은 사람만 그리워하는 건가. - P202

떠난 사람은 불행해야 하고
남은 사람은 행복해야 하나.

영원히 누군가를 떠나지 않고
곁에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것이다.

누구든 떠나는 사람일 수 있고
누구든 남겨진 사람일 수 있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뿐이다. - P2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의 코너길 The Bendin the Read)이라는시의 마지막 부분을 인용한다.

우리는 지금 삶의 교차로에 서 있네
이제 우리 삶은 종착역에 다다랐다고 생각하네
그러나 아직 삶은 끝나지 않았다네
신은 우리를 위해 더 큰 그림을 준비해놓으셨네
지금 우리는 잠시 삶의 코너를 돌고 있을 뿐

신이 우리를 위해 마련한 길은 끝없이 이어지는 부드러운 길
그 길 위에서는 노래 부르는 것을 잠시 쉬어도 좋으리
노래하지 않고 가는 그 길
어쩌면 인생의 가장 달콤하고 풍요로운 부분일지도
그러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라
그럼으로써 더 강해져라
길을 떠나라, 당신의 무거운 짐을 신과 함께 져라
당신의 일과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겨우 코너를 돌고 있을 뿐

만일 이런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당신은 절망을 극복하 - P98

고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절망의 노예가 될 필요는없다. 당신의 삶에 변화를 주는 요소를 기꺼이 받아들이면 그것이 당신을 변화하도록 만들 것이다. - P99

모든 시작은 결국 끝을 맺는다.
모든 시작은 반드시 무언가로 끝맺음하게 마련이다. - P1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 수 없는 사람

(김정한)

이 새벽,
누가 내 이름을 부르고 있다.
알수 없는 사람이 나를 찾는다
꿈속일까
현실일까

그 누군가가 부른 내 이름의 여운이
쿵쿵쾅쾅 심장의 박동 소리까지 빨라졌다
내 몸뚱어리, 내 영혼까지 마취시킨 그 사람,

전생에・・・・・・
누구였을까.
누구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놀라움이 믿음을 변화시킨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묘사하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또한 놀라움이 항상 괄목할 만한 즉각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다. 놀라움으로 인한 믿음의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시시때때로 자주 일어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보통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그순간을 자주 놓치곤 한다. 놀라움이 이끌어낸 믿음의 변화가 항상분명하고 즉각적이었다면, 아마 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P19

누군가의 한마디가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한 믿음을 만든다. 이 과정은 세상과상호작용하는 가운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우리가가진 믿음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어쩌면 선택보다는 ‘발견‘
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우리가 가진 믿음을 되새겨볼 때, 애초에 어쩌다 그런 믿음을 갖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뇌가 새로운 정보를 수용할지 말지를 결정하는과정을 완벽히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그 정보를 근거로한 행동이나 사고방식도 통제할 수 없기는 매한가지다. - P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